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릴리스에 대한 예측.
브릴리스는 매우 오래 살았으나 가끔 그 나이에 비해 성숙하지 못하다는 의견이 보임 (예를 들어 아그웬에게 패드립을 박는다던지 현생인류를 혐오한다던지) 내 생각엔 이건 작가가 의도한 거 같음. 뭐 표현부족일수도 있지만...
지금까지 브릴리스는 태초의 인격이 깨어나면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자신의 상황을 피했음. 변화 없는 나스티카와 다르게 인간은 변한다고 함. 그런데 브릴은 이것(변화할 기회)을 회피하기만 해서 그저 불행했던 과거가 쌓이고 쌓여 겉으로는 달관하는 척하지만 속으론 그저 썩어들어가기만 했음.
그런데 이번 생애에선 살아나기를 선택함. 그래서 어떤 계기인지 아직 추측하긴 힘들지만 어떤 계기로 인해 얘가 자신 속의 원한과 미련을 내려놓고 해탈(?)하지 않을까 싶음. 그럼으로서 태브릴은 낙원으로 갈 자격이 열릴 것 같음.
아그니가 낙원을 포기했는데 아직 이로 인한 사건이 발생하지는 않음. 단지 낙불 위력이 떡락했을 뿐. 낙원 포기는 낙원에 갈 브릴리스와 그렇지 못한 아그니라는 전개를 위한 장치 같음.
다음번엔 간다르바와 마루나에 대해 써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