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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 디즈니 100주년 기념영화 '위시'를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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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90 | Exp.7%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4-0 | 조회 3,086 | 작성일 2024-01-05 22:5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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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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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렙머리숱

디즈니가 언제 이렇게 맛이 가버렸을까...

돌아올 생각을 안하네

2024-01-06 07:2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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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스터

ㄷㄷ

2024-01-06 09:3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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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63/A:492]

바람글

흠..

2024-01-06 09:4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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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68/A:601]

아산

아니 너무 개억까로 써놨는데 안본 사람들 오해하겠네
애초에 나라의 건국이념이 소원 때문인데 왕이 소원 들어준다면서 가져가놓고 안들어주면 그 소원 주인은 평생 소원 잊어버리고 살아야함 ㅇㅇ

여주인공 할아버지 소원이 사람들 앞에서 기타치면서 노래부르면서 사람들 행복하게 해주는 건데 왕이 지맘대로 이건 위험한듯 하면서 안들어줌 그래서 안들어줄거면 소원 돌려달라고 했더니 안된다고 소리지르면서 위협하고 아샤꼽줌

자기 할아버지가 100살인데 소원도 못이루고 돌아가실거 생각하니 너무 슬퍼서 울면서 별에 소원 비니까 별이 도와주는 스토리인데

저 왕이 물론 첨부터 나쁜놈은 아니었겠지만 백성들 소원 들어준다고 가져가놓고 들어주지 않을 소원이면 소원이라도 꿈꿀 수 있게 돌려줘야 하는데 돌려주질 않음 그리고 흑화해서 그 소원을 없애면서 지 힘으로 만드는데 그러면 소원 당사자는 막 슬픔을 느끼게되는 뭐 그런 장치가 있음

그리고 왕은 한 번 타락했으니 원래대로 돌아갈 수가 없음 나쁜마법에 손을 댔으니 그래서 봉인한 거고 이걸 봉인한 사람은 아샤가 아니라 백성들이랑 별이랑 모두의 힘으로 어쩌고 해결! 된거였고
결말은 할아버지 소원 이루고 모두 행복하게 살았다면서 이야기가 끝남
작중에서 아무것도 안한 여왕이 왕 봉인된 후에 나중에 짱먹는건 좀 페미니즘스럽긴하지만 너무 동심파괴적으로 써둔듯

2024-01-06 12: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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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6

@아산

저 요약이 디스하기 위해 쓴 거니까 조금은 억까라고 느낄 수는 있지만 따져보면 그렇게 틀린 말은 아님

할아버지 소원은 민주주의 사회에 사는 우리 시선으로야 문제없어보이지 저긴 왕정국가니까 왕 입장에서는 선동에 사용될 수도 있다고 판단할만함. 하늘을 날고 싶다는 소원 보면 할 수 있는게 너무 광범위해서 그 자체로 위험하고 악용가능성이 있으니 안 들어줌. 사람들한테 노래불러주고 싶다는 것도 너무 광범위해서 악용 가능성이 있으니 원천차단한 것. 판타지물에서 음유시인이 체제비판하는 그런거 생각하면 될 듯

그렇다고 돌려주면 자기 소원 안이뤄졌다고 불만을 품고 정말로 흑화할 수도 있는데 그렇다고 무지성으로 다 들어줄 수는 없으니 그냥 논란 자체가 없도록 한 거고 실제로 작중에서 노래 때문에 쿠데타를 성공시켰으니 결과적으로는 왕이 맞는 판단을 내린 거라고 볼 수도 있음

물론 안 이뤄줄거면서 돌려주지도 않아서 할아버지가 힘없이 살아가니 주인공이 화날만은 하고, 개인적으로 반대할 수는 있는데 정작 이 부분에 집중해 논리적으로 반박하지도 않아서 반드시 왕을 끌어내려야 하는 쿠데타의 명분이 희미해짐. 차라리 개인적으로 할아버지 소원 돌려다주려고 도둑질을 했으면 이해라도 하는데 그냥 무지성으로 해줘 하다가 말빨로 개털리고 사적 이익을 위해서 대중을 선동해 쿠데타 일으킨 게 사실

왕의 완전한 악행이라고 볼 수 있는 후반부 행적은 마법서 자체가 원래 타락시키는 물건이고, 마법서에 손댄 이유는 쿠데타때매 끝까지 몰려서 그런거라 이거때매 끌어내려져야 한다는 건 인과가 맞지 않음

결국 무난한 개연성을 위해서는 이미 쿠데타가 일어난 후반부 말고, 전반부에 쿠데타 명분을 충분히 댔어야 하는데 그러질 못했음 아무리 나쁘게 보더라도 입체적인 인물 정도지 폭군은 아님
근데 저지랄해서 왕 끌어내리고 여왕 세웠는데 통치방식이 얼마나 크게 바뀌었냐 하면 그것도 아님. 주인공은 지가 쿠데타 일으켜놓고 내 소원은 이뤘으니 나머진 느그들이 알아서 하셈 뒷수습같은건 하지도 않고 빤스런

