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타치와 지라이야에 관해 저도 몇자 적어보고자 합니다.
우선 이 글은 상당히 주관적인 견해가 많은 것을 밝히며,
설령 의견이 다른 부분이 있더라도 아 이사람은 이렇게 생각하는구나 라고 생각하며 넘어가주시길 바랍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현재까지 나온 묘사를 토대로 지라이야와 이타치가 이를 그대로 담습한다면,
지라이야가 패배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보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주장했듯 지라이야가 상대의 눈을 피하고 싸울 수 있는 기술이 있는지도 미지수이고,
상대의 눈을 응시하는 장면이 많이 나왔기에,
한번이라도 당한다면 전투불능에 빠져버리는 츠쿠요미에 굉장히 취약해보입니다.
굳이 츠쿠요미가 아니더라도, 데이다라와 오로치마루조차 꼼짝없이 당했던 일반적인 환술조차 대응할 수 있을지, 그것조차 미지수입니다.
이뿐만 아니라, 기본적인 지략과 전투센스마저 현재까지 묘사된 바로는
카부토에게 상대의 마음을 읽는다고 인정받고
지폭천성의 약점을 순식간에 알아낸 이타치에게 미치기에는 상당히 어려워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만약 지금까지 보여준 행보대로 이타치와 싸운다면,
1차적으로 츠쿠요미와 환술의 벽을 넘어야 할 것이고,
2차적으로는 지략차이의 벽을 넘어야 할 것입니다.
그렇기에 현재까지의 묘사로는 지라이야가 이타치를 이긴다는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로 보입니다.
다만 제가 한가지 말씀드리고 싶은건,
이타치와 지라이야는 독자들의 생각대로 움직이는 전투 기계가 아닌,
나루토라는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인물이라는 것입니다.
물론 대결 논쟁에서 그런 상정이 없다면 여러모로 따질게 많아지기 때문에 대부분 그렇게 판단하는 것은 알고 있으나,
결국에 대결 논쟁이라는 것은 그런 상정을 기반으로 한 가상의 토론에 불과하고, 그렇기에 100퍼센트 정답이란 존재할 수 없으며.
실제의 결과는 그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작가님을 제외한다면 그렇습니다.
이미 서술 했듯이 지라이야가 묘사상으로는 이타치에게 굉장히 많이 부족한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정말 지라이야가 약한 캐릭터였다면
이러한 대사들또한 존재 할 수 없었을겁니다.
독자들이 보기에는 묘사가 빈약하기 때문에 지라이야는 많이 부족하고, 약한 캐릭터처럼 보이지만,
작가님께서 쓰신 대사들로부터 알 수 있듯이 묘사에는 실패했지만 지라이야는 충분히 강한 캐릭터이며,
많은 독자들과 작가님께 사랑받고 있습니다.
작중에서 이타치와 충돌할 일이 또다시 생겼더라면, 작가님께서 지라이야가 똑같은 행동을 반복하며 순식간에 츠쿠요미를 당하고 전투불능에 빠지는 그런 상황을 그렸을거라곤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아까도 말했듯, 지라이야와 이타치는 나루토라는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 인물들 입니다.
나루토라는 이야기에 필요했다면 이타치가 지라이야를 제압하는 것도, 그 역의 상황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나루토는 끝났으니 나온 걸로만 보는게 맞지 않느냐라는 의견도 옳습니다.
추가적으로 해외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배틀 논쟁 사이트인 배틀위키에서 둘의 티어를 잠시 확인해보자면,
예토를 제외한다면 거의 동격으로 두고있는것을 알 수 있습니다.
끝으로, 논쟁이란 기본적으로 확증편향이라는 특성을 가진 저희 인간들에게 있어 빠른 피드백을 통해 자신의 부족한 점을 채워나갈 수 있는 건전한 행위가 될 수 있지만,
비방과 혐오, 조롱으로 점철된 논쟁은 또다른 비방과 혐오를 낳을 뿐이며, 그런식으로 본인의 의견을 관철한다 하여도 즐거움은 얻을 수 없을겁니다.
부정적 감정에서 출발한 승리는 결국 부정적 감정으로 끝날 수 밖에 없으며,
서로의 의견을 긍정하고 존중하는 방식이야말로 모두가 즐거움을 얻을 수 있는 방식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0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