밑밑글 보고 삘받아서 씀. 내가 쿠베라를 처음 정주행했을때 느낀점(독후감).
1부랑 2부 정주행할때만해도 간다르바가 너무 불쌍하고 예뻐서
'쿠베라 최애는 간다르바 확정! 그리고 테오도 너무 귀엽네ㅎㅎ 최애컾도 간달테오 확정!' 이랬고, 한 화 한 화 볼때마다 너무 설렜음. 특히 얼붙눈.
진짜 너무너무 좋았음.
간다르바의 독백이 나올때는 눈물흘리면서 읽었고
테오가 기억이 없어졌을때는 머리를 망치로 세게 때리는듯한 충격을 받음.
그 후 아샤가 패드리퍼가 되고 쓰레기가 되었을때
'흠... 아샤가 이정도로 쓰레기였나? 하긴... 1부, 2부때 쎄한면이 있었지...' 이러면서 좀 그랬지만 그냥 납득됨.
다시 간달테오로 넘어가서
3부 초반에 간다르바랑 기억잃은 테오가 서로 만났을때 엉엉 울면서 만화봄.
그때까지만해도 간달테오는 내가 본 만화들 중에서 제일 사랑스런 커플링이였음.
근데 문제는 3부 중반에 터짐.
간다르바가 갑자기 너무 병1신이 되어버린거임.
간다르바가 브릴리스한테 막말하고 아그니한테 '나 죽여! 나 죽여도 되!' 이 지1랄하는거 보고 정이 뚝떨어져버림.
근데 만화보면서 너무 놀랬음. 너무 순식간에 캐릭터가 엉망이 되버려서.
더불어 내 멘탈도 흔들리기 시작. 그리고 내 선택은 테오였음.
아니 딱히 선택이라고 할것도 없이 간다르바 테오 둘다 너무 좋아했었기때문에 테오가 최애됨.
어쨌거나 밑밑글에 공감이 겁나 되는게
3부 중반에서 간다르바가 브릴리스한테 막말한 장면을 봤을때 머리 철봉에 부딪힌 줄 알았음;;
너무 충격이었고 쿠베라고 뭐고 다 떄려 치우고 싶더라.
근데 그러면서도 난 계속해서 정주행을 진행했고 간다르바가 더한 발암캐가 되는걸 보면서
짜증 확 올라왔음. 진짜 짜증났음.
솔직히 작가가 간다르바 팬들한테 엿맥이나? 라는 생각도 듬.
뭐.... 그때 당시 쿠게 상황이 어땠는지는 알 방도가 없지만
정주행을 하고 하루에 칠~팔십 화씩 빠르게 봤던 나한테는 너무 충격이었음. 내가 간다르바 팬이라서 아마 더 그랬겠지.
결론은 밑밑글에 솔직히 완전 동감. 그냥 너무 동감이어서 쓴 거임.
쿠베라가 확실히 완성도 높은 작품인건 맞는데 너무 심하게 캐릭터의 방향을 꺾는 경향이 있음. 그 파장이 너무 충격적임.
그리고 1,2부때도 간다르바가 인성파탄자라는 떡밥이 있는지는 모르겠음. 난 쿠린이라..
근데 확실한건 아샤처럼 인성파탄자의 여지는 남기지 않았음. 훨씬 적거나 아예 없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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