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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게아 - 6화 -
루멘타르 | L:6/A:29
23/250
LV12 | Exp.9%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4-0 | 조회 1,131 | 작성일 2012-06-20 02: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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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게아 - 6화 -

어린 농부가 그토록 지키고싶어했던,

그 아이가 이제 등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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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자 나를 만족시켜 봐! "
 

당장이라도 발사될것같이, 백여개의 눈앞에 맺힌 금빛구체가 황홀하게 빛을내기 시작했다. 이대로 끝인걸까.. 결국 발악은 해보았지만 아무것도 해보지도 못한채.. 도망가지도 못할것이다. 저 많은 눈에서는 절대로 - 그렇기에. 이겨야만 한다.. 그런데

더이상 내게는 어떠한 방도조차 느껴지지 않아서, 눈을 감고 마지막으로 그아이를 생각했다.

은발이 아름다운 소녀였다. 고양이를 닮은 금빛 눈동자느 언제나 나를 올려다보았다. 그리고 작은 몸짓으로 항상 나를 격려해주었다.

아무것도 없던 내게 가장 큰 것을 선물해준 그아이에게도.

 

'이제 .. 작별인걸까'

 

슈웅 -

 

금빛 구체가, 날라드는 소리가 들렸지만, 내 온몸이 박살나는 꼴을 보고싶지가 않아서. 눈을 뜨려고 하지 않았다. 그냥 ..그저 그 아이가 내가 없더라도 만족하고 살기를, 아주 작은 바램으로 간절하게 기도했다.

 

퍼어엉 -

 

거의 내 앞에서 일어난 폭발에 휘말려서 뒤로 넘어졌다. 드러누운 눈밭의 차가움과. 하늘에서 서서히 내리기 시작한 눈꽃송이가 내뒤통수를 천천히 적셔간다.

 

" 일어나세요.. 일어나세요 아빠. "
 

아직 16살밖에 안된 나를 아빠라고 부르는, 작은 아이. 내가 괴롭든 즐겁든 슬프든 언제나 이 아이의 말에는 항상 답해주어 왔다.

미소로. 그래.

 

" 응 .. 무슨 일이니 설화야. "

 

눈밭에서 줏어온 아이라서 지은 눈꽃이라는 이름. 작고 아름답고 섬세하게 만든듯한 외모와 어울리는 이름이라고, 짓고나서도 몇번이고 만족했다.

죽음을 기다리며 감았던 눈을. 마지막 순간 그 아이를 안아주기위해서 힘겹게 떳다.

가난하고 외진곳이라서 변변치 않게 줄옷도 없어서, 내가 커져감에 따라 작아진 옷을 입혔다. 파란색 단색의 티셔츠인데. 이 아이에겐 원피스마냥 팔랑팔랑 거린다.

 

" 아빠 이런데서 포기하시면 안되요.. 절대로. 저랑 같이 계속 사실거잖아요 ? "

 

두번째로 보는 그아이의 순백색의 날개, 그리고 주위로 몰아치는 눈꽃송이. 수분을 머금은 귀여운 눈동자. 눈물을 꾹 참으려는듯 꽉 다문 입술까지.

이 모습을, 지켜주고 싶었다. 하지만 - 그게 힘들게 되어버린것이.

그 왕은 너무나 강하기에... ? 에 ?
 

내가 본 왕의 복부에는 커다란 고드름이 박혀있었다. 입에선 피를 줄줄 흘리면서, 실신할듯이 불안정한 걸음걸이로 휘청거린다.

 

" 큭.. 역시 최강의 세이레인. 겨울의 세이레인 답구만. 시온이 말해준대로 조심할껄 그랬어.. 그랬다고.. 하하.. "

 

마치 미친사람처럼, 하늘을 바라보면서 시온 시온 중얼거린다. 시온이라는 여자는 그의 무엇일까. 그가 이토록 위험한 상황에서 무작정 읊조리는 그이름은.

그에게는 가장 소중한 대상이겠지.

나에게 설화가 있는 만큼이나.

 

푸슉 -

 

자신의 복부에 고드름을 빼고, 그 상처는 자연스럽게 아물어간다. 살이 돋아나는것을 눈으로 본것은 실로 감탄스러웠다.

마치 - 증식하듯이 피부가 늘어나고. 흐르던 피가 멈춰가는것이 이색적이였다.

