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문) 아그웬이 왜이렇게 답답한 캐릭터로 느껴지게되었을까
아그웬은 능력있고, 나름 개성도있고, 혈연도 있으며, 지연도있는..
명품조연이였음. 아그웬이 제일좋다는 댓글들도 심심치않게 찾아볼수있었고ㅇ
........
근데 왜이렇게 고구마 몇백개는 처먹은듯한 캐릭터가 되었을까?
나도 개인적으론
1부때만해도 아그웬과 카사크의 이야기를 집중적으로 다뤄줬으면했건만
정작 3부와서는 이 둘 얘기는 제발 안나와줬으면 하는 상황까지오게됨.
지금와서 내린결론은
캐릭터 존나많은 이만화에서 부각될거라곤 카사크 딸이라는거 밖에 없는캐릭터면서
간지 + 최고전력인 카사크에게 제일 짐이 되고 발암이 되는 약점으로 작용된다는 점이 제일 큰것같음
그리고 그걸 최악으로 만드는게 바로 아그웬의 과거와 그로인한 행동이
독자들에게 전달되는 방식임..
초반에는 싸워달라 셔틀해달라 어떻게좀해봐라 하며 부려먹는 장면.
카사크가 어떤답을 내도 만족못할 마인드로, 사과해라, 해명해라, 사랑을 증명해내라
떽떽거리는 장면은 진짜 아그웬이 카사크이 같이 등장할때마다 볼수있는 장면임
거의 나오지도않는 조연들인데도 불구하고.
물론 피해자였다는 이유로 카사크를 향한 평생 ㅈㄹ권이 주어졌다고치자.. 난솔직히 이것도 납득안가지만..
그 피해자였던 시절은 꾸준히 아그웬의 독백으로만 전달됨. 그것도 불평과 짜증의 형태로.
자기 독백으로 아무리 과거에 이랬었다. 나이렇게 불쌍한 사람임. 그런데도 참고 있는거임. 하 나란녀자
ㅇㅈㄹ 아무리해봐도 독자한테는 바로 안 와닿음.
카사크가 얘한테 심한짓을 했었다는 팩트를 알고있는데도, 아그웬이 똑같은 레퍼토리로 투덜거릴때마다
자기연민에 빠져있는걸로 보이는 수준에 이르름.. 이건 전달력 문제임..
아그웬이 말풍선 여러개 써가면서 자기 과거썰 푸는거보다, 카사크가 아그웬을 지그시 바라보는게 더 애잔하게 느껴질정도면 말다했음.
독자들은 당연히 카사크의 입장에 더 공감할수밖에없음. 그게 만화를 통해 효과적으로 전달되는 부분이니까.
아그웬이 하 난 이런이런일을 당했는데도 참 바보같이.. ㅠㅠ 이렇게 중얼거리는 장면으로 나오는거보다
란처럼 꾸준히 PTSD에 시달리는 장면이 나온다거나,
과거 장면이 묘사된다거나,
하다못해 제 3자의 입으로라도 아그웬의 괴로움이 묘사되었으면 모를까
아그웬의 말풍선으로는 그 캐릭터의 아픔이 독자들에게 전달되지 못함.
의문을 가진뒤에 나중에 독자들이 개개인이 머릿속으로 상상해 끼워맞춰야 이해가될까말까 정도.
카사크는 별말 하지않아도 이해가 가는 측은한 캐릭터로
아그웬을 할말만 많은 옹고집에 답답한 캐릭터로 묘사하는것도
작가의 계획된 의도이길 바람..
그리고 아그웬이란 캐릭터를 1부때부터 좋게보다가 3부와서 싫어하게 된
나같은 독자들이 있다면 ..
위로한다..
작가의 의도와는 별개로, 자기가 좋아한다싶은 캐릭터가
마음에 안드는 방향으로 가는건 상당히 현탐오는 문제인것같음
추천0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