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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볼이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이유를 심리학 관점에서 해명 (일본 마이나비 뉴스 기사)
일본 마이나비 뉴스에서, 인기 만화 '드래곤볼'의 인기 비결은 과연 무엇인지 심리학자인
'나이토 요시히토' 선생의 말을 인용해서 '심리학적으로' 분석하는 내용의 기사를 게재한
모양입니다. 나이토 선생의 설명만 발췌해서 번역해 보면 대충 이렇습니다.
[ 등장인물의 매력, 스토리의 매력 등 여러가지를 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제가 주목
하는 것은 무대 설정입니다. '드래곤볼'은 배틀 만화입니다만, 서유기를 모델로 하고 있기
때문에 배경에는 산맥이 뻗어 있고, 주인공이 입고 있는 것은 무도의 도복입니다. 초창기
의 싸움 방식에는 맨손과 고전적인 요소가 많지 않았습니까? 이런 '노스탤직'(nostalgic,
향수)한 것, 그리움을 느끼게 하는 것이 사람을 끌어당기는 것입니다. ]
[ 실제 심리학 연구에서도 인간은 노스탤직한 것에 끌린다는 사실이 실증되고 있습니다.
워싱턴 대학의 '다렐 뮬링'이 코닥사의 광고를 노스탤직한 것 (예를 들면 초원이나 자연
의 사진을 사용한 광고)과 노스탤직하지 않은 것 (예를 들면 빌딩가의 사진을 사용한 광
고) 등 2가지 종류로 나누어 피험자 159명(대학생)에게 어느 쪽이 좋은 광고라고 생각하
는지를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노스탤직한 광고 쪽의 평가가 높았던 겁니다. 무대가 우주
등 근미래적인 설정이었다면 드래곤볼은 이 정도로 히트하지는 못했지 않았을까요? ]
[ 현재 가장 많이 팔리고 있는 만화의 하나인 '원피스'의 세계는 16세기 - 18세기 무렵의
대항해시대가 모델이라고 합니다. 대히트 게임인 '드래곤 퀘스트'도 주인공은 전설의 용
사. 용왕에게 납치된 공주를 성으로부터 구출해 낸다는 스토리였지요. 무대설정이 노스
탤직한 편이, 주인공이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 상상하기도 쉽고, 주인공에게 감정이입
하기도 쉽다고 생각합니다. ]
[ 도쿄 디즈니랜드에서 가장 어트랙션의 교체나 리뉴얼이 많은 곳이 실은 '투모로 랜드'
입니다. 다른 지역 보다 빨리 질리는 것일테지요. 한편, '웨스턴 랜드'나 '어드벤쳐 랜드'
에는 개원 당시부터 있는 인기 어트랙션이 많습니다. ]
이런 설명을 근거로, 기사에서는 '미래를 무대로 하면 그 세계가 언젠가 퇴색되어 보일
위험이 있다' '노스탤직한 설정은 인류가 이미 경험한 것이므로 주인공에게 감정이입을
하기 쉽다'면서, '길게 사랑받는 작품이 되려면 역시 노스탤직한 세계 설정이 더 좋은 것
같다'는 취지의 결론도 내리고 있던데요. 흐음, 노스탤직한 설정이 드래곤볼, 더 나아가
원피스의 인기 비결이라... 심리학적으로는 그런 결론이 내려지는 겁니까? 뭐, 최종적인
판단은 여러분께 맡기도록 하겠습니다.
출처http://alonestar.eglo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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