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서 읽으면서 진짜 소름 돋았던 장면
"2만 명의 시스터스가 모두 구원받고 아무런 걱정도 없이 그냥 웃기만 하는 세계... 라고...? 그런 편리한, 그냥 달콤하기만 한 세계에 이제 와서 누가 매달린다는 거야!!!!!! 너, 그런 게 사람들의 구원이 된다고 생각하기라도 하는 거야? 애초에 행복의 정의(定義)는 누구도 정할 수 없어. 단 하나의 가치관으로 통일한 시점에서, 이미 다음 불행이나 차별은 시작된 거야. 네 몸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몰라. 상상도 할 수 없어. 틀림없이 학원도시에만 있는 나 같은 것보다, 더 넓은 세계에서 깊은 것이라도 보고 왔겠지. 하지만 그런 네 의견이 100퍼센트 정답이라는 건 아니야. 네 의견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필요는 어디에도 없어. 설령 지금 이 순간에 빅뱅이 일어나서 세계가, 우주가 처음부터 전부 다시 만들어지게 되고, 그 뒤에는 아무런 죄도, 잘못도 없는 일생이 펼쳐지고! 아무것도 모르고 '미사카 미코토'라는 인간이 실실 웃고 있다고 해도!! 그걸로 과거에 내가 만 명 이상의 목숨을 빼앗은 사실까지 바뀌지는 않아! 1초 후에 모두가 구원된다고 해도, 어떻게 서류를 바꿔써도, 나는 내 죄에서 도망치고 싶지 않아!! 완전한 세계는 어디에도 없어. 한쪽 면에서는 그렇게 보였다고 해도, 그건 다른 눈으로 보면 어딘가에 일그러짐이 있어. 제1위의 '실험'도 그랬잖아. 그게 모두의 행복이 될 거라고 해도 절대로 납득하지 않았잖아?! 그래도 됐는데, 왜 이제 와서 손바닥을 뒤집는 거야!! 60억 명이 삼켜지고!! 60억 명이 하나의 가치를 강요당하면서 웃는 것밖에 더 이상 허락되지 않는 세계!! 웃지 않으면 이물질로 취급되는 세계!! 그런 걸 눈앞에서 본 네가 해야 할 일은! 손가락을 빨면서 부러워하는 게 아니야!! 설령 아무리 가혹해도! 설령 아무리 괴로워도! 그래도!! 오직 혼자서라도! 이런 건 잘못됐다고 주먹을 쥐는 게 네 역할이잖아!! 이런 세계로 돌아왔어? 다른 모든 사람을 희생해서? 그렇다면! 그런 선택을 한 네가 해야 할 일은! 등을 돌린 걸 부러워하는 게 아니야!! 네가 해야 할 일은! 그래도 이런 세계로 돌아올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불완전해도 미완성이라도! 자신이 태어난 곳이 이런 세계라서 다행이라고!! 가슴을 펴기만 하면 되었는데!!"
이 장면 ㄹㅇ소름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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