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2명 중 1명 “주 최대 69시간 근로제 개편 반대”
국민 2명 중 1명은 주 최대 69시간 근무가 가능하도록 하는 정부의 근로제 개편안을 반대한다는 여론조사가 17일 나왔다. 현행 주 52시간제에 대해서는 3명 중 2명이 “적정하다”고 답변했다.
한국갤럽이 14~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7일 발표한 법정근로시간 관련 조사에 따르면 주 최대 69시간 근무를 가능하게 하는 정부의 근로제 개편안과 관련해 ‘바쁠 때 몰아서 일하고 길게 쉴 수 있어 찬성한다’는 응답은 36%로 집계됐다.
반면 ‘불규칙·장시간 노동, 삶의 질 저하 우려되어 반대한다’는 응답은 56%로 과반 이상이다. 의견 유보 입장은 8%다.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부정적 시각이 우세했다. 특히 30·40대와 사무직에서는 반대 응답이 60%대 후반을 기록했다. 찬성 응답은 보수(54%) 대통령 긍정 평가자(69%)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현행 주 52시간 근로제에 대해서는 ‘적정하다’는 응답이 60%로 조사됐다. ‘많다’는 응답은 19%, ‘적다’는 16%다. 5%는 의견을 유보했다.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절반 이상이 적정하다고 평가했다. 20·30대에서는 4명 중 1명(26%)이 주 52시간 노동이 과다하다고 답변했다. 자영업 종사자 중에서는 4명 중 1명(27%)이 부족하다고 봤다.
한편 이번 조사 응답률은 9.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여론 좆창나보니 어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