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잡순글]흠... 생각해보니 이거 같음
작가 머리(혹은 쿠게의 누군가가 털어버린 하드)에는 이 모든 내용이 다 들어있음
칼리곰 본인이 다 벌인 판이니까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아무런 문제 없이 딱딱 맞아떨어질 수밖에 없는 거임
하지만 쿠게이들이 지적했다시피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상당히 불친절한 스토리텔링이 이루어지고 있음
전에는 떡밥이 던져지고 전개가 느려도 두근두근 기대하는 맛이 있었는데
그런 쫄깃함이 사라져버림
하지만 작가 입장에선 그런 독자의 시선을 느끼기 힘듦
자기 머리에는 다 들어있으니까 그저 모든 전개, 복선, 떡밥이 타당하게 느껴지고 "크~ 이걸 터뜨리면 아주 또 그냥 난리가 뒤집어지겠지?"라는 생각밖에 할 수 없는 거임
지금까지 연재된 걸 작가가 정주행 한다한들 이미 결말까지 싹 알고 있는 사람으로선 전혀 모르고 일주일에 한 편씩 보는 독자의 마음을 헤아릴 수 없음
결론 : 칼리곰은 독자의 마음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