 

" 자.. 어디까지 날 방해할 심산이지?! "
 

왕이 분노를 담은 목소리로 나에게 소리쳤다. 나는, 이 한 순간만큼은 왕에 대한 두려움을 잊어버리고.

정면을 향해서 소리친다.

 

" 당신에게 중요한 사람이 있듯이. 저에게도 설화는 너무나도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포기할때까진 당신을 방해해주겠어요 ! "
 

" 어디 한번 해보라고 ! "
 

표적과 각도가 정확하지 않은채로 난사되는 금빛 구체는 설화가 만든듯한 징같은 얼음 송곳에 부딪혀서 형태를 잃어버리고 무산되어간다.

하나하나 백여발의 공격도 마무리가 될쯔음에, 왕은 우리에게 칼을 겨누고 쇄도했다. 설화는 아무렇지 않게 얼어붙은 검의 형태를 만들어 왕과 대립한다.

 

" 악마장군 김태섭, 인간계에선 왕이라고 불리셔도, 저희 악마계에선 당신은 그저 장군일 뿐이에요. 그렇기에. "
 

설화는 검을팅겨내고, 왕의 목까지 자신의 검을 가져간다.

 

" 이미 신물인 우리들에겐 조금 부족한 존재이지 않나요 ? "
 

백스텝으로 거리를 늘리고, 채 거두지 못한 오른손을 향해서 공격하는 왕. 하지만 왼손에서 다시금 솟아난 얼음 칼날이 그 공격마자 무마시켰다.

왕은 혀를 찬뒤에 뒤로 빠진다.

 

" 아빠. 악마장군은. 저희의 상식을 뛰어넘는 존재야 그래서 . 설화는 이렇게 생각해. 허세는 오래가지 않을거야. 그러니까, 우리는. 우리이기때문에 가능한것을 해야되. "

 

" 그게 뭘까 ? "

 

나는 미소지으면서, 설화에게 퀴즈를 내는듯이 말했다.

 

" 융합하자. "

 

라고 - 그렇게 내뱉고는, 설화는 껑충 뛰어올라 내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겹친다. 단시간에는, 긴장감과 여자라는 실감과 그리고 부드러운 느낌을 느꼇지만,

장시간으로는 몸으로 무엇인가 빨려들어가는듯한 느낌을 가져간다. 눈을 제대로 떳을때는, 어느새 설화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얼음파편으로 본 내모습은, 달라져있었다. 은빛 장발이 주욱 늘어져 있었고, 몸은 전체적으로 커졌으며, 눈매는 날카로워졌다.

머리에 작은돌기같은것이 둘, 그리고 등뒤에 달린 은백색의 날개.

두손에 쥐어진 비춰보일만큼 투명한 푸른색의 쌍검.

드디어, 융합 이라는 단어가 실감이 느껴졌다.

 

" 아.. "

 

왕은 무엇인가 깨달은 듯이 나를 바라봤다. 이미 그의 눈빛에는 적의는 없었지만, 나에겐 그렇다고 봐줄 겨를이 없었다. 지금이라면, 의식을 뻇겨버린 악마의서 때보다 그를 압도할수있을것 같다는 느낌이 들기에.

그렇게 두검을 내세우고 달려들었다.

왕은 미소를 지으면서, 정말 기분좋은 미소를 지으면서. 칼을 바로잡고 나를 맞이한다.

 

--------------------------------------------------------------

 

하루에 한편씩만 쓰는게

 

낫겟네요

 

무능력자 - > 판게아 이런순서대로,

 

내일은 무능력자가올라오겠네용.

 

브금넣어야징 브금

 

{ SYSTEM : (안내) '{$i}'는 사용이 불가능한 태그입니다. 2024-05-03 05:54: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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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6/A:29]
루멘타르
ㅈㄴ 브금이 어울리지 않는것 같앙..
다음화에도 같은 브금으로 이어집니다.
2012-06-20 02:04:37
추천0
[L:39/A:543]
언트
융합이라니!
2012-06-20 11:41:39
추천0
[L:8/A:392]
accelerator
딸과 융합 ㅇㅇ
2012-06-21 22:19:22
추천0
㈜모란
이번에 분량이 좀 적네요 그래도 추천
2012-06-22 01:35:39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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