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잘자 푼푼 정독 후기

대충 줄거리를 보자면 아이코라는 소녀는 어릴때부터 이상한 종교에 빠지고 정신이 이상한 부모님 곁에서 우울하고 슬픈 나날을 보내왔으며

그녀에게 유일한 버팀목이였고 그녀를 좋아했던 주인공이 있었는데 그 주인공이 중요한 순간에 계속 우유부단함으로 떠나가게됨

작중 내내 극단적인 전개와 서브 전개를 이어가며 나름 철학적인 주제와 현실을 알려주려는 전개를 이어가 나름 좋은 인상을 남김

이런 전개 속에서도 그렇지만 주인공은 아이코라는 소녀를 잊지못하고

살아옴 성인이 돼서 극적으로 다시 만나서 행복하게 사는듯 했지만

실수로 만악의 근원인 아이코의 부모님에게 설득하러 갔지만 그 아이코의 엄마가 떠나겠다는 말을듣고 칼놀림을함 이과정에서 정당방위로 그 엄마를 죽이게됨

그런데 멍청한 주인공은 쓸데없이 시체유기하고 칼놀림 과정에서 배에 상처를 심하게 입은 아이코를 대충 방치한채 대리고다님.

그리고 행복하게 해주겠다더니 아이코가 어릴때 받던 폭력과 학대를 그대로 자신의 살인을 했다는 죄악감에 못이겨 아이코를 폭행하고 괴롭게함 결국 아이코를 끝내 죽이려 했으며 쓸데없는 정의감에 아이코를 자살하게 만듬

결국 여자애를 지켜주겠다는 말도 거짓말이였고 죽어주겠다는것도 거짓말

작중내내 책임질 자신이없고 무언가 할 의욕도없는 주인공,

작가 나름대로 일반적인 사람이라고 표현하고 싶었던것일지도 모르겠지만  이란  현실주의적인 이 만화에서 극단적인 상황은  판타지에 불과한 매우 비정상적인것이라고 생각돼네요

인간의 약한모습을 그려내는 전개는 마음에 들었지만 아이코의 이야기는 너무 오래끌었고 지나치게 그러한 모습이 강조되었던것이 아쉬운 부분..

사랑하는 여자와 떠나자는 약속을 지키지 못한것에 대한 남주의 좌절감과 죄책감 첫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단순 여자에 집착한 욕망때문에 여자를 만나는 것에 대한 허탈감 지옥에서 탈출하고 싶은 여자아이의 간절한 소망과 남주를 향한 일편단심의 사랑이 만나 아름다운 사랑을 할수있었던 순간을 이런전개로 똥칠할줄은..

결국 아이코만 불쌍하게 되었고 주인공은 하나도 성장한것없이 그저 다른사람의 도움을 받아 살아가는 존재로 남게되었네요

나름 철학적이고 전달력있는 내용과 작가의 수미상관있는 전개 그리고 복선 까지도 완벽했지만 개인적으로는 너무 아쉬운 만화가 아닐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