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누구의 패일까
란과 카사크 이렇게 둘과, 아샤와 클로드가 작중행적과 설정이 상당히 대비됨.
먼저 란과 카사크는 태어날 때부터 종족값을 초월한 힘을 가지고 태어났음.
카사크는 용족하프인데다가 아버지가 멸룡 타크사카, 거기에 타크사카가 아내를 매우 아껴서 60세 이후까지 아버지와 지낼 수 있어 용족하프 중에서도 특출하게 강함.
란은 나쁘지 않은 신성친화도와 바루나 트리플, 쿼터 중에서도 많은 양의 기력을 타고 났고 하프 뺨치는 신체능력을 가졌음. 거기에 밝혀지지 않은 힘을 가지고 있어서 최상위 라크샤샤 인간형을 상대로 힘싸움 이겨버림.
이 둘은 정신의 기저부터 다른 인간과는 다름. 란은 계산없이 마법을 쓸 수 있음. 즉,신이나 수라의 방식으로 생각함. 카사크는 용족하프이기 때문에 다른 인간들과 다르게 무감각하고 자신이 죽인 사람들의 유족에게 울면서 미안하다고 하지도 못함.
그래서인지 이들은 수라와 신에게 하등종족이 아니라는 소리를 들음.
삼파티는 카사크에게 너 그렇게 살지 말라고, 수라들처럼 내키는 대로 살아도 되는데 뭐하러 그렇게 사냐고 물어봄. 그리고 찬드라는 란에게 하등종족이 아닌데 하등종족편에 섰다고 언급함.
그런데 이렇게 다른 인간들과 이질적인 속성을 타고 났음에도 둘은 엄청나게 인간적임.
카사크는 무감각하다지만 행성의 인간들을 생각하고 자기 딸을 위해서 한 몸 희생함. 거기에 삼파티가 인간은 너에게 나쁜 것만 주었다는 말에 수라들의 사고방식은 이해할 수 없다면서 구역질난다는 반응을 보임.
란은 수라쪽에 가까운 사고방식을 가지고도 리즈의 편에 서서 감정을 헤아림. 심지어 고위 마법사 대부분이 리즈를 유타를 묶어둘 말뚝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혼자 리즈를 걱정하며 반대함.
거기에 둘은 각각 쿼터와 하프인지라 순혈인간에 비해 상당한 수명을 타고남.
하지만 카사크는 모종의 이유로, 란은 수라화에 가까운 무언가로 수명을 깎아먹어 죽을 걱정을 하고 있음.
반면에 아샤는 형편없는 신성친화도, 무속성은 없지만 썩 좋지 않은 생일 속성을 가짐. 오선급 신과 비등한 뛰어난 지능을 제외하면 평범한 하등종족에 가까운 조건임.
클로드의 경우는 트리플 속성이지만, 하필 가장 도태되기 쉬운 죽음속성임.
이들은 원래 하등종족에 가까운 능력을 가졌지만 신탁을 받음으로서 행성 윌라르브에서 한손에 꼽힐 실력자로 성장하게 됨.
클로드의 경우 아이리를 살려준 그 거래를 통해 수명이 늘어나고, 해야 할 일을 받으면서 살아있지 못 할 시간대까지 살아 마법실력을 향상시켜 강자가 됨.
아샤의 경우 강자가 될 수 있다는 조건으로 인간으로서 하지 말아야 할 짓을 하면서 신성친화도, 완력 등의 전반적인 능력치가 상승함. 이와 타고난 머리를 바탕으로 해서 강자가 됨.
게다가 이들은 한낱 인간 주제에 인간성은 말아먹음. 이 둘이 무언마법으로는 극에 달한 이들이란 데에서도 알 수 있긴 함.
라일라를 죽이러 가는 아샤를 막아서는 클로드의 말을 보면 이게 극명하게 보임. 클로드는 아샤와 자신이 동류라면서 수라들 세계에서는 이게 나쁘지 않다고 말함. 수라들과 비슷하다고 자기들도 인정함.
그리고 둘은 순혈인간이라서 수명이 짧은 것도 있지만, 타고난 수명이 엄청나게 짧음. 둘 다 기껏해야 열몇살 정도에 죽을 운명을 타고 남. 그런데 아샤는 호티 비슈누의 패널티로, 클로드는 엘라인과 함께 있던 누군가의 조정으로 자기 살 날 보다 더 살고 있음.
비슈누는 the finite에서 확인 할 수 있듯이 비슈누는 태초에 영혼들에게 이름을 부여하는, 초기 설정을 함.
란과 카사크는 비슈누가 윌라르브로 왔기에 태어날 수 있었던 존재들임. 비슈누가 칼라빈카를 데리고 윌라르브로 오지 않았더라면 타크사카는 이안을 만나지 못했을 테고, 하누만도 나드와 함께 윌라르브에 오지 않았을테니.
즉, 이들이 비슈누의 패일 가능성이 높음.
이 둘이 비슈누의 패라면 란과 카사크의 선천적 오버스펙도 비슈누의 설정에 의한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음.
그런데 칼리는 메나카에게 설득의 힘을, 간다르바에게 영혼 소멸 능력을 부여했음. 이 여자는 누군가에게 그 전에 가지지 못한 무언가를 부여함.
아샤와 클로드가 원래 없던 능력을, 수명을 부여받은 것처럼.
뭐 아직 누가 누구 패인지는 확실하지 않음. 하지만 란, 카사크하고 아샤, 클로드는 공통되는 대극점이 많음. 위의 것 말고도 리즈에 대한 태도도 반대됨.
란은 리즈가 다들 떠나간다고 생각했을 때 다가가 주고 리즈입장을 이해해 준 유일한 사람임. 거기다 자기가 짝사랑하는 여자가 질투할 정도로 리즈를 챙김. 카사크는 수라도에서 리즈와 인간적으로 대화해주고 서로서로 도와줌. 리즈 입으로는 별로 안 친하다고 하지만, 리즈가 절벽 위에서 탭댄스 출 때 카사크가 걱정해 주는 걸 보면, 카사크의 이야기를 란이 보내는 편지에 자세히 쓰라고 말할 정도면 서로서로 걱정하고 챙겨주는 사이라는 걸 알 수 있음. 이 둘은 리즈를 상당히 생각하고 있음.
리즈를 학대하면서 자기만 의존하게 만든 아샤는 말할 것도 없고, 클로드도 수송선에서 다치고 마법조차 쓸 수 없는 리즈를 비상탈출캡슐로 인도해서 죽이려고 하는거나 리즈가 유타에게 머리가 아작난 기억을 잃으면 리즈가 유타에게 전처럼 잘해줄 테니 좋은거라고 하는 걸 보면 이들은 리즈 따위는 안중에도 없음.
그래서 결론은 애 넷 아버지인 란이 물의 신관이나 했으면 좋겠음
아이고 앤 아버지 여우귀 한 마누라하고 토끼같은 자식들은 어쩌고 먼곳에서 그러고 있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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