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테니스 선수
0
두 테니스 선수가 있었다
한 선수는, 연습에도 열심히 하는 선수였다.
다른 한 선수는, 시합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였다.
1
어느 날, 두 선수는 정식 시합에 앞서,
연습시합을 하기로 했다.
두 선수 모두 실력을 견줄 수 없을 정도로
정말 뛰어난 선수였다.
서로 공을 주고 받기도 점차 질려갈 즈음,
공이 네트 가까이 떨어졌다.
연습에서조차, 설렁설렁하지 않고,
반드시 최선을 다해야 하는 성격이었던 그 선수는,
자신의 몸을 날려가며 공을 쳐냈다.
그날은, 몸을 날려가며 공을 쳐낸 선수가 이겼다.
2
정식 시합 당일이 되었다.
자신의 몸을 날려가며 공을 쳐낸 선수는,
부상을 숨긴 채 시합에 참여했고,
그날 연습상대가 되어줬던 상대 역시,
그 선수의 상대로 시합에 참여했다.
여러모로 경기는 부상을 당한 선수에게 있어,
불리하게 돌아갔다.
연습보다는 정식 시합을 더 중요하게 여겼던 선수는,
별 무리 없이 그 시합을 이겼다.
그날, 정식 시합을 중요하게 여겼던 선수의 공식 기록에,
1승이 추가되었다.
X의 경우,
그러나, 연습에서 조차 열심히 하던 그 선수는,
나중에는 정말로 뛰어난 선수가 되었다.
그는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았고,
실력은 나날이 늘어갔다.
정식 시합을 중요하게 여겼던 선수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실력이 늘었다.
무엇보다, 사람들은 그의 노력을 알아주었다.
그는, 후세에 전해질 정도로 유명한 테니스 선수가 되었다.
정식 시합만을 중요시 여겼던 선수보다도 더 뛰어난 선수가 되었다.
Y의 경우,
점차, 그는 정식 시합 승수를 쌓아 올라갔다.
올라갈수록, 그는 점차 더 강한 선수를 만날 기회를 가졌고,
그때마다 그의 실력은 늘어갔다.
그리고, 그의 인기 또한 나날이 늘어갔다.
연습보다는 정식시합을 중요시 여기며,
관중들에게 보여주는 플레이를 좋아했던 선수는,
사람들이 아주 좋아했다.
그리고 보여주길 좋아했던 그 선수는,
연습을 중요시 했던 선수보다 더 유명한 선수가 되었다.
이중 더 대단한 선수는 X와 Y, 누구일까?
Y의 경우로 말하자면 연습 없이 정식 시합에서 성과를 거둘 수 있는 사람은 정말 그 종목에서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난 사람 뿐이라고 생각을 합니당 ㅇㅇ; 또한 연습보다도 실전에서의 경험을 쌓는 게 중요한 경우가 많은데, Y가 전혀 노력을 하지 않는 선수라고 판단하기 어려울 수 있으며, 순전히 재능만 믿고 시합에 나서는 사람에게 팬층이 두껍게 쌓일 리가 만무한 법이죠 ㅇㅇ;
따라서 둘 다 별 반 차이가 없다고 처음에 써 둔 것입니당ㅋ
추천0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