결국 뭐 크게 잘못한것도 없는 백인+남성 통치자가 유색인종 여성의 쿠데타로 인하여 여성 통치자로 바뀌었다 이게 끝
권선징악이면 말 그대로 선악이 명확해야 하고, 정의vs정의면 양쪽 다 입체적인 캐릭터여야 하는데 이거는 두개를 스까놨음 권선징악 클리셰를 따르지만 캐릭터가 입체적이라 모호해져 버림

2024-01-06 13:2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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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68/A:601]

아산

@456

저기 사람들은 소원을 이뤄달라는 의미로 왕에게 소원을 맡긴 거임 근데 왕이 개인판단하에 이뤄주지 않음 이거는 희망만 생기게 하고 결국 들어주지 않는 거임

게다가 아샤한테 왕이"응니할애비소원영.원.히안들어줄거임" 라고 말함 그리고 님이 노래부르면서 쿠데타 했다는데 이거는 할아버지 나이가 100살이고 디즈니 100주년 기념작이라는 의미도 포함임 고로 할아버지가 이루고 싶은 소원은 디즈니가 100년 동안 어린이들에게 전해주고 싶었던 꿈 소망 사랑 등등 모든 게 포함된 건데 이걸 못이루게 한다는 건데..

주인공인 아샤가 소원=꿈을 되찾기 위해서 별에 소원을 빌었고 별이 도와주는 내용이고 모든 사람들이 꿈을 되찾기 위해 악을 몰아내고 모두 행복하게 살았다는 전형적인 권선징악 동화내용임

그리고 왕이 몰렸다기 보단 그냥 어린애가 소원 달라고 대드니까 혼자 화내다가 흑화하고 사람들 불러내서 소원 다 뿌시고 괴롭히니까 사람들이 우린 그래도 소원을 이룰 거야!!! 하면서 힘을 모았더니 짠하고 봉인된 거임 근데 이걸 pc니 흑인이니 하면서 작품을 아예 병신취급 하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함....
애기들은 울면서 감동까지 받으면서 보던데

2024-01-06 14: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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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6

@아산

이뤄달라고 준 거니까 너는 무조건 이뤄줘야 한다 = 잘못됐다는 이야기임
무지성으로 싹 다 이뤄줄거면 모순된 소원들은 어떻게 될 것이며, 악한 소원은 어떻게 할 건지 아무런 대책도 없는 상태로 꼴받으니까 뒤집어버리고 런한다? 책임감 없는 것

결국 저거 자체만으론 뭐라할수가 없고 '기준을 왜 니가 판단하냐', '안 이뤄줄거면 돌려나 줘라' 이렇게 갈 수밖에 없는데 전자는 기본적으로 왕정국가라 어느정도의 정당성이 있기도 하지만 주인공 본인도 논파는 커녕 주제에 대해 제대로 꺼내지도 못했고 후자는 위에서 말한 대로 나름의 문제점이 있음. 실제로 주인공이 알게 돼서 쿠데타를 시작한 것만 봐도 위험성은 존재함

애기들이 감명깊게봤다 이거는 흑어공주도 흑인 애기들이 감명깊게 봤으니까 pc묻은 작품이 아니라고 말하는거랑 다를바가 없음. 어떤 작품이든 감명깊게 본 사람은 있을 텐데 그거랑 별개로 작위적인게 너무 티가 나니 문제

말했듯이 권선징악이 되려면 선과 악의 대립이어야 함. 근데 꼭 소원 원툴이 아니라 기존 국민들은 물론 유랑자들한테까지 의식주 제공해주고(본인피셜) 큰 불만 없이 국민으로써 행복하게 살고 있었는데도 작품 초반부의 왕이 입체적인 인물이 아니라 그저 악하기만 한 인물로 보인다면 솔직히 더 할 말이 없긴 함 ㅇㅇ 님의 감상도 존중하겠음

2024-01-06 14:3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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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68/A:601]

아산

@456

하나만 더 얘기하자면 작중에 나오는 사람들의 소원은 아이들의 꿈이나 마찬가지임 아이들의 순수한 소원인 거임..
그걸 억압하는 존재로 설정된 게 저 왕이고
본문에 써있는 악한 소원이라는 것도 어른의 생각일 뿐인거죠

불만 없이 행복하게 잘 살고 있었다는 것도 소원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고 사람들은 소원성취식에 자기 소원이 이뤄지기를 바라면서 살아옴

저 작품의 주제는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는 소원(꿈)을 잃지 말라는 건데 쿠데타 얘기로 만들어 버리는 게 난 이해가 안 가서 댓글 단거였음

2024-01-06 14:5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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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6

