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전 10권 스포] 로키 파밀리아와 이단아들의 만남_1
전방의 지면에서—— 마법원으로부터 거대한 불꽃 기둥이 밀려오다.
“우오, 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눈앞에 전개되는 맹염의 사출에 『그들』는 비명을 지르며 뒤로 물러섰다.
발밑에서 피어오르는 불꽃 기둥에 태우기 직전, 마법원에서 탈출하고 잿더미로 변한 곳으로부터 벗어났다.
굉장한 열파, 터무니없는 불꽃. 순식간에 미궁이 작열의 세계로 변했다.
“펠즈!?”
“……『마법』이나, 『저주』을 막는 특제 로브이지만……정말, 터무니없군”
집단의 선두에 섰기 때문에 탈출이 가장 늦은 펠즈는, 흑의가 만신창이가 되었다.
연기를 지르며 타버린 칠흑의 로브를 내려다보며 어둠에 가려진 후드 안에서 쓴웃음과 비슷한 느낌의 신음을 낸다.
『그들』의 한 사람에 기대어 가까스로 일어서고—— 펄럭, 거리며.
“설마, 이런 곳에서 조우할 줄이야”
연기에 막힌 통로 속에서, 부츠 소리가 높이 울리며 비취색의 장발이 나타난다.
긴 지팡이를 가진 리베리아와 그녀가 이끄는 엘프들이었다.
“[로키 파밀리아]!”
설마 했던 만남에 펠즈가 신음을 냈다.
이 인조 미궁의 12층에서 정보를 수집하던 리베리아는 인간과 괴물들이 식별 가능한 마법원인 2계위 공격 마법(레아 레바테인)을 전개하여—— 주신 말을 빌리자면 [탐지기]을 구사하고 동일한 층을 찾고 있었다.
레비스를 시작으로 적 세력을 경계하는 그 색적 행위는, 어둠 파벌 잔당도『극채색의 몬스터』에도 해당하지 않은 『반응』에 바로 선제 공격을 감행한 것이다.
마술사도 예견하지 못한, 벽 너머의 『섬멸 포격』이다.
“『무장한 몬스터』…… 핀들의 요격을 뚫고 여기까지 왔는가”
리베리아는 눈앞의 광경에 눈이 가늘어진다.
펠즈의 배후에 『그들』—『무장한 몬스터』의 일당.
총수는 11.
다양한 『협력』과 『신의 계략』을 가지고 도시 최대 파벌(로키 파밀리아)을 넘어, 인조 미궁에 도달해낸 괴물들.
과정이 어떻든 간에, 여기에 있을 시점에 눈앞의 몬스터들은 충분한 위협이라고 다시 인식한다.
짜여진 해후 속에서, 리베리아는 눈앞의 세력을 즉각 섬멸하려 했다.
“——리베리아 리요스 알브, 아니 [로키 파밀리아]. 얘기가 있다.”
문답 무용으로 임전 태세로 전환하려는 하이 엘프에게, 펠즈는 하나의 꾀를 보였다.
움직이는 것보다 빨리 입을 열어 선수를 빼앗는다.
인조 미궁이라는 신비로운 세계 속임을 잘 이해하기에, 살아남기 위해서, 전장을 물리고 『대화』의 자리를 준비한다.
“……네놈이 괴물에 가담하는 마술사, 신 우라노스의 사용인인가?”
“그 말대로다. 나는 오라리오의 창설신, 그 신의에 따라서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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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또끼님의 요청에 해당 내용을 올립니다. 생각보다 내용이 너무 많아 나눠서 올리니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