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나드 다 봤는데 생각보다 별로네요.
되게 유명해서 언제 한 번 봐야지하고 있다가, 리라이트 감명깊게 보고 나서 삘받고 봤는데 뭐랄까 별로 재미가 없었네요...
일단 1기.
후코 이야기는 정말 재밌었어요. 사실 후코 이야기 볼때까지만해도 사람들이 왜 클라나드를 그렇게 찬양하는지 납득했었거든요. 그만큼 몰입하면서 봤고요.
그런데 재밌었던건 거기서 끝임. 나머지 이야기들 코토미 이야기도, 나기사 이야기도 그닥 재밌진 않았음. 동아리 담당 선생님 겹쳤을때 농구부랑 농구해서 감명시키는건 도대체 어떤 사고 회로가 돌아가서 감명을 받았던 건지도 모르겠고(그냥 바이올린 애가 착한 애라 그랬다고 납득 중)... 그나마 나았던 거라면 코토미가 귀여웠던거?
그리고 2기.
2기 초반에 있던 스토리들도 재미없기는 마찬가지. 고양이 이야기도, 메이 이야기도, 카즈토 이야기도(특히 메이 이야기랑 카즈토 이야기는 막판이 너무 오글거려서 죽는 줄 알았음)
물론 그래도 우시오편은 정말 재미었어요. 사실 이 우시오편만 놓고 보면 수작이라고는 생각해요. 우시오가 로봇이 아빠가 처음 사준거라고 말하는 장면이랑, 토모야가 아버지랑 화해하는 부분은 애니보면서 얼마 안되게 울컥하기도 했고요.
마지막으로 결말.
이건 정말 실망이었어요. 막판에 환상세계의 기적으로 나기사 부활! 개인적으로 정말 어이없는 전개였습니다. 물론 환상세계에 대한 떡밥은 전부터 계속 뿌려지긴 했지만, 그걸 감안하더라도 데우스 엑스 마키나라는 느낌 뿐입니다.
차라리 나기사 죽은 채로 놔두고, 우시오랑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라는 결말이 더 괜찮았을 거라고 생각함.
아무튼 개인적인 평이라면, 생각보다 재미는 없었지만, 후코 이야기랑 우시오 이야기가 재밌어서 어느 정도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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