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건희 또 다른 논문, 영문 초록 한 문장 뺀 94% 표절 의혹
김씨의 논문은 지난 2002년 발표된 다른 저자의 석사학위 논문(‘인터넷 쇼핑몰에서 e-Satisfaction에 영향을 주는 요인 연구’, 김영진)과 유사한 점이 많았다.
특히 영문초록은 한 문장을 빼고는 대부분 비슷해 표절률이 94%에 달했다. 표절률이 낮은 두 개의 문장의 경우에도 ‘which was defined’와 ‘which wall(was의 오타로 추정) defined’, ‘had positive effect’와 ‘had position(positive의 오타로 추청) effect’처럼 한 단어만 다른 경우였다. 김씨 논문에서 다른 한 단어는 오타로 보인다.
논문 본문에서는 인터넷 쇼핑몰을 설명하는 부분에서 표절이 의심되는 문장이 있었다. 대표적으로 김씨는 인터넷 쇼핑몰의 단점을 설명하며 ‘반면 가상공간에서 제품을 보고 구매하기 때문에 구매후 제품차이에 대한 불만족이 생길 수 있으며, 이런 경우 반품 및 환불의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특히 개인정보가 유출될 염려와 보안 및 대금결제상의 신뢰성 문제는 구매자에게 전자 상거래의 사용을 꺼리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적었다. 그런데 이 표현들은 2004년 발표된 ‘CRM 구현을 위한 고객정보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관한 연구 : 인터넷쇼핑몰을 중심으로’(임윤재), 2002년 김영진씨 논문과 각각 95%, 100% 일치했다.
특히 논문의 핵심인 연구 결과를 해석하는 부분에서도 문장표절률이 높았다. 본문 마지막 부분 세 문장 ‘이것은 사이트 디자인, 편리성, 정보제공성, 상품 다양성의 순으로 e-Satisfaction에 유의한 영향을 미침을 알 수 있다.’ ‘편리성에 대해서는 응답자들이 시간을 절약하길 원하며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빠른 사이트 검색을 통해 구매하는 성향을 지닌 소비자들이라고 해석할 수 있으며, 정보제공성에 관해서는 풍부하고도 정확한 정보를 통해 합리적 구매행위를 추구한다고 파악된다.’ ‘상품다양성에 있어서는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구비하고 다양한 제품 구색을 갖추며 재고가 항상 존재하는 사이트를 원하고 있다고 해석될 수 있다.’는 김영진씨 논문에 실린 문장과 각각 81%, 97%, 100% 같았다. 또 김씨 논문의 본문 마지막 문장 ‘사이트 디자인, 편리성, 정보제공성, 상품 다양성이 e-Satisfaction에 유의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가설은 채택된다’도 김영진씨 논문에 실린 표현과 같았다.
이렇게 같은 문장이 다수 발견됐지만 인용 표시는 없었다.
한 대학교수는 “김영진씨의 논문을 높은 비율로 인용했는데 영문초록까지 김영진씨의 논문과 거의 같다는 점은 극히 이례적이고, 연구 윤리면에서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면서 “자기 논문을 압축한 것이 초록인데 남의 것을 베껴낸다는 건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정도면 그냥 복사 붙여넣기 한수준아닌가?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