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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동 괴담
히나따싸마 | L:11/A:97
115/130
LV6 | Exp.88%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0-0 | 조회 2,163 | 작성일 2012-12-29 20: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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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동 괴담



그래도 엘리베이터를 나가 불이 없는 어두운 길목을 보니 소름이 싹 돌았다.


9시인데도 사람이 별로 없었다...


그래서 어쩔수 없이 사람이 그나마 조금이나마 있는 큰도로 쪽으로 돌아서 갔다.


쭈욱 돌아서 신성문구에 도착하니 나랑 놀던 친구들 말고도 몇명이 더있었다.


내가 없을떄 몇명을 또 꼬드겼나 보다...


아무튼 내가 오자 나를 부른녀석이 말했다.


"야 00도 왔겠다 어서 가자 ㅎㅎ"


"어딜가려고?"


"어? 00이 말안했어?"


"무슨말?"


"오늘 갈곳은..."


"조낸 어두운 학교"


"아아아아아아아악!!!!!!!!!"


"어이 어이 어이.... 잠만 기달려바"


"ㅆ.. 나 무서운거 진짜 싫어 하는거 알잖아 무슨 '조낸어두운학교'여 장난하냐?"


"ㅋㅋㅋ 이넘 변한거 하나도 없네 빨리 데려가자 ㅎㅎㅎ"


"아 잇ㅋ 그새 살쪗나바 조낸 들고가기 힘들어;;;"


"놔 놓으라고 ㅜㅜ; 제발 놓아줘 ㅜ;"


"에이 일단 가보면 안대니까 후레쉬도 있고 무서울게 머있냐?"


"..."


나는 힘을 뺏고 그 ㅅㅋ들이 데려가는데로 끌려갔다.


"아 맞다. 그런데 안은 어떻게 들어갈려고? 바깥문은 다닫혀있을텐데"


"ㅋㅋㅋ 내가 이럴줄 알고 우리반 창문을 열어두었지 ㅎㅎㅎ"


"방학인데 어떻게?"


"학급등교일날 있잖아 ㅎㅎㅎ"


"아 젠장;;;"


신성초등학교... 신교와 구교로 되어있고요


신교는 1,2학년이 사용하고 강당이 있는 곳입니다.


구교는 3~6학년이 사용하고 교무실,음악실,컴퓨터실,미술실등등 전부 있습니다.


우린 3학년쯤이었고 2층에 있는 교실이었습니다.


"2층인데... 혹시 올라갈려고?"


"당근 ㅎㅎ"


"나 못올라가... 나 고소공포증 있어"


"우리가 올려주께 걱정마 ㅎㅎ 아래만 안보면 돼"


아무튼 어쩌구 저쩌구 해서 교실로 올라오게 되었고 불을 키고 안쪽에서 문을열어 바깥으로 나갔다.


신성초는 교실말고는 불이 켜지지 않았고 후레쉬에 불을 의지해서 가는수밖에 없었습니다.


"우리 어디부터 갈까?"


"음악실?"


쿵~!!!


"엥?"


"먼소리여?"


"이거 피아노소리아냐?"


"오 조낸 무섭네 이런게 괴담에 하이라이트지 ㅎㅎ"


"야... 무섭잖아 그냥 가자... 이만 하면 됬잖아"


"음악실만 확인하고 가자 ㅎㅎ"


"구라치고 있네 ㅄ ㅎㅎ"


"ㅎㅎㅋㅋㅋㅋㅋ"


어쨋든 우린 피아노소리가 갑자기 난 음악실로 향했습니다.


음악실은 5층에 있었고 방학이라서 교장실에는 불도 안켜져있었습니다.


그래서 학교엔 우리말고 사람이 없었다는 소리...


그런데 아무도 없는 음악실에서 피아노소리가 난것...


그런데 초딩떄라 겁을 몰라서 그런지 호기심에 갈수밖에 없었습니다.


"야 난 그냥 가면 안되냐?"


