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무치는 정말로 바람둥이였을까? Feat. 천하의 나쁜x 브루마

제곧내

야무치는 작중에서 상당한 바람둥이로 그려진다.

바람기가 다분해서 결국 브루마와 헤어졌고

상당히 오랜기간 연애 했지만 자업자득으로 결국 압도적으로 강한 수컷인 베지터에게,

그것도 자신들을 한번씩 살해하려했던 원수에게

바로 옆에서 NTR을 당해버린 야무치.

그는 과연

묘사된 대로 천하의 바람둥이였을까??

오늘은 브루마라는 희대의 내로남불 주작선동자에 의해서

최악의 오명을 20년 내내 쓰고 있는 야무치에 대해 고찰해 보고자 한다.

---------------------------------------------------------------------------------------

먼저 그가 바람둥이라고 언급 된 장면들을 보자.

오룡이 여자팬티 소원을 빈 이후로 도시로 가서 브루마와 살게된 야무치.

그리고 같이 학교를 다니기 시작하는데 [야무치가 워낙 미남이어서 여자애들한테 인기있는것이 질투나서]

라는 언급이 보인다.

헌데 대사가 이상하다.

바람을 폈다면 다른 여자들과 바람을 펴서 헤어졌다는 소리가 나와야하는데, 그것도 자신의 딸이 만나는 남자에 대한 이야기 아니던가?

바람기 다분한 남자를 만나는 자신의 딸 앞에서 하는 말 치곤 상당히 중립기어적인 발언을 하고있다.

게다가 부르마도 [쓸데없는 말은 하지마!]라고 하는데 여기서 브루마가 발끈한 부분은 어디겠는가?

야무치가 인기있는것? 야무치와 오룡과 푸알이 학교에서 돌아오지 않은것? 

아니다.

[여자애들한테 인기 있는게 질투나서] 라는 부분에 부르마는 발끈하고있는 것이다.

그렇다. 작중 묘사를 보면

야무치에게 처음부터 호감을 드러낸게 바로 브루마다.

브루마가 반한 그 남자 야무치.

하지만 야무치는 생각보다 브루마에게 별 반응이 없는데, 야무치가 브루마를 볼 떄마다 정신이 나가는 모습은

바로 야무치가 쑥맥찐따 였기 때문이다.

여자만 보면 긴장하고, 여자 앞에서 말도 더듬으며, 여자 알몸보면 스턴먹고 아무것도 못하는

그 쑥맥이 바로 야무치다.

여러분의 상황과 비슷하지않은가?

이런 순진해 빠진 야무치가 바람둥이었다?

우선 앞 뒤가 전혀 맞지 않는다.

물론 늦게 배운 도둑질에 날새는 줄 모른다는 격언이 있겠지만

적어도 이 시절 야무치는 여자친구를 갖고싶지만, 여자 앞에만 서면 아무것도 못하는 쑥맥이었다.

그에 비해 브루마를 한번 살펴보자.

16살먹은 여자애가 남자의 욕망을 이해하고, 자신이 원하는 바를 성취하기 위해 자신의 몸을 무기로 쓸줄알며

대책없는 얼빠라서 잘생긴 남자만 보면 상황판단 못하고 튀어나가 섹스어필을 한다

이것이, 브루마의 실체이다.

적어도 야무치보다 훨씬 개방적이고 훨씬 성에 눈을 일찍 뜬 것이 브루마다. 또한 과하다 싶을 정도로 잘생긴 남자를 밝히는데...

이런 그녀의 욕망은 어디서 왔는가?

바로 유전과 가정환경이다.

내가 지금 패드립하는 것 같은가?

그럼 다음장면을 같이보자.

당시 브루마는 당연히 16~17살이고, 눈 앞에 있는 오공의 몸집을 보고서도

키스드립을 날리는 브리프 박사.

심지어 이땐 야무치가 상경해 같이 학교를 다니며 사귀고 있을 때였다.

참고로 여기서 키스가 뭔지 모르는 오공의 모습은 훗날 드래곤볼 슈퍼에서도 오마쥬되어 

결혼하고 자식을 둘이나 낳은 오공을 키스도 모르는 천하의 멍청이로 만들어버리게된다.

그리고 백발이 성성한 나이에도 성인잡지를 모으는 절륜함을 과시하는 브리프박사.

그의 타고난 욕망은 딸에게 유전되어 브루마의 모습이 되었으리라.

물론 브리프박사 뿐만이 아니다.

이 집안 자체가 개방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위에서도 봤듯 딸이 남자를 데려오면 나이불문하고 키스가 늦다고 하질않나

부부 내외가 저세상 스타일의 개방적임을 보여준다.

이런 가정환경에서 부르마가 보고 자란것이 무엇이겠는가.