@아산

마저 답변하자면 순수한 소원이니까 어떤 부작용도 없을 거라는 전제 자체가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음?? 순수는 의도인거고 결과랑은 다르죠
왕이 순수한 소원을 억압하는 존재라고 할 거면 소원을 전부 빼돌렸어야 함. 근데 또 그건 아님 어지간하면 들어주고싶은 마음 자체는 진짜였음
정확히는 '소원을 이룰 수 있다'가 아니라 '소원이 이뤄질 수도 있다'였고요. 이뤄지면 존나 행복하겠지만 안되더라도 그거 하나만 보고 살아온 건 아니라는 뜻으로 해석함 저는. 만약 소원 뺏긴 애들이 이거 원툴로 사는 애들이었으면 뺏긴애들때문에 나라 분위기가 어느정도 우울해졌을텐데 그건 또 아니었으니

결국 모든 문제는 개연성 때문인데, 님이 말한 대로 억압하는 존재로 설정했다면 정말로 그렇게 그렸어야 함.
아무 소원도 이뤄주지 않고 초반부터 마법서 남용하면서 자기 힘 불리는 데 써먹기 위해 소원을 독점하는 식으로

입체적인 캐릭터로 만들 거였으면 전개를 이렇게 가면 안됐고요. 쿠데타까진 그렇다쳐도 중간에 대화하고 화해, 협상하는 식으로 갔어야 함. 입체적인 캐릭터로 권선징악을 하려고 하니까 캐릭터가 붕 떠버림 '이렇게까지 당해야 할 사람인가??' 하고

근데 님은 지금 이 캐릭터가 순수악이라고 생각하는 거 같으니 이부분은 님이랑 저랑 감상이 다른 것이고요
사실 이거만 빼면 크게 다른건 없네요 순수악이면 심판엔딩이 맞으니까

2024-01-06 15: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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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68/A:601]

아산

@456

왜 자꾸 인물의 순수한 소원을 부작용이 있을 거다 모순된 소원일 수도 있다 라고 말하시는지 모르겠어요 모순과 부작용이 작품에 나온 내용이 아닌데
어지간해서 들어주고 싶은 마음이 진짜였어도 이뤄주지 못할 소원이라면 받아두고 있을 필요도 없는데 돌려주지도 않음
이뤄주지 않을 거면 걍 돌려줬으면 되는 거임 돌려주지도 않고 영원히 이뤄주지 않을 거라고 못박았으니 되찾기 위해서 도둑질을 한거고 도둑질 해가니까 찾아와서 엄마 소원까지 흡수해버린 건데
협상 화해는 할 수가 없었음 한 번 타락하면 절대 돌아갈 수 없는 게 그 마법서를 사용한 댓가라 봉인이 최선의 방법이었음
그리고 실제로 소원을 흡수당한 사람은 우울해했음
근데 그때는 소수였기 때문에 나라 분위기가 망하지 않았던 거임
상실감과 우울감을 느끼는 묘사가 확실히 나옴요

2024-01-06 15:3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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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68/A:601]

아산

@456

물론 왕이 완전 나쁜놈도 아니고 악역이 되기엔 빌드업이 약했다는 건 저도 동감함 마지막에 여왕이 나라 먹은 것도 얼렁뚱땅 느낌이고

2024-01-06 15:3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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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6

@아산

가능성의 얘기죠 아무 소원이나 다 들어주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당연한 결과잖아요
왕이 그냥 미친놈이거나 욕심쟁이라서 안들어준것도 아니고, 들어주고싶은 마음이 있다고 분명히 묘사됐으니 나름의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는게 자연스럽죠.

돌려주지 않는 데에 대한 개연성은 위에서 2번쯤 말했으니 더 말 안하겠습니다.
협상 화해는 당연히 마법서 쓰기 전 이야기지요. 그때까지 작품 내에 시간이 아주 많이 있었으니까요.

뺏긴 부작용은 당연히 있는데, 그런 것 치고는 나라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밝은 편이지요.
이것과 위에서 말한 소원을 들어주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 한, 왕이 '순수한 소원을 억압하는 존재'라고 단정짓는건 모순이라는 이야기입니다. 당연히 대척점이니까 부정적인 면모가 없지는 않겠으나, 적어도 악이라고 할 만한 수준에는 한참 못 미치는 것 같네요

2024-01-06 15:4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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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6

@아산

작품에 직접적으로 언급되지 않더라도 시청자가 느낄 수 있어야 하는게 개연성이죠
걸벤져스나 흑어공주도 직접적인 대사같은건 없었지만 다들 눈치챈것처럼요

일단 왕이 악역으로써의 빌드업이 약했다는 점은 공감해주시니 감사합니다. 그럼에도 아산님은 초반부 왕을 악으로 보시는 입장이고 저나 저 요약짤 만든 사람은 그렇지 않아서 계속 같은 말이 반복되는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은 재차 말씀드리지만 사람마다 감상이 다른 거라고 생각합니다.

2024-01-06 15:5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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