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禁?고찰] 다이마에서 드러난 베지터의 내면과 성향 그리고 브루마
반갑다. 다이마가 끝을 향해 가는 이 시점에서 이제는 공인 애처가 속성의 베지터의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어찌보면 베지터에 대한 심리분석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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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에서 베지터의 애처가로서의 면모는 꽤나 늦은 타이밍에 등장한다.
시리즈 막바지인 마인부우편에 들어서고 나서야 베지터는 자신보다 가족을 생각하는 모습을 보였고
그에게 있어 가족이란 언제나 브루마였다.
위 짤에서 베지터를 자극시키는 이름은 언제나 브루마였고
트랭크스에게 전하는 말도, 그가 자폭하면서 처음으로 작별인사를 떠올린 사람이 바로 브루마다.
그 작별인사 마지막에 나오는 이름이 오공인것을 보면, 지구에서의 인연중 그에게 가장 특별한 사람 이름이 앞과 뒤를 장식한다고 볼 수 있다.
그 이전의 베지터는 어떠한가?
마인부우전으로부터 약 9년 전. 그리고 지구로 이주한지 약 2년에서 3년 사이. AGE 763~AGE765
냉혹한 사이어인이었던 베지터가 지구의 왈가닥 브루마를 만나 의외의 교제를 시작하면서 트랭크스라는 결실이 탄생하는 의외의 모습을 보여준다.
물론 독자들은 그보다 앞서 미트의 존재로 그 충격적인 소식을 접했지만.


그럼에도 그는 여전히 냉혹한 사이어인이었다.
사이어인 세계는 차갑다.
부모 자식간의 정도 굉장히 얕은편.
드래곤볼 슈퍼에와서 억지설정으로 사이어인을 미화시키려고 했지만
사이어인의 본질은 프리저의 밑에서 수많은 행성을 침공 약탈하고 힘이 모든것을 결정하는 전투광 기질이다.
또한 싸움으로인한 쾌락을 즐기며 폭력과 살생에서 오는 희열을 즐기기에 죄책감이란것이 없고
오공 또한 지구에서 자라 이성적인 억제가 가능하지만 사이어인의 본성으로 인해 강자와의 싸움을 즐긴다.
번외로 극장판에서 등장한 브로리 또한
존속살해를 저질렀으며 살해당한 그의 아버지 파라가스 또한 아들을 조종하여 부리다가 브로리를 행성의 폭발에 휩쓸려 죽게하려 한 냉혈한이다.
애시당초 태어나자마자 인큐베이터로 보내지는 종족에게 정이란게 있겠는가.
그리고 바로 그것이 오늘 주제인 베지터의 심리와 연결된다.
베지터 또한 그렇다.
부모 자식간의 정이 얕으면서도 그가 가지고있는 프라이드, 체면은 하늘을 찌를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런 환경에서 베지터에게 생기는 [결핍]은 결코 작은것은 아니었으리라 생각된다.
그가 가지는 결핍이란 무엇인가?
혼자 언덕에서 표표히 팔짱을 끼고 세상을 내려보는 고고한 왕자에게는
분노와 조소 이외의 감정을 스스로 억제했음이 분명하고 그로인해 누구에게 사랑받는다는 일 자체를 생각해본적 없는 남자였을 것이다.
그에게 있어서 이성이란 단순히 자신이 갖고 싶으면 취하고, 버리고 싶다면 버리는 장난감에 지나지 않았을 것이란 추측도 감히 해본다.
그런 그에게 있어서 호감의 목적으로 다가오는 이성이란 굉장히 낯설었을 것으로 보인다.
모든걸 가질 수 있었던 왕자의 신분에서 그가 가질 수 없었던 것이 타인에게서 받는 사랑, 그리고 자신이 애착하는 사랑이다.
자신이 애착하는 사랑을 가져본 적이 없는 냉혈한으로 살아온 베지터는 누군가를 사랑하는 법을 모른다.
부모조차도 그가 애정하는 사람이 아니었으니 그의 인생에서 누군가에게 자신의 감정을 담아 사랑을 표현한적은 브루마 이전에 없었을 것이다.
그래서 서툴고, 모났지만 우리가 마인부우전에서 보았듯 그는 그의 방식대로 자신이 주는 사랑을 하고 있었다.
웃긴 것은 부르마 또한 자유분방한 성격이라서, 베지터의 그러한 점과 맞물려 결혼을 따로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 남자에 어울리는 그 여자가 바로 부르마였던 것.