"ㅅㅂ 너 가면 진짜 우리랑 인연끊기다"


"아나 정말로 무섭다니깐..."


말하는 사이 어느새 음악실에 도달했고 우린 문을 열었습니다.


음악실은 깜깜했고 가위바위보를 해서 진애가 피아노쪽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결국 어떤애가 걸렸고 그애는 피아노 쪽으로 천천히 다가가서 건반을 살펴봤습니다.


그애는 "아아악~ " 소리를 지르며 도망을 갔고


그애를 따라서 몇몇애가 도망갔습니다.


저도 따라 도망갔지만 결국 00에게 잡히고 말았습니다.;;


"아 놔 놔ㅜㅜ; 쟤 도망가 잖아 역시 뭔가 잇는거야 ㅜ;'


"그럼 니가 직접살펴봐바"


"아 그럼 불좀 켜바 하나도 안보이잖어;;"


"아 깜빡햇네;;; 이 ㅄ들 생각도 안하고 양 어휴"





00은 불을 켰고 저는 얼떨결에 피아노쪽으로 다가갔습니다.


"어?"


"왜? 뭐 핏방울 떨어졌니? 크크크"


"아니... 왠 농구공이 있는데...? 이게 피아노 건반을 눌렀나봐"


"그런데 왜 음악실에 농구공이 있냐?"


"아 몰라 오늘 학급등교일이었던 놈들이 장난으로 피아노 위에 올려놧는데 바람때매 쓰러진거겠지"


"창문도 안열려있는데?"


"아 몰라 생각은 그만 머리아파"


"흐음..."


"아무튼 이 농구공은 내가 가져가야지 ㅎㅎㅎ"


"농구도 안하면서 ㅋㅋㅋ"


"팔던가 어쩌던가 할거여"


"아무튼 다음엔 어디로 갈까?"


"야 나 화장실좀..."


"ㅋㅋㅋ 똥싸게?"


"으응 ㅜㅜ;"


"그래! 마침 화장실도 가려던 참이었고 귀신의 묘미는 화장실이 아니냐 ㅋㅋㅋ 가보자 ㅎ"


그렇게 우린 1층까지 다시 내려가 화장실쪽으로 갔습니다.


2층~5층까지도 가운데에 화장실이 각각 있지만 1층이 가장 넓어 그리로 가기로 만장일치 됬습니다.


"빨리 들어가서 싸 "


"야 화장실 불 원래 안켜지잖아;;; 후레쉬 들고 같이좀 와줘;;;"


"아 귀찮네 하나 들고 가"


그애는 후레쉬를 하나 들고 화장실에 들어갔고 우린 화장실에서 그애가 싸는걸 기다리면서


문을 하나 하나 열어봤습니다.


"야 특별한건 없는데?"


"그러게;;; 화장실은 헛탕인가;"


"야 아직 안갔지?"


"빨리 싸;; 하옇튼 얘처럼 조낸 공포만 많아서 ㅎㅎ"


"시꾸라"


'야 우리 쟤 놀리자 ㅎㅎㅎ'


'ㅇㅋㅇㅋ 그럼 내가 올라가서 소리 지를테니까 나좀 올려줘'


'ㅇㅇ 저기 변기쪽으로 해서 올라가바'


"워웅!!!!!!!!!!!!!!!!!!!!!!!!!!!!!!!!!!!!!!!!!!!!!!!!!!!!!!!!!!!"


"어? 야 얘 어디갔어?"


"...? 왜"


"얘 없어졌는데?"


"도라이 또 거짓말하내"


"니가 보던지"


"야 빨랑 문열어바"


똑똑똑


뻥!


발로 한대 뻥 차자 문이 박살나면서 열렸습니다


"구식이라 그런지 역시 잘 박살나네; 이런데서 어떻게 볼일을 봐;;;"


"그건그렇고 00 어디갔어? 무슨 비밀 지름길이라도 있냐?"


