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스는 라프텔에서 모험을 출발했다
사람들은 흔히 라프텔을 떠올릴 때 사람이 없는 무인도의 모습을 연상함
라프텔에는 원피스가 있다고 하고 원피스는 세계 최고의 대비보이고
라프텔은 위대한 항로 마지막에 있고, 위대한 항로는 매우 위험하니까
그리고 그랜드라인을 최초로 제패한 사람은 로져라고 하니까
라프텔에는 사람이 없을 걸로 생각을 함
하지만 작중에 라프텔에는 사람이 전혀 없다거나
로져가 라프텔에 발을 딛은 최초의 사람이라는 언급은 한번도 없었음
단지 로져 해적단은 '그랜드라인을 제패한 유일한" 해적단이라고 했을 뿐임.
로져의 마지막 항해를 함께한 크로커스조차도 아래와 같이 얘기할뿐임

원피스라는 대비보를 로져만 봤으니
라프텔은 당연히 로져가 처음 간거다라고 생각할 수 있음.
그러나 하늘섬에도 사람들이 살고 있었지만
하늘섬 사람들은 황금이 귀한건지도 몰랐음.
라프텔에서 태어나 라프텔에서만 산 사람은 과연 대비보 원피스가 섬에 있다고 그게 대비보인지를 알까?
난 그래서 라프텔에 사람이 사람이 없을 거라는 건 독자들 맘대로 생각한 거라고 봄.
그리고 록스가 라프텔에서 왔을 거라고 봄.
왜 무명의 해적이 갑자기 튀어나와 어떻게 이무부터 찾아갔을까?
사황쯤 되는 해적이나 해군 대장들조차도 이무의 존재까지는 모르는데
티치는 이무를 보고 놀란 기색도 없이 마치 계획한 것처럼
다시 찾아오겠다고 했음.
일반적인 해적들과는 완전히 거꾸로 모험을 하고 있는 것임.
마치 다른 세계에서 갑자기 튀어나온 것처럼.
그런데 라프텔에 사람들이 이미 살고 있다면 어떤 일이 생길까?
오로성은 자꾸 오랜 싸움이 끝나지 않았다고 얘기함.
도대체 무슨 휴전을 그렇게 오래 하길래 전쟁을 안하는데 오랜 싸움이라고 할까?


그들은 왜 마더플레임이 완성되자마자 오랜 전쟁이 끝나간다고 얘기했을까?
지금의 원피스 세계는 대륙이 왜 이상한 모습으로 갈라졌을까?
성지 마리죠아는 엄청나게 높은 벽 위에 있고 왜 인위적으로 지형이 바뀐 것 같을까?
라프텔로 가는 길은 왜 그리 험하고 비밀스러울까?
마치 라프텔에 가는 것을 일부러 방해라도 하는 것처럼.
사실 이무와 천룡인들은 라프텔에 있는 사람들과 전쟁을 하고 있었던 거임.
그래서 마더플레임과 고대 병기등을 자꾸 부활시켜서 라프텔과 마지막 전쟁을 끝내려 했었던 거임.
라프텔에 있는 사람들은 공백의 100년에 대해 다 알지는 못하지만 세계 정부가 가르치는 것과는 다르게 알고 있음.
라프텔 밖에 있는 사람들은 세계 정부가 모든 역사를 조작해 지워버렸지만 라프텔 사람들은 상식적으로 알고 있음
그래서 록스는 알고 있었던 것임.

록스는 무언가의 이유와 과정을 통해 라프텔을 떠나 모험을 하게 됨.
마치 하늘섬 비르카에서 태어난 에넬이 강자로서 뛰어나오듯
록스는 이때부터 강자였지만 고립된 라프텔에서 뛰어나왔으므로
라프텔 밖에서는 이름조차 모르는 게 당연한 것.
그런데 록스가 나와보니 자기가 라프텔에서부터 알고 있었던 것과 전혀 다른 세상이 있는 거임.
록스는 자기가 알고 있었던 얘기와
세계정부가 하는 얘기를 종합해 보니
공백의 역사가 싹 그려지면서
이무라는 존재가 있다고 확신하게 됨.
이 새끼가 세계 뒤엎고 수백년동안 군림하고 있는 것을 눈치챈거임
그래서 이무부터 찾아간 것이고
이무의 존재를 확인하자마자 드는 생각은
이제 이 세계를 다시 엎고 내가 왕이되자고 하게 됨.