브루마의 성격이었을 수도 있지만 지구의 문화방식에 익숙해있던 브루마가 고고한 사이어인 왕자의 체면을 존중해서 굳이 결혼을 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또 하나, 베지터가 가지지 못했던 누군가에게 받는 사랑.
결핍은 여기서 시작된다.
앞서 사이어인은 태어나서 바로 인큐베이터로 옮겨져 시설에서 일정기간 양육된다고 설명했는데
베지터도 이와 같은 경우를 겪었으리라 생각된다.
따라서 부모에게 받는 사랑을 베지터는 받은적이 없다.
특히 베지터왕은 베지터가 유년시절을 보낼때도 생존해 있었지만
베지터의 생모는 작중 등장하지 않는다. 이것이 그가 결핍을 갖는 이유다.
만일 그가 모친에게서 얻는 사랑을 받지 못했다면 그가 갖는 결핍은 굉장히 클 것이다.
사람의 성장기에는 이성인 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애착의 콤플렉스가 존재한다. 남성의경우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여성의경우 엘렉트라 콤플렉스가 그러하다.
이러한 결핍이 이후에 이성으로 인해서 투영되는 경우도 있는데, 보통 이성을 만날 때 결핍인 부모와 오버레이 되어 자신을 보듬어주거나 리드해주는 사람을
원하게 되는 예시가 그렇다.
특히 베지터는 언제나 자신의 자존심이 우선이었고 겉으로 드러나는 자신의 냉혹함이 떠오르는 인물이다.
한 평생을 그렇게 살아왔으니 부드럽게 자신을 보듬어주는 사랑을 접한다면 그가 가진 [결핍]이 표출되기 쉬운 상태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어렴풋이 브루마가 베지터를 어떻게 다루었는지 알 수 있다.
서브컬쳐 용어인 [마망] 그리고 일종의 성향 용어인 [밀프]로 정의 할 수 있는데
한 마디로 베지터를 남편으로써, 그리고 돌봐야할 아이같이 대했다는 소리.
또한 베지터는 그런 브루마를 보며 모친의 모습을 투영하며 자신의 어리광 아닌 어리광을 받아주길 바라는 관계였다는 것을 조심스럽게 추측할 수 있다.
베지터는 오공보다 나이가 많은 성인이나, 그의 성장환경과 안하무인의 성격은 악동을 연상시키는 부분이 존재한다.
흔히 철이 덜 들었다는 표현으로 정의가 가능하다.
이 부분만 보아도 자신의 눈 앞에 장난감에 홀려서 자신의 가족임에도 눈길조차 주지않는 아이와도 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의 인격적인 성숙과 완성은 결국 다년간 브루마를 통해 이루어 낸 것이고 이는 마치 어린 아이를 바르게 인도하며 키우는 모자관계를 연상시킨다.
그리고 이러한 추측들을 필자에게 확신시킨 다이마의 장면.



큰 가슴.
노출 사진이기에 여기 올리진 못하지만 오리지널시절 10대시절임에도 브루마는 사이즈가 굉장했었다.
서브컬쳐에서 마망 속성과 밀프속성이 가지는 기본적인 요소가 바로 큰 가슴이다.
그리고 모성을 강하게 연상시키는 기능 또한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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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베지터가 브루마 앞에서 어린아이와 같다는 강력한 증거인 이 장면.
필자는 이 장면에서 단순히 베지터의 성적 취향이라는 느낌이 아니라 그가가진 결핍이 이런것이구나 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어릴적 엄마와 같이 목욕하던 그 기분을, 겪어본적도 없는 베지터는 본능적으로 항상 느끼고 싶었던 것 아닐까?
겉으로 단단하고 차가운 그의 내면을 보듬어줄 사람은 브루마 밖에 없으니 말이다.
그래서 그가 가장 좋아하느 싸움, 그리고 자존심을 버리고 저 말 한마디에 내려와서 꼬리를 마는 장면은
필자에게 조금 웃기면서도 뭉클하게 다가왔다.
흔히 결혼을하고 아들을 낳으면 여자는 아들 두명을 키운다고 한다.
브루마는 이 철딱서니 없고 내면이 성숙하지못한 베지터를 보듬어주며 한 명의 성숙한 인격체로 키워낸 것 아닐까.
그들의 관계에는 우리가 생각하는 그 이상의 복합적이 관계가 존재할 수도 있다.
그래서 정리하자면
베지터는 마망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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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부우 에피소드 진입하고나서 완전히 유부녀 컨셉 제대로 나오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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