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고보니 15권 키누찡의 무기
키누하타는 생각하면서 옷 속으로 손을 뻗었다. 다섯 개의 손가락 사이에 끼워져 있는 것은 30센티미터 정도의 금속봉 끝에 주스캔만 한 금속 덩어리가 달린 것이었다. 마라카스처럼 보이기도 하고 낡은 수류탄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둘 다 정답은 아니다.
그것은 휴대형 대전차 미사일의 탄두다.
도망쳐 다니던 단골손니들이 흠칫 놀란 얼굴을 했지만 키누하타는 무시했다.
그녀는 다섯 손가락 사이에 끼운 여러 개의 탄두를 그쪽으로 향하며 탄두 꼬리에 붙어 있던 짧은 끈을 다른 한쪽 손으로 잡았다. 파티의 폭죽을 터뜨리려는 것 같은 동작으로도, 활을 당기는 동작으로도 보인다. 그녀는 단숨에 기둥 그늘에서 튀어나와 깨진 유리창 너머에 있는 풍경을 바라보았다. 그 순간 미간 한가운데에 총알을 맞았지만 키누하타는 무시하고 조준했다.
그녀는 망설이지 않고 끈을 당겼다.
쉬익 하는 기운 빠지는 소리와 함께 압축공기의 힘을 받아 탄두가 자루에서 날아갔다. 10미터 정도 앞쪽으로 날아가자 거기에서 불이 붙고, 폭염을 슽뿌리면서 500미터의 거리를 눈 깜짝할 사이에 좁혀간다.
여러 개의 미사일은 빌딩 측면에 격돌하자 밀푀유가 으깨지듯이 폭파했다. 뛰어난 내진 구조 덕분인지 가까스로 빌딩 전체가 쓰러지는 것만은 면한 모양이다.
아이템 공용인거같네요 올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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