"옆칸으로 숨어들어갔나보다 ㅎㅎ 봐바라"


우린 문을 일일이 열었지만 00은 보이지 않았고 화장실을 계속 뒤져도 00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야! 장난치지 말고 빨리 나와 엉엉 ㅜㅜ"


우는애도 있었고 제발 돌아와 달라는 애도 있었습니다


"똥싼거 놀려서 미안해 빨리 와ㅜㅜ;"


"... 벌써 집에 간거아니야?"


"뭐? 장난하냐? 화장실에 사방이 우리로 둘러쌓여있는데 어떻게 도망가 이 ㅁㅊㅅㅋ야!"


사소한 농담하나에도 욕이 오갔고 정말로 심각한 상황이 우려됬습니다


"하아... 진짜 안되겠다. 일단 경찰에 신고하자"


"경찰?"


"그래 경찰은 뭘 알거아니냐"


"그래 일단 신고부터 해보자"


"1층문은 다 닫혔을 테니까 우리반으로 다시 돌아가서 나가자"


"에혀;;; 이까짓 농구공 필요없어!"


쿵...쿠...쿠궁쿵...


농구공 튀는소리가 작은소리지만 밀폐된 공간이라서 크게 울려퍼졌다.


"ㅁㅊ야 깜짝 놀랐잖아"


"쏘리;;;"


"아무튼 빨리 가자고"


우린 2층으로 올라갔고 우리반으로 들어가려고 문을 연순간...


"어? 잠겼잖아"


"뭐?"


"야 이거 누가 잠그고 나왓어"


"아까전에 도망간 새퀴들중 한명인가봐;;"


"야 ㅅㅂ 그럼 우리 어떻게 나가"


"잠깐만... 그럼 그 도망간 새퀴들은 어디로 나갔지?"


"이 드러운놈들... 나갈떄 그놈들이 잠그고 도망간거야!!!"


"이XX끼들 진짜 학교에서 만나면 다 주겨 패버릴거여"


학교엔 욕이 울려퍼졌고 저는 유리창을 열려고 발악도 해보았습니다


"야 그냥 깨뜨려버리고 나갈까?"


"장난해? 만약 걸리면 우리가 그거 다물어줘야 되잖아!"


"그럼 어떻게 나가려고?"


"그게 문제네;; 하~ ㅅㅂ"


일단 우리는 1층으로 다시 내려갔고 정문,후문,양쪽문 전부다 발로 차면서 열어보려고 기를 썼습니다.


"야 구름다리로 해서 신교 가보자 거기로는 나갈길 있을지도 모르잖아"


"아 신교라면 있어 강당지나서 가면 복도 있으니까 거기서 빠져나가자"


구름다리란


학교 구조가 이렇게 됩니다.


구 교
학 ㅣ ㅣ
교 구름다리
문 ㅣ ㅣ
ㅣ ㅣ
신교 운동장




이렇게 되있습니다...


구름다리란 신교와 구교를 이어주는 통로 였고 전엔없었지만 제가 고학년떄 새로 생겼습니다.


신교에 2층과 구교 3층하고 이어져있는 다리였습니다.


"야 그냥 여기서 떨어져서 나갈까?"


"멍청아;; 여기서 떨어지면 최소한 다리뿌너져;;;"


다리 뿐만아니라 온몸이 뿌너질수잇는 높이였는데 그때는 제대로된 지식이 없어서 그랬던거 갔습니다.


"아무튼 출구는 찾았으니 어서 고고고"


"장난하지마... 이젠 정말로 실전이여..."


"아 무슨일이일어난건지 모르겟네;"


"이ㄸㄹㅇ 놈들 나가기만 해바 바로 쳐없애버릴거여"


"강당이다..."


널찍한공간... 강당...


좁은공간보다 더 무섭고 음침한 공간...


축제때마다 와서 보곤 하지만 어두워서 보니까 엄청 무서웠습니다...


"빨랑 빨랑 가... 무섭단 말야"


찌직... 찌지직...


"뭐야?"


"후레쉬 불이 꺼졌어..."


