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69화 스케치 번역
슈가인 "그래놀라 씨, 어서 오세요."
그래놀라 "좌측 부분에 공격을 받은 부분이 있어. 수리 좀 부탁할 수 있을까?"
슈가인 "알겠습니다. 또 언제쯤 나가실 예정인가요?"
그 "한동안 일은 쉬게 됐거든. 여유롭게 해줘도 좋아."
슈 "그렇군요. 가끔은 느긋하게 쉬는 건 어떠세요?"
그 "그렇게 하지."
그 "이거랑 이거....그리고 그거랑 안쪽에 제일 좋은 물을 부탁하지."
상인 "예이, 예이."
상인 "어르신께선 좀 어떠신감? 요즘 들어서 거리에서도 잘 안 뵈셔서."
그 "발을 좀 삐끗하긴 하셨지만, 건강히 잘 지내셔."
상인 "그렇구만."
그 "연세가 벌써 500을 넘기셨다곤 해도, 할아버진 장수하는 종족이시니까."
상인 "그렇게 외딴 산 속에 있지 말고 둘 다 여기 나와서 살면 좋으련만. 우리 슈가인들은 언제든 대환영이라구."
그 "아니....우리한테 이 거리는 잘 안 맞거든."
그 "그럼 이만."
상인 "잠깐만. 서비스다. 한 병 더 가져가."
상인 "어르신께 안부 전해줘."
오트밀 "이봐, 그래놀라. 왜 슈가인들이랑 같이 살지 않는 거야?"
그래 "저긴 슈가인들을 위해 히터가 세워둔 마을이다. 우리들이 살 곳이 아니야."
오트 "하지만 여긴 시리얼인들의 행성이잖아."
그 "40년 전의 일이야. 히터는 프리저 군이 폐허로 만든 이 별에 눈독을 들이곤 개발을 진행했어."
그 "그리고 고향을 잃고 우주를 떠돌던 슈가인들에게 높은 값을 받고 이 별을 판 거지."
그 "그 시점부터 이 별은 슈가인들의 별이 된 거야. ....그러니 우리는 저 외진 산속에서 살 수밖에 없어."
그 "이 산에선 예전에 프리저 군이 박살냈던, 내가 태어나고 자랐던 거리의 모습이 보이거든. 여기서 보고 있으면, 그 놈들이 한 짓을 잊지 않을 수 있어."
비루스 "너희 사이어인 놈들은 얼마나 많은 별을 파괴해왔지?"
베지터 "글쎄. 우리 사이어인은 싸움 말고 다른 방식으로 살아가는 법을 알지 못 했다. 우리가 쌓아온 죄의 무게는 상당히 무겁겠지."
비 "죄라...."
베 "다만....침략이나 파괴활동을 밥 먹듯이 하기 시작한 건 프리저 놈의 일당에게 이용당하기 시작한 이후였다."
비 "더러운 짓에 빠진 건 전부 프리저 놈들 탓이다, 라고 말하고 싶은 거냐?"
베 "그건 아니다."
베 "나의 아버지는 권력을 붙잡기 위해 자신을 따르는 이들의 희생을 밟고 올라서서 왕국을 세웠다. 프리저 군에게 지배당하기 전, 이미 그 시점에서 사이어인은 멸망의 길에 들어서게 된 거지.
비 "사이어인은 멸망할 운명이었단 거냐."
베 "그런 거지."
비 "흥, 시시한 얘기군."
베 "이건 사이어인의 사정이다. 상관하지 마라."
비 "그러니까 그 부분이 시시하단 거다!"
베 "뭐, 뭐야....대체 무슨 얘길 하려는 거냐?"
베 "애초에, 파괴신의 기술을 보여주려던 게 아니었나? 그것과 사이어인의 과거가 대체 무슨 상관이 있단 거지?"
비 "상관있지! 그것도 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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