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의 오만할 정도의 자신감과 그 이유
초기 그려젔던 이 만화의 주인공인 `곤`의 아버지 진 프릭스의 이미지는
헌터세계에서 매우 존경받고 수많은 업적을 남긴 베일에 쌓인 전설적인 헌터에 가까웠다면
헌터회장편 에서 본격적으로 등장해서 그려지고 있는 `진`의 모습은 초기 설정과는 달리
분명 유명한 탑 헌터중 하나 이긴 하나, 존중 & 존경과는 거리가 먼 타입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이는 진의 성격으로 인해 생겨난 결과물로 보여지는데요 그 성격 이란
귀찮은걸 극도로 싫어하면서도 항상 오만할 정도로 자신감에 차있고, 또한 매우 독선적 이기에 적을 만드는데 있어서도
전혀 꺼리지 않는 상당히 까다로운 유형이죠
분명 만인에게 사랑받는 그런 타입의 성격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허나 그럼에도 불구
자신의 잘못이 있고 그에대한 지적이 옳다면
설사 그게 자신에게 불리할지 라도 언제든지 그를 인정하고 수긍하면서도 - 타인의 대단함의 가치도 인정할줄 아는
`묘`를 지니고 있고.
자신이 맘에 들어하고 필요로 하는 인물들에 한해선
언제든지 마음만 먹으면 자신의 사람으로 만들수 있는 포섭 능력과 그들 위에 군림하는 카리스마가 있으며
그를 가능케 하는건
실로 타고난 `넨` 재능과 압도적인 두뇌 능력도 있겠지만
뭣보다 그 자신에 대한 절대적인 자신감이 없으면 나올수 없는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자신감이란 타인을 무시하면서 나오는 우월감에서 오는게 아니라
타인이 보기엔 엄청난걸 해냈으면서도 마치 본인은 별거 아니라는 식으로 대응하는 `시크` 함을 동반하고 있기에
더욱 매력적인 거겠죠
(헌터계의 밥로스..?)
저는 `진`이라는 캐릭터의 근간은 바로 `본인 신앙`에 가까운 이 자신감에서 온다고 봐요
그건 그 자체로 `진`이 라는 캐릭터가 맺어온 - 앞으로도 열리게 될 성스러운 열매이며
그 캐릭터가 벌여온 혹은 앞으로 행할 `어떤 행동`을 이해 할수있게 할만한
모멘텀이자
하나의 중대한 가치라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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