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고있는 블러드본+던만추 팬픽 스토리입니다!
에에~ 조아라에서 한창 글쓰다가 어느날 블러드본 스토리에 빠졌을때
쓰게된 거였는데요. 워낙 던만추가 제게 인생작이다 보니 뭔가 재밌어 보이는
스토리(게임,소설등등)보면 던만추하고 엮어서 혼자 팬픽스토리 만들고 그랬죠
그러다가 새벽감성에 연재하기 시작했던게 블러드본하고 던만추 퓨전팬픽이였습니다.
뭐 일단 기본적으로 합쳐진게 블러드본인데다가 살짝이랄까 마녀의 집 스토리도 섞였는지라
분위기는 매우엄청베리 암울했습니다. 뭐 반응은 좋았지만요 ㅋㅋ
제가 스토리 쓸때 가정한건 만약 벨이 야남에 떨어져서 꿈도 희망도 없는 개판 오분전인
무한리로딩 데스메치에 떨어지면 어찌될까 였습니다.
피와 폭력으로 얼룩진 세상에서 희미해져가는 기억,혼란이 머리를 잠식하는 가운데
떨어진 미아가 할 선택이라면 어떤 식으로든
자신의 가족이라 생각한 파밀리아가 있는 세상으로 돌아가고자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일종의 강박관념같은 느낌으로요.
블러드본에서 게스코인 신부가 가족과의 추억이 담긴 오르골을 보며 제정신을 유지했듯
벨 역시 헤스티아 나이프에 의지해 야수와 인간의 사이를 오가며 샤냥의 밤을 헤쳐나가고
게르만의 낫아래 사냥꾼의 꿈에서 깨어나며 새벽의 야남에서 몸을 일으키죠.
여기서 끝난다면 정말 좋았을것을 팬픽작가란 놈이 그렇게 밝은 사고의 인간이 아니였습니다.
야남의 저주(이성을 잃고 괴물이 될지도 모르지만 인간 이상의 힘을 얻는)가 야남을
벗어났음에도 끝나질 않은 것이죠.
피에대한 충동, 자신이 인간인지 괴물인지 모를 혼란, 때떄로 폭발하는 피에 대한 갈증과 분노.
에 시달리며 자신의 피가 이끄는 대로 사냥꾼은 어느 숲으로 향합니다.
야남의 교단과 카인허스트 왕실, 공방이 모은 자료를 토대로 자신이 어째서 이곳에
오게 되었고, 어떻게 하면 다시 돌아갈 수 있을지 미친듯이 연구한 그는 오라리오의 던전으로
도망친 한 위대한 존재의 궤적을 쫒게되었고 그녀가 연 문을 다시 열기 위해선 신의 힘에 필적하는
마력과 그것을 컨트롤할 존재의 필요성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저주받은 자신의 피가 이끄는대로 우연히 들린 도시에서 강력한 저주의 파편을 발견하고
그 진원지를 향해 달려갑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한 소녀를 만나게 되죠.
숲속의 저택과 그곳의 소녀를 알고있는 그 아이의 이름은 비올라.
(마녀의 집을 해보신분은 아시겠지만 작품 시점에서 비올라는 아직 몸을 바꿔치기 당하기 전이였습니다)
천성이 착한 편인 비올라는 달려오며 여기저기 긁힌 사냥꾼을 치료해주는데 사냥꾼은 비올라에게서
도시에서 발견했던 마력과 똑같은 마력이 느껴진단걸 알게됩니다.
이에대해 추궁하던 사냥꾼에게 놀라 엘렌에게 알려주려(비올라는 엘렌이 아픈 부잣집딸이며
그녀의 부모님이 그녀를 못마땅해하며 죽이고싶어한다고 알고있었습니다:마녀의집 소설 엘렌의 일기 내용)
사실 그날은 비올라와 엘렌의 몸을 바꿔치는 마법이 시행되는 날이였고 비올라가 숲에 들어오자
사냥꾼의 존재를 알아차린 고양이(악마)가 서둘러 엘렌과 비올라의 몸을 바꿔치려했습니다.
그러나 사냥꾼의 개입으로 그 계략이랄까 마법은 깨지게되고 다리자르고 눈뽑고 건강한 몸을
기다리던 엘렌은 사냥꾼을 죽이면 다시한번 마법을 시행하게 도와주겠다는
악마의 제안에 사냥꾼을 죽이려합니다.
그러나 악마는 엘렌의 힘이 다달했고 사냥꾼을 죽이기엔 엘렌이 턱없이 약하단걸 알고 있었습니다.
결국 사냥꾼이 하나하나 트렙을 돌파하며 엘렌의 방에 다가오자 악마는 엘렌을 먹어치우고
도망치려합니다. 하지만 간발의 차로 실패하고 사냥꾼의 산탄총에 죽어버리죠.
사냥꾼은 엘렌을 보자 자신이 찾던 문을 열어줄 열쇠와 같은 존재인걸 알게됩니다.
만신창이가 된 엘렌에게 자신의 피, 다시말해 야남의 피를 수혈하며 (블러드본 설정상
위대한 존재의 피는 거의 만능엘릭서로 모든 병과 상처를 치료할 수 있다고 합니다)
부디 낫기를 기원하죠, 자신의 귀향을 위해서라도.
여기까지가 써놨던 스토리군요.
더이상은 스포랄까, 뭐랄까 확실하지 않아서요.
여기서 한가지 설정을 더하자면 오라리오의 던전으로 도망친 위대한 존재는 아리아이며
위대한 존재들의 궁극적인 목적, 자신의 아이를 남기는것을 유일하게 완성한 존재였습니다.
그리고 그아이는 모두 아시겠지만 아이즈 발렌슈타인, 모종의 이유로 벨이 야남으로 떨어지게
만든 결정적인 원인이였습니다.
위대한 존재는 자신의 아이 메르고에게 위험이 될 다른 위대한 존재를 없애길 바라기에
메르고의 유모를 쓰러뜨린 사냥꾼을 보내 또다른 위대한자 아리아와 그의 자식 아이즈를 죽이게
하고 그 조건으로 사냥의 완전한 끝을 내건것이였습니다.
흐릿한 기억속에서도 똑똑히 기억하던 모닥불가의 가족들, 허나 이성이
피의 저주에 서서히 갉아먹히며, 야수가 될 사냥꾼의 말로를 아는 사냥꾼은
자신의 피묻은 손을 감히 그들에게 뻗질 못합니다.
그렇다면 방법은 단하나, 피의 저주를 끝내는 것.
야남에서 피로 얼룩진 시간을 보내며 기억이 모두 흐릿해졌지만 본능적으로
자신의 모든 불행이 시작이 아이즈임을 직감하고 마지막 사냥을 준비합니다.
마지막 사냥에 나서는 사냥꾼과
자신의 가족을 지키기위해 거의 위대한 존재들과 근접해져 인간을 벗어나기 시작하는
사냥꾼과 맡서는 로키 파밀리아.
영웅을 꿈꾸던 한 소년은 그렇게 한 자리에 서길 바라던 영웅들의 반대편에 서서
짐승같이 울부짖으며 사냥을 시작합니다.
라는게 제가 구상했던 초기 스토리입니다.
던만추 원작이 권수를 더해가며 대폭 수정해야하기에 조아라에서도 쓰던걸
반쯤 놨었죠.
후우 이렇게 써보니 전체적인 스토리 정리도 되고 좋군요.
종종 쓰다가 막히면 이렇게 써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긴글 실례많았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0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