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흐마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것은 이타심인가
그럴수도 있겠다고 처음 생각한건 아그니와 브라흐마의 대화인데 명백히 이질적인 부분이 있었거든.
이게 우주냐?를 시전한 아그니를 브라흐마는 왜 너만 ㅈㄹ?로 제압한다.
그리고 나서 '너는 왜 남처럼 비우고 오지 않느냐'고 묻는 부분.
사실 브라흐마는 아그니에게 문제와 답을 둘 다준거지.
그리고 아그니가 답을 선언하자 지옥불의 검을 만들어줌.
이 관점에서 보면 최상의 미래에 필요한 간다르바를 죽일수 있는 지옥불의 검을 만들어준 것도 전혀 모순이 아니지.
이렇게 앞뒤가 맞아 떨어지니 '어쩌면 브라흐마는 아그니를 시험해본게 아닐까'라고 생각하고 있었음.
이번에 라일라와 문답은 그보다 더 명백한게 사실 브라흐마가 라일라에게 양자택일을 시킬 필요가 없었음.
라일라는 꿈추적에 계속 실패중이었으니 정보든 클로드든 브라흐마가 주고 싶으면 주는거고 안주고 싶으면 그냥 안나타나면 그만이었다.
그런데 굳이 나타나서 양자택일 시키고 클로드를 선택하자 무기까지 만들어줬음.
어린 클로드와 만났을때도 마찬가지다.
클로드가 커서 워낙 인성질을 해서 그렇지 브라흐마와 만났을때는 자기 안위는 거들떠보지도 않고 아이리만을 위하고 있음.
즉, 브라흐마는 피조물이 이타심 혹은 자비를 보일때 마음이 움직인다고 보인다.
그리고 브라흐마의 원전을 생각해보면 여기 필요한 조건에 고행을 추가할수 있겠지.
아그니는 말할 것도 없고 라일라도 일단 체감시간 수십년을 꿈속에서 헤맸고 클로드 역시 다쳐서 죽어가던 중이었다.
그러면 브라흐마는 겉으론 절대중립을 내세우고 있지만 고행을 하면 나타나서 이타심에 보상을 주는 신이라고 말할수 있다.
그리고 쿠베라의 주인공 리즈는 명백히 고행중이면서 매우 이타적인 성격을 갖고 있지!
분명 추후에 브라흐마가 리즈 앞에 나타나서 시험하는 장면이 나올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