자 시간을 잠시 돌려 미래트랭크스의 증언을 듣도록하자.

[바람둥이 기질이 도져서 헤어졌다고...]

는 사실 트랭크스가 경험한것이 아니라 브루마에게서 전해들은 이야기다.

세상에 어느 엄마가 아들에게 자신의 치부를 까발릴 수 있겠는가.

야무치가 아니라 브루마 본인이 바람피워 헤어졌어도

트랭크스에겐 야무치가 바람펴서 헤어졌다고 했을것이다.

그 증거를, 지금 바로 보여주겠다.

위에서 봤던 사실이다. 야무치는 바람핀게 아니라, 그저 잘생겼기 때문에, 여자들에게 인기가 있는 것이고

거기에 질투난 부르마와 다투고 [냉전중] 이었다. 

근데, 해당 장면이 실린 6권에서 우린 브루마의 소름돋는 이중성을 볼 수 있는데

저 컷이 실린 바로 아랫컷이 바로 이 장면이다.

아직 헤어지지도 않았는데, 벌써 남자 데려올 생각부터 하고있다.

또한 그 드래곤볼을 찾으러 떠난 여행중

블루장군과 마주치자

바로 추근덕대며 대쉬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상식적으로, 자신의 남자친구가 바람을 피우지도 않고, 그저 잘생겨서 주변에 여자들이 많이 꼬인다는 이유로

[냉전중]인 여자가

다른 남자를 찾으러 여행을 떠났고, 그 여행에서 마주친 다른 남자에게 대쉬하는게 말이 되는가?

이쯤에서 본 연구가는 이 글을 읽는 여러분께 묻고싶다.

[자, 이제 바람피운건 누구지?]

이런 추악한 브루마의 만행은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오공에게 일말의 관심도 없던 브루마가

성장한 오공을 보고나서 그 흑심을 토로하는 장면이 여럿 나오는데

먼저 22회 피콜로가 참전한 천하제일 무술대회에서 부쩍 성장한 오공을 보고

[멋진 남자]라는 이야기를 하는 브루마.

여기서 [멋진 남자]라는 말은, 그녀가 그간 마주쳤고 반해서 튀어나갔던 남자들에게 하던 말이었다. 

특히 야무치도 브루마에게 [멋진 남자]라는 말을 들었던 전력이 있다.

옆에서 오룡이 깨알같이 팩트폭행하는 장면.

반면, 이 오공이 3년간의 수련으로 성장할동안

야무치는 무얼했는지 아는가?

오공에게 자극을 받아

무려 3년간, 브루마를 두고 수련여행을 떠났다.

이런 무도인이 과연 바람둥이었을까? 

또한 이후에도 브루마의 추태는 계속 되는데

살해당한 남친(야무치)를 살리러 간 나메이크성에서

또 자봉을보고 대책없이 반해버린 정신나간년이 바로 브루마 되시겠다.

죽은 애인 험담은 기본이며,

친구 사이인 오공과 야무치를 두고 비교하면서 오공을 탐내는 모습과

그 친구인오공의 아들 앞에서 [더 멋있어 졌니?]라며 

애딸린 유부남의 변화에 신경쓰는 부도덕하고 비상식적인 욕망덩어리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자, 이런데 어떻게 야무치가 바람둥이라는 이야기가 퍼졌을까??

살펴보면, 작중에서 야무치가 바람을 폈다는 이야기는 오로지 [미래에서 온 트랭크스]가 하고있다.

그 트랭크스는 [브루마에게 전해들었다]

즉, 이 모든 잘못된 이미지들은 브루마가 전 남자친구에게 덮어씌운 최악의 프레임임과 동시에

그녀 본인의 치부를 숨기려는 추악하고 이기적인 주작선동인 것이다.

작중 브루마를 제외한 그 누구도 야무치에게 바람둥이라고 하지 않았다....

혹자는 이 장면에서 야무치가 바람기 있는거 아닐까 라고 의심했겠지만

전 여친이 NTR 당해서 애를 낳았고

헤어진 마당에 

그가 누굴 사귀건 어떻게 그걸 바람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

오히려 그가 사랑에 빠진 여자에겐 매우 헌신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라고 할 수 있겠다.

자. 글을 정리한다.

그 20년이상 바람둥이라는 프레임에 갇힌 야무치는

사실 그냥 잘생겨서 여자가 꼬이는 순정남에 불과했던 것이며

질투와 욕망과 바람기로 가득찬 브루마가 자신의 과거는 생각하지도 않고

냅다 씌운 브루마는 진정 재활용불가한 인간 쓰레기라 할 수 있겠다.

여기서 이글을 읽은 독자들은 더 이상 부르마의 내로남불이 담긴 선동질에 야무치를 험담하고 멸시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다.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