록스는 아마 고대병기에 관한 것들도 이미 다 알고 있을 가능성이 높음
그러니 자신의 계획이라면 세계 정부 전복시키는 것도 어렵지 않다고 생각한 것임
그정도는 자기 고향에서는 상식 수준의 얘기니까.
(비르카에서 온 에넬에게도 달에 대한 얘기는 상식 수준의 얘기였고 그래서 에넬은 계획을 감행했음)
단지 라프텔은 하나의 섬으로 고립돼 있기 때문에
지식은 있지만 자원이 없었던 것.
그런데 의문이 생김
라프텔이 그렇게 문제인 섬이고
세계 정부가 다른 사람들이 라프텔에 도달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일부러 지형을 망가뜨릴 정도라면
그냥 공백의 100년 시절 승기를 잡았을때 라프텔을 버스터콜 같은 걸로 지워버리면 됐을 거 아님?
그런데 세계 정부조차도 절대 없앨 수 없는 물건이 있음.

바로 포네그리프임. 이 포네그리프를 어디서 만들어서 전세계에 흩어놨을까?
일단 원석이 있어야 코즈키 가문 시켜서 깎든가 할 거 아님?
그냥 라프텔이라는 섬 자체가 거대한 포네그리프로 이루어진 것임.
그래서 거기다가 아무리 화력을 쏟아붓고 미친짓을 해도
절대로 라프텔만은 박살을 낼 수 없었던 것임.
그래서 오랜 전쟁을 끝낼 수가 없었던 것임.
그럼 세계정부가 할 수 있는 남은 일이 무엇일까?
그건 바로 세계정부가 최초 20인의 왕이 가진 힘으로 지형을 변화시켜서 라프텔을 고립시켜 버리는 것임.
라프텔 밖에 있는 사람이 라프텔로 못가게,
라프텔 안에 있는 사람이 밖으로 못나오게.
하지만 아직 전쟁은 끝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영영 도달할 수 없게 고립시키면 안됨.
그래서 가는 길을 최대한 어렵게 만들고
바다도 3세력 균형 맞춰서 라프텔에 가까워질수록
서로 싸워서 못가게 만드는 것임.
세계정부가 고대 병기 연구해서 포네그리프석으로 이루어진
라프텔을 싹 날려버릴 수 있을 때까지.
그래서 섬으로 구분 지어놓고 아래와 같은 다리는 700년 동안 짓는 거임. 전쟁준비 다 끝나자마자 진군해서 제대로 조지게.

여기서 다시한번 크로커스의 언급시에 등장했던 라프텔 실루엣을 한번 더 볼까?

사람 안사는 섬 같이 안생기고 오히려 인위적인 구조물 같은 거 보이지? 창문 같은거.
마치 폭격 대비해서 지어놓은 벙커처럼 보이지?
라프텔은 이무와의 전쟁에서 절대 파괴되지 않는 난공불락의 마지막 요새였던 거임
그런데 만약 라프텔처럼 수백년동안 고립된 섬이 생긴다면 어떤일이 생길까?
일단 노랜드와 카르가라처럼 같이 다시 만나 술먹자고 해놓고 못만나는 친구가 생김.
그리고 자꾸 밖으로 나가보고 싶은 사람들이 생김.
다른 세계에 대한 열망이 생김.
그게 바로 빙크스의 술과 같은 노래에 담겨 있고

조이보이가 인어공주에게 보내는 편지에도 담겨있고

쇄국하는 나라를 자꾸 탈출하려는 캐릭터에 녹아있고

하지말라는 거 기필코 하려는 인물에도 녹아 있고

400년 지나서 대신 약속 지켜주는 얘기에도 녹아있고

심지어 중요한 벽화에도 만나느니 만나지 못하느니 그런 얘기가 써있고

그런 거임.
난 조이보이도 마지막에는 라프텔에 고립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봄.
그래서 약속 못지키는 일이 많아지자
빙크스의 술 같은 노래도 마지막으로 퍼뜨리고
인어공주에게 편지도 쓴 거임.
포네그리프들은 조이보이가 라프텔에 고립된 이후
가지고 있었던 도톰도톰 열매나 다른 능력 같은 것을 이용해
전세계로 날려 보낸 것임.
라프텔 자체가 거대한 포네그리프석이니까
그렇게 하는 것이 친구들과 후세 사람들에게 편지를 보내는 가장 좋은 방법이었고
그래서 사과편지 같은 시덥잖은 얘기까지 써서 날려 보낸것
그럼 루피의 마지막 꿈은 뭐냐?
그건 조이보이가 가졌던 꿈과 같다. 아마 로저도 같은 얘기를 했을 것이다.
루피네는 전투 끝나면 일단 먹고 마시고 연회부터 하는데

최초의 해적인 조이보이가 뿌려놓은 빙크스의 술을 그가 말한 친구의 후손들에게 전달하고
고립된 세계들 (라프텔, 어인섬 등)을 다 없애고 하나가 돼서 신나게 연회하면서 뭐하자 그런거겠지
그러니 로저가 조이보이 이자식 정말 웃기는 자식이구만 우하하하 하면서 라프텔이라 부른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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