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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위의 사람들 -18-
슛꼬린 | L:60/A: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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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0-0 | 조회 821 | 작성일 2012-09-16 16: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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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위의 사람들 -18-

'눈앞이야. 어서 가.' 하고 그의 두뇌는 요동친다. 스게는 자신의 외침에 이끌려서 계속 걷기만 할 뿐이다.

 

그는 생각한다. '이정도면 집에 가야 할 시간인데... 늦으면 안되는데에..'  하지만 그의 몸은 뜻대로 움직이지 않고 그저 앞으로 걸어갈 뿐.

 

스게는 단념하고 멋대로 움직이는 몸에 자신을 맡긴다.

-------------------------------------------

흐어억!!!!! 스게는 자명종 소리와 함께 침대에서 벌떡 일어났다. 악몽을 꾼것 같기도 하다.

 

꿈의 내용은 기억이 나질 않지만 그의 앞에는 리코의 등이 그를 대하고 있었고 리코는 자신 앞에 누워있는 자신을 보고 있었다.

 

그 후에 자신이 무언가 행동을 하긴 했던것 같은데 그것은 전혀 기억이 나질 않는다.

 

"개꿈인가..." 

 

하지만 스게는 문득 자신이 어떻게 집에 있는지에 대해서 의문을 갖는다. 어제 분명히 구름숲을 거닐고 있었고 북쪽 숲에서는 무슨 소리가 났던것 같다.

 

그 후에는 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그는 그저 걷기만 했다. 그런데 그 이후의 기억이 나질 않는다. 잠시후 어떤 생각이 그의 그런 고민을 날려버렸다.

 

'무.....물리학 쪽지시험??'  그렇게 달력에 적혀있었다. 스게는 저주의 물리학시간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기록하는 편이다. 하지만 그뿐이다.

 

정작 쪽지시험에 대해서 공부를 해놓지 않았으니 쓸모없어진 기록일 뿐이다. 스게는 부랴부랴 씻고 옷을 입은 뒤에 물리학 노트를 꺼내들고서 집을 나선다.

 

"이렇게 됬다면 어쩔 수 없어!! 벼락치기다아!!!!" 

----------------------------------------------

하지만 벼락은 그의 머리위로 떨어졌다.

 

"스게, 이번껀 정말 쉬운 시험이라서 평소에 10명이나 통과를 못하는데 오늘은 너 혼자구나. 저번에 했던 말은 기억하지?"

 

'이....이건.... 죽음이다... 죽음... 이 선생이랑 방과후에 몇시간이나 남아있어야 한다니!!!!'

 

"참고로 재시험의 난이도는 레벨 업이야."

 

차라리 귀를 틀어막고 싶은 심정이다.

-------------------------------------

으어어..... 으.......  

 

스게는 몇시간 후에 시체처럼 집으로 가고 있다. 오늘 구름숲에 가는것은 아침부터 포기했다. 그리곤 그는 집으로 향한다.

 

'오... 오늘은 휴식이다.'

 

그렇게 발을 땅에 질질 끌어대며 걷고 있는데 그의 앞에 익숙한 사람이 지나간다.

 

'로헨스?'  근 며칠간 스게는 로헨스와 말 한마디도 나누질 않았다. 아직까지도 풀리지 않은 미스테리. 그는 그런 그에게 말을 건낸다.

 

"어이 로헨스~으"  로헨스는 고개를 옆으로 돌려서 그를 바라본다. 하지만 무표정인 상태로 고개를 제자리로 돌린 후에 마냥 앞으로 걸어간다.

 

'아직도냐.... 도대체 뭔가 화가 난건가... 저녀석 여자보다도 알기 어렵잖아!!!' 그러는 그의 뒤에서 갑자기 살기가 느껴지고 그 살기는 어깨를 두드린다.

 

스게는 설마 하는 마음으로 뒤를 돌아본다. 그 설마다....

------------------------------------------------------

-카운터-

 

"데이빗은 오늘도 패스라고 하더군. 좀더 어울릴줄 알았으면 좋겠는데 말이야." 무하마드는 아쉬운 눈으로 얘기한다.

 

그에 애머슨은, "청춘이겠지. 그정도 젊은 나이에 저녁에 이 노인들이랑 술이나 마시고 싶지는 않을거야 아마."

 

"그렇다면 저는 뭔가요? 저도 늙은겁니까...." 크렉은 술자리에 가기 전 시간에 할 일이 없다면서 운동기구를 집에서 가져와 그들 옆에서 운동을 한다.

 

걷은 팔뚝에 그의 근육이 이완과 수축을 반복하는것이 눈에 띈다.

 

"허허. 그런 뜻으로 한게 아니잖아 자네, 너무 단편적으로만 생각하는거 아닌가?"

 

"단편적이라니..... 어라? 쟤는..."

 

크렉이 가리키는곳에는 언제나 셋이서 같이 하교를 하던 학생중 한명이 있었다.

 

셋이 떨어지는 일은 없었는데 뭔가 오늘은 느낌도 다르고 단신으로 항상 셋이 가던 곳으로 가려 하는듯 하다.

 

게다가 표정도 평소의 친구들과 웃던 표정이 아니다. 저건 마치...

 

"뭔가를 결정한 듯 보이는군."

 

"그런것 같군."

 

?? 어... 음???  크렉은 갑자기 어리둥절해졌다. 뜬금없이 애머슨과 무하마드가 그의 양옆에서 말한것이다.

 

크렉이 생각했던 것과는 다르다. 그는 저기 혼자 걷고 있는 녀석이 외로운 표정을 지운줄 알고있었다.

 

그와 다르게 두 노인은 전혀 다른 말을 한 것이다.

 

"결심이라뇨?"

 

"아. 어린 자네에게는 그런 감각이 아직은 부족한가보군, 오래 살다보면 사람의 표정만으로도 지금의 심리와 생각을 어느정도 알 수 있단 말이야.

 

안그래 무하마드?"

 

옆에 있던 다른 노인은 고개를 끄덕인다.

 

-이번화는 짧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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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36/A:503]
라미야
중요한데서 짤랏으요
2012-09-29 04:33:09
추천0
[L:36/A:503]
라미야
님 언제와여
2012-10-24 18:03:41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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