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탕)학원도시 레벨 5들의 신혼생활
1위
아마 그녀는 지금부터 액셀러레이터가 하려는 일을 이해하고 있을 것이다. 알고 있기 때문에 막으려는 것이다.
"아무 데도 안 갈 거지?"
"걱정할 필요는 없어. 금방 끝낼게."
돌아올 거라고도 말하지 않는 액셀러레이터.
그는 자신의 옷을 움켜쥔 소녀의 손가락을 하나하나 부드럽게 떼어낸다. 그를 붙들어두고 있던 마지막 족쇄를 잘라내듯이.
"싫어."
소녀는 가느다란 목소리로 중얼거린다.
"계속 같이 있고 싶어. 부탁이야."
"…그래."
액셀러레이터도 인정했다.
최후의 최후에, 그는 어린아이 같은 웃음을 띠고 이렇게 대답했다.
"회사 다녀올게."
2위
3위
"나도 당신 힘이 되어줄 수 있어!!"
그것은 학원도시 제3위의 '레벨 5(초전자포)가 있기 때문이 아니다.
그런 작은 차원의 이야기가 아니다. 설령 이 순간에 모든 힘을 잃고 평범한 레벨 0(무능력자)이 되었다 해도,
그래도 미코토는 같은 말을 할 수 있다고 맹세할 수 있다.
"너 혼자 계속 상처를 입을 이유는 어디에도 없어! 오늘 부터는 내가 일하겠어, 내가 안심시켜줄 거야!!"
"여, 여보…"
"내가 어떤 심정으로 널 기다리고 있는지, 그걸 한 번이라도 맛보도록 해! 안전지대에서 보고 있을 수밖에 없는 사람의 마음을 알아보라고!! 너, 결혼반지를 구했을 때에도 그랬잖아!! 나한테는 상의하라고 말해놓고 자기 혼자 원양어선을 탔잖아!! 어째서 자신의 이론을 자신에게만 끼워 맞추지 않는 거야, 어째서 너 한 사람만은 도움을 청하지 않는 거야?!"
4위
이별 당했다.
바람을 핀 사실을 아내에게 들켰다.
내 하반신과 이별을 당했다.
5위
유리잔이 부딪히는 소리가 포장마차에서 울린다.
싸구려 술은 술잔에서 식도를 타고 흐르고 오늘 하루의 피로가 싹 가신다.
"크으!~"
단둘이 이곳에 온지도 벌써 1시간이 지났다.
입사동료인 친구는 아직도 자식의 불만을 토해내고 있다.
녀석이 뿔이난 이유는 전업주부인 아내가 돈을 벌어오지도 않으면서 집에서도 전업주부로서 성실하지 않다는 것이다.
어제는 싱크대에 산처럼 쌓여있는 그릇을 보다못해 자신이 설거지를 했다고 한다.
마찬가지로 전업주부인 와이프를 둔 사람으로서 녀석이 기분이 이해가 되지만 공감은 되지 않는다.
나의 와이프 쇼쿠호 미사키는 내조의 여왕이다.
집은 항상 먼지도 없이 쾌적하게 청소가 되있으며 요리실력도 뛰어나다.
주부로서 완벽하게 일해주는 와이프덕에 설거지따위 결혼을 한뒤로 해본적이 없다.
지나가는 길에 마주치면 뒤돌아보게 만드는 미인이기도 하며 터질듯한 가슴까지.. 그런 아내를 두고 퇴근후 바로 집으로 향하지 않고 이녀석의
끝나지 않는 푸념을 들어주는 것은 나에게도 고민이 있기 때문이다.
어째서 내가 주부습진이 생긴걸까
6위
아내를 찾습니다
7위
어디에나 있을법한 흔한 아파트이지만 그들이 이곳에 이사온뒤 새로운 도시전설이 생겼다.
그 전설은 밤이 되면 시작된다.
쿵!하고 아파트 건물 전체가 흔들린다.
시작됬다.
굉장한 정력남의─ 굉장한 하룻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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