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다른 소년만화 주인공이 털려서 생기는 위기감과 이치고가 털려서 생기는 위기감의 느낌이 다른 이유가.
다른 소년만화 주인공들 같은 경우.
보통은 주인공뿐만 아니라 다른 주변 인물들도 주인공을 고전시키거나 압도한 적에게 털리면서 주인공 뿐만 아니라 다른 애들도 주인공을 턴 적에게 안되는구나 하면서 적의 강함과 위기감을 느낄수 있게 묘사함.
블리치 같은 경우.
이치고를 턴 적을 이후 다른 조연(대장)들이 별 무리없이 선전하거나 적어도 이치고 보다는 잘 싸우게 묘사하면서 다른 주변들은 충분히 이길수 있는 수준의 적을 주인공만 제대로 못 이겼다는 인식을 줌.
즉 보통 주인공이 고전해서 긴장감이 생기는 이유가 보통은 어느정도 성장한 주인공이 아군 최상위권이였고 그런 주인공이 고전하거나 털리는건 주인공 뿐만 아니라 다른 아군측도 그런 적들에게 고전한다는 의미라 긴장감이 생기는건데.
블리치는 주인공을 털거나 선전한 적이 이후 다른 아군측이 별 탈없이 이기는 장면이 종종 나오기 때문에 그냥 다른 애들이 손쉽게 이기는 애들 가지고 주인공만 고전하는 인상만 주어서 적들이 위기감 있어 보이기는 커녕 주인공만 무능한 이미지만 심었다고 생각되요.
즉 이런 전개의 가장 중요한 점이 적이 주인공 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아군에게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적어도 아란칼편 블리치는 이런점을 제대로 묘사 못해서 적들도 별로 강하지 않은데 주인공만 약하다는 결과만 보여줬다고 봅니다.
에초에 아란칼 초반에는 주인공이 털리면서 위기감을 주는 전개가 먹히긴 했는데 그 이유가 당시 대장과 엄대엄은 한 이치고가 털렸으니 대장들도 당연히 에스파다에게 그렇게 고전하겠구나 라는 전재가 깔려서 그런 위기감이 초반에 있었지만 정작 쿠보가 중반부에 그걸 붕괴시키고 대장선에서 에스파다들이 연패하면서 그냥 주인공만 무능해져버린 무리수만 됬다고 생각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