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달면평행우주에서어떤인생을살다죽엇는지써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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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대전
독일의 패망 이후 유달리 피를 많이 흘린 일부 공산국가의 이권분쟁으로
다시 긴 전쟁이 시작됨다
겨울에 시작된 전쟁이니 대충 겨울전쟁이라고 부르겠슴다
나타도 징집
풍부한 지성으로 학식을 쌓은 그였지만
전시에 사병으로써 그런것이 무슨소용일까요
지리학 정도만 눈여겨본 행정병에 의해 나타의 병과는 포병으로 결정됩니다
순진한 나타는 자대배치를 받자마자 레전드 좆폐급이 되었는데
골육이 난무하는 전장에서 피만봐도 헛구역질이 올라오고
매일밤을 눈물로 지새우며 분대의 사기를 씹창내는
좆병신이라 많은 미움을 받았습니다
나타는 군에 있기에는 너무 유약했지요
그런 그를 송-이지라는 분대장이 챙겨줍니다
송-이지는 중국계 여성입니다
작전수행에 있어서 무신경하고 가차없는 냉혈한이지만
자기사람에겐 정을 쉽게 내주는 츤데레입니다
우유부단한 나타의 껍데기를 폭력에 가까운 설득으로 부셔놓고
일과 후 동료와 어울리지 못하는 나타에게 다가와
명분에 대한 이야기나 그가 좋아하는 자연 이야기를 들어주며
의지할 대상이 되어줍니다
이지는 나타보다 두살 누나였는데
둘다 전란의 기류에서 태어났지만
중립국에서 태어나 제대로 된 교육을 받은 나타와는 다르게
전쟁터에서 태어난 이지는
제대로 된 낱말을 떼기도 전에 소총의 장전법을 배웠습니다
매일 밤 즐거운 표정으로
전쟁 전의 역사나 각국의 문화 자연 따위를 이야기해주는 나타를 동경하며
질투심도 느꼈지요
이지의 케어로
나타의 자아는 시류에 휩쓸린 피해자에서
생사를 공유하는 공동체에 있기에 무결한 톱니바퀴로 바뀌었고
여러 작전에서 지성이 빛을 발하기 시작하지요
포병은 전쟁의 신
껍데기가 깨지자 작전을 씹캐리하는 나타를 보고 놀라워하는 이지
그의 재능은 여기서 스러져서는 안되는 것
나타의 능지가 뛰어나더라도
빨갱이들 UAV 정밀공습처맞고 언제 비명횡사할지 모르는곳이 전방이기에
에이스 분대의 분대장으로써 이름값이 좀 있던 이지는
상부에게 나타의 재능을 높게 평가하는 보고를 올림다
부디 그 재능이 재생과 재건에 쓰이길
보고를 받은 상부는
나타가 전방에서 뒤지기엔 아까운 인재인것에 공감
영문도 모른채 차출되어
후방에서 정밀좌표를 계산하고 타격하는 개꿀을 빨게되지요
최후방에서 꿀보직을 수행하던 나타지만
마음만은 항상 무거웠슴다
나타는 근본적으로 살인이 불가능한 유약한 인간
이지는 그런 그에게 명분을 심어준 은인
살인에 명분이 있을까요? 궤변에 가깝지만
시기적소에 사용하면 궤변만큼 좋은것도 없겠지요
하지만 지금 나타의 모든 지식은
분대원을 위해서가 아닌 진영이 다를 뿐인 인간을
죽이기 위해 사용됩니다
그래도 인간은 적응의 동물
이곳에서는 육편이 튀지 않고
코를 찌르는 잔혹한 혈향도 없습니다
나타의 손엔 방아쇠를 당길 총이 없습니다
나타의 앞엔 격발된 총에 피를 토하는 적군이 없습니다
나타의 죄책감은 점점 희석되어
기계적으로 좌표와 타격시의 물리량만을 계산하빈다
그 수식에 담긴 것은 완전무결한 살인의 정수
완성된 좌표 하나가 도대체 얼마의 죽음을 의미할까요?
나타는 애써 무시합니다
긴 전쟁의 대가로 문명은 정지되고
인류의 파괴와 퇴화는 가속에 박차를 가하고 있었습니다
씹창난 지옥에서 사랑 따위를 강조하는 기독교는 병신 사이비로 전락
극단적인 수준의 내세관을 강조한
힌두교 등의 아랍계 종교와
아프리카 어디의 이상한 주술종교가 발굴되어 주류종교가 되었으며
전장으 군인들에겐
다시 바이킹의 내세관이 프로파간다로 사용되는 광기의 시대였슴다
이런 좆같은 상황에서도
과학만은 인류의 피를 양분삼아 쑥쑥 자라낫지요
사람을 구하거나 새로운 전자오락의 양분이 되었을 그 기술들은
효율적인 살인만을 유일목적으로
시대에 의핸 선택과 집중으로 급속도로 발전합니다
인간이 동난 전쟁터는
더 이상 보병을 갈아넣는 현대전의 그것이 아닌
장기적인 냉전 속에서 과학전의 형태를 띄게 되죠
가불기를 가장 먼저 개발하는 쪽이
전쟁에서 승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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