"ㅅㅂ 기가막힌 타이밍이네 어떻게 몇개가 다 동시에 꺼지냐;;;"


"그리고 이거 킨지 몇시간 안됬잖아?"


"아 몰라 전에 오래 사용해서 그렇것지"


"빨리가자... 이런곳은 이제 질색이여..."


쿵...!


"아아악!!!!"


뭔가 떨어지는 소리가 들리자 일심동체식으로 소릴 지르며 베란다쪽으로 뛰어갔습니다


쿠궁쿵쿠구구구궁 쿠구구구궁


"ㅅㅂ 빨리 도망가!"


"뭔가 다가오고 있잖아!"


무슨소리가 따라오듯이 우리한테 오기 시작했습니다.


"야 문이 안열려!"


"그냥 박살내버려!"


우린 강당을 봐라보았지만 아무것도 없었고 우린 소릴 지르며 문을 발로 뻥뻥 찰수밖에 없었습니다.


쿠궁쿠구구궁쿠궁ㄱ쿵 구구구구궁


"발로 더차란말야 쉬뀌야!!!!!!!!"


"차고 있다고! 이 ㅅㅂ"


"안되겠다 빨리 구름다리쪽으로 도망치자 그쪽은 차라리 밖이 보이잖아!"


우린 그말을 듣자마자 바로 강당을 달려나갔고 뭔가 스치는 기분을 맞으며 구름다리 쪽으로 도망갔습니다.


"으헝헝... 제발 그만해 엉엉 ㅜㅜ;"


우린 구름다리에 도착하자마자 엄청나게 울어댔고


"제발 그만해 제발 ㅜㅜ"


우린 죽어라 울어댔고 구름다리쪽에서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여름방학이라 추워 죽진 않았고


아침이 되서야 겨우겨우 우리들은 험한 얼굴로 일어났습니다.


"야 인나봐... 아침이다...사람지나갈떄 살려달라고하자...사람안지나가면 창문이라도 깨트리던가..."


"그냥 우리 창문깨고 나가자 나 더이상 여기 못있겠어..."


"그래... 그냥 창문이라도 박살내고 나가자..."


우린 간신히 간신히 2층에 있는 계단에서 가장 가까운 우리교실로 왔고


시험삼아 문을 열었습니다...


딸깍...


"뭐야.."


잠이 제대로 안깨서 그런지 놀라지도 않았습니다.


우린 아무말도 안하고창문을 열고 나가서 헤어졌습니다.


동생은 새벽동안 무서워서 울고있었고


저는 부모님께 무단외박에 동생을 안돌본 죄로 엄청나게 맞았고


저는 그얘기를 어른들께 말하지 못했습니다...


물론 믿지 않을까봐서요...


죽어라 맞은다음 그 다음날... 그 친구들과 다시 만나서 얘기를 했습니다.


화장실에서 갑자기 사라진애도 만났죠...


"야00 너 어디갔었어 이 XX야!"


"너희들이야말로! 나 똥싸고 나오는데 니들 다 없어서 나혼자 후레쉬들고 나왔잖아"


"도망간 XX들 너희들은 왜 문잠그고 갔어! 우리들 죽을뻔했잖아!"


"야 우리들은 니들 편히 나오게 문까지 열어주고 나왔어! 게다가 마지막에 나온건 저 00일거 아녀"


"물론 내가 왔을때 문은 열려있었지만 난 문은 안건들었다고! 창문만 열고 왓단말야!"


"아 모르겠다... 난 학교 꼴도 보기 싫어... 나 진짜 다신 가기 싫어..."


아무튼 그렇게 우리에 힘든 담력테스트는 끝이났고 그 사건은


우리들만에 추억이 되었습니다.


지금 중학생이지만 초등학생떄 애들과 만나 그 추억을 되새겨 보기도 하고 합니다...


아무튼 평화동에서는 저한테 좋은추억이자 무서운 추억이었고 이젠 딱 한사건이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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