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리야마가 부우편을 억지로 그렸다고 하지만,
만약 드볼에 부우편이 없었더라면 뭔가 기분이 찜찜했을 듯?
스토리텔링면에서 부우편은 호평이 있는 만큼 혹평이 상당하기도 한데(하지만 역시 셀편이 가장 극과 극의 평가가 많달까.프리저편은 그냥 갑이고)
개인적으론 초3라던가 퓨전이라던가 오천이라던가 오천크스라던가
엄청나게 드래곤볼스러운 재미난 설정들이 펑펑 나와서 제일 재밌게 즐겼던 에피소드임.
뭐랄까 전체적인 스토리가 전 에피소드들과는 다르게 조금 끄는 분위기나 무거운 분위기가 다소 사라지고,
드래곤볼다우면서도 전의 에피소드완 조금 다른듯한 드래곤볼스럽지않은 초스피디한 전개가 이어졌었달까 ㅋㅋㅋㅋ
다만 무거울 땐 무거웠음, 베지터 죽을 때나 치치나 지구인들이 초콜렛되거나 할 때,
암튼 전체적으로 가볍고 박력있어서 좋았음.
다른 에피들은 맛있고 달달한 포도주스나 오렌지쥬스를 마시는 기분이라면,
부우편은 청량감 넘치는 탄산음료를 마신 기분,
오공이 머리 길어져서 초3라고 할때 진짜 멋있어서 죽는 줄 알았음,
멋있는 설정의 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