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생각해보니까 벨 떡밥 않풀린거 하나 있었네.
-던만추 본편 3권 중에서...-
졸음에 휩싸여 있었다. 맑은 바람같은 향기와 따뜻한 햇살 같은 온기. 피부를 통해 느껴지는 그 모든 기척이 온화했다. 졸려. 계속 이 편안함 속에 안겨있고 싶다.
'....?'
누군가 살짝 머리를 쓰다듬는다. 이마에 닿는 가녀린 손가락이 간지럽다. 부드러운 손길이었다. 마음이 놓였다. 감았던 눈을 조심스럽게 떴다.
"....엄마?"
얼굴도 모르는 만난 적도 없는 사람의 이름을 입속으로 굴려보았다. 눈동자에 흐릿하게 비친 윤곽의 움직임이 우뚝 멈추었다.
"미안해. 나는 네 엄마가 아니야....."
'....어?'
--------
벨 이녀석 자기 부모님 얼굴도 모르고 만난적도 없고 관심도 없다면서 엄마라고 말했어!?.
헤르메스대사
추천0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