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트럼 분석기
스펙트럼 분석기. 짧지만 굉장히 강력하고 폭넓은 사랑. 우연으로 만나 운명의 사랑을 하고. 죽음을 확고히 결정했던
여자의 마음속 틈에 삶을 불어넣습니다. 여자에게 관여하지 않아 죽은 목소리가 들린다는 상황이 없었으면. 남자는 계속
살아가고 여자는 죽었을테지만. 밧줄을 반쯤 잘라놓을 희망을 선사받은 여자는 목숨.. 목소리를 돌려받습니다. 하지만
남자는 자신의 여태까지 평생을 송두리째 뒤흔드는 혼돈에 빠져 방황하다 결국은 낯선땅에서 불의의 사고를 당합니다.
죽음의 순간. 이세상 어디에서라도 자신을 들을수 있게 볼 수 있게 하겠다던 여자가 눈앞에 나타납니다. 남자에게 선사받은
새 삶.. 노래하는 코미디언으로.. 남자는 그제서야 여자를 이해하게 되고 한편으로 안심하며 그리고 그녀의 앞날을 기도하며
눈을 감습니다. 남자에게 평생 잊지 못한 사람이 된 여자는 앞으로도 그가 어디서든 보고 들을수 있게 노래하는
코미디언으로 살아가겠죠. 자신도 남자를 평생 기억하며. 그 여자 퍼플래빗의 노래 스펙트럼을 감상을넘어 분석하던..
스펙트럼 분석기 장희동의 짧은 사랑과 함께.//
정독 끝내고 한참 좋아 하던 차에 네이버 댓글창에 욕이 하도 올라와서 썼던건데 여기도 스펙트럼 분석기에 관심있는 분이 있는듯 해서
그대로 복붙 했습니다. 500자 맞출려고 엄청 줄여썼는데도 한번에 못올리겠네요.. 위에는 정말 대충 생각나는 느낌을 그대로 쓴거라서
많이도 빠져있죠.. 솔직히 대단한 작품이라고 저는 평가 합니다. 겨우 10화 분량에 남자와 여자의 만남부터 세상 둘 없어보이는 사랑을
담았다는것 자체에도 감탄이지만 그 안에 짝사랑, 한 눈에 빠져든 사랑, 싫었던 사람을 좋아하게 된 사랑, 일반인과 장애인의 사랑,
일반인과 일반인의 사랑, 플라토닉 사랑... 수 없는 사랑을 담았다는 것은 더 놀랍습니다. 일부 사람들은 용두사미라고.. 급조된 결말이라고
이야기 하지만.. 프롤로그에도 마지막화의 배경이 나온걸 보면 예정된 결말이 아닐까 하구요. 개인적으로 둘을 만나게 해서 끝내는 결말보다.
이 세상 어디에서든 들을 수 있게 볼 수 있게 하겠다던 간나비의 말에 이어서 조금 초현실 적이지만 낯선 땅 그리고 문명의 흔적이 없는 땅에서
남자의 희생으로 새 삶을 얻은 그녀가 나타나는게 굉장히 극적이지 않을까 합니다. 희동의 죽음도 희생을 더 돋보이게하고 간나비가 얻은것의
무게를 더 실감나게 해주고 짧은 사랑을 숭고하게 기억되게 하기에 적합했다고 보구요.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네요.
보시고.. 네이버 댓글란에 좋은글 한번씩만 써주시면 참 고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