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잉~ chuing~
츄잉 신고센터 | 패치노트 | 다크모드
공지&이벤트 | 건의공간 | 로고신청N | HELIX
로그인유지
회원가입  |  분실찾기  |  회원가입규칙안내
사라진 증거
playcast | L:39/A:518
33/2,190
LV109 | Exp.1%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0-0 | 조회 274 | 작성일 2019-09-16 02:37:13
[서브캐릭구경OFF] [캐릭컬렉션구경OFF] [N작품구경OFF]
*서브/컬렉션 공개설정은 서브구매관리[클릭]에서 캐릭공개설정에서 결정할수 있습니다.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사라진 증거

작년 여름 방학에 있었던 일입니다.

심심한 대학생활을 하고 있었던 날, 학교 안에 오랫동안 방치된 건물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굳이 어디인지는 밝히고 싶지 않습니다만, 무튼 별로 유명한 곳은 아니었던 모양입니다. 지금도 여전히 방치된 채로 있는지도 모르겠고요.

호기심이 생긴 저는 날이 어두워졌을 때 가 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특히 이런 곳은 혼자, 그리고 어두울 때 가는 게 스릴있다는 생각에, 정말로 그런 채로 갔습니다.

폐건물은 산 속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주변에는 풀이 무성하게 자라나 있더군요. 게다가 주변에는 불빛조차 없어서 핸드폰의 플래시에 의존하면서 다녀야 했습니다.

건물이 성한 데가 없는 게, 이런 걸 폐허라고 하는구나 싶었습니다. (사실 이런 경험을 하는 게 처음인지라, 신기하기도 하고 좀 무섭기도 했습니다.) 저는 그 때 쓸데없는 객기를 발휘해서 여기저기를 들여다봤습니다.

원래 무슨 건물이었는지 몰랐지만, 방이 많은 걸로 봐선 무슨 과학실험실 같았습니다.

그런데 전 거기서 못 볼 걸 봐 버렸습니다.

아마 3번째 사진의 입구 바로 앞에서 발견되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무언가 발에 밟히기에 보니, 누군가가 휘갈겨 쓴 글이 써진 종이였습니다. 몸을 숙여서 그 글을 읽다가, 저는 순간 소름이 쫙 돋았습니다. 대충 기억나는 대로 쓰면, 이렇습니다.

"아무도 안 찾는다. 다 필요 없다. 나는 여기서 죽어도…….

저는 그 때 차마 다 읽지도 못 하고, 사진을 찍을 생각도 못 하고 도망치듯이 나왔습니다. 혹시나 방 안에 누군가의 시체라도 있을까봐, 심지어는 방 안에서 누군가가 절 보고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버렸거든요.

다음 날이 되었을 때, 저는 다시 가 보기로 했습니다. 이번만큼은 되도록이면 지인들하고 같이 갈까 생각했지만, 제 지인들 중에는 그런 곳을 가는 걸 다들 꺼려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또 혼자 가야 했죠.

그래도 아침에 가면 주변이 밝기 때문에 폐건물이라도 그다지 무서운 분위기는 나지 않았습니다.

'바로 그 자리'에 갔을 때, 저는 또 당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유서가 보이지 않았거든요.

밤에 갔을 때가 저녁 9시경이었고, 낮에 갔을 때가 아침 10시 정도였는데……. 그 사이에 누군가가 왔다 갔다는 뜻일까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 유서만은 사진으로 남겨둘 걸 그랬다는 후회감도 듭니다. (하지만 사진을 찍느라 그 자리에서 잠시 머물렀으면 또 무슨 일이 일어났을지도 모르겠네요.)

그 때, 유서를 쓴 사람은 누구였으며, 아침에 다시 왔을 때는 왜 없어졌을까요?
정말 누군가의 장난이었을까요? 차라리 그렇게라도 믿고 싶습니다.

개추
|
추천
0
반대 0
신고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L:63/A:492]
바람글
흠..
2019-09-18 00:33:40
추천0
의견(코멘트)을 작성하실 수 없습니다. 이유: 30일 이상 지난 게시물, 로그인을 하시면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츄잉은 가입시 개인정보를 전혀 받지 않습니다.
  
즐겨찾기추가   [게시판운영원칙] | [숨덕모드 설정] |   게시판경험치 : 글 10 | 댓글 1
번호| 제목 |글쓴이 |등록일 |추천 |조회
공포게시판입니다.
츄잉
2021-08-11 0 652
5756
비닐하우스..
나가토유키
2021-10-24 0-0 702
5755
내가 미쳤었지.. 귀신보고 놀자고 했어... [1]
나가토유키
2021-10-24 0-0 1252
5754
검은고양이
나가토유키
2021-10-16 0-0 621
5753
정말 무서운 실화~
나가토유키
2021-10-16 0-0 616
5752
잃어버린 한시간...
나가토유키
2021-10-16 0-0 498
5751
정말 실화입니다..제가 노래방 새벽알바하면서..정말 실화입니다.
나가토유키
2021-10-16 0-0 998
5750
실화.울산 어느 이상한집에서 살면서 격은 이야기
나가토유키
2021-10-16 0-0 699
5749
친구 선임의 실화 무서운 이야기
공포쥉이
2021-10-06 0-0 942
5748
정말 오싹했던 꿈이야기 하나 하렵니다..
나가토유키
2021-10-03 0-0 535
5747
흉가의 진실을 밝혀라[2] [1]
나가토유키
2021-10-03 0-0 689
5746
흉가의 진실을 밝혀라 [1] [1]
나가토유키
2021-10-03 0-0 742
5745
물귀신..
나가토유키
2021-10-03 0-0 558
5744
제가 격은 이야기 입니다.
나가토유키
2021-10-03 0-0 558
5743
실화 5편
나가토유키
2021-10-02 0-0 484
5742
실화 S.E.
나가토유키
2021-10-02 0-0 564
5741
실화 4편
나가토유키
2021-10-02 0-0 469
5740
실화 3편
나가토유키
2021-10-02 0-0 525
5739
실화 2편
나가토유키
2021-10-02 0-0 545
5738
내가 무당될 뻔한 이야기 -1- [1]
공포쥉이
2021-10-01 0-0 833
5737
실화 1편
나가토유키
2021-09-18 0-0 490
5736
납량특집
나가토유키
2021-09-18 0-0 686
5735
보아선 안되는것을 보지 못한다는건 행복한 일이죠 [1]
나가토유키
2021-09-18 0-0 670
5734
고3때 내머리위에 1년 동안 붙어 있었던 여고생 [1]
나가토유키
2021-09-18 0-0 832
5733
아파트와 엘리베이터
나가토유키
2021-09-18 0-0 543
    
1
2
3
4
5
6
7
8
9
10
>
>>
enFree
공지&이벤트 | 접속문제 | 건의사항 | 로고신청 | 이미지신고 | 작품건의 | 캐릭건의 | 기타디비 | 게시판신청 | 클론신고 | 정지/패널티문의 | HELIX
Copyright CHUING Communication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chuinghelp@gmail.com | 개인정보취급방침 | 게시물삭제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