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루토에서 가장 불행하게 살아온 건 카카시인듯..
어머니는 죽기 직전 회상에서도 언급이 없는 것으로 보아 기억도 못할 정도로 어렸을 때 죽었을 확률이 높고, 아버지는 졸렬잎 마을의 괴롭힘을 견디다 못해 어린 아들을 두고 자살했고, 겨우 동료애를 깨달을 때쯤 동료애를 일깨워준 오비토는 죽었고, 그에게 부탁받은 마지막 동료 린도 자기 손에 뛰어들어 자살해 트라우마에 시달릴 때 미나토는 트라우마 치료랍시고 암부 일을 맡기고 그 스승마저 마을을 지키다 사망하며 자기 외 팀원들이 전부 전멸함. 뿌리에 들어가서도 상황은 나아지지도 않고 암부에 복귀한 이후로도 '임무를 위해서라면 동료도 죽인다'는 조롱도 들음. 암부 후배 이타치는 자기 일족을 몰살시키고 탈주 닌자가 되고, 암부를 끝내고 받아들인 제자들은 전부 다른 스승 밑으로 들어가고, 사스케는 탈주 닌자가 됨. 심지어 나중에 적으로 다시 재회했을 때는 "우치하도 아닌 저속한 닌자가 사륜안을 과시하지 마라" 고 으르렁댔다가, "사륜안 덕을 봤더니 우치하에 감사하겠다" 라는 싸1가지 국밥에 맛있게 말아먹을 소리를 해서 또다시 카카시 가슴에 대못을 박음. 죽은 줄 알았던 오비토는 알고 보니 살아있었고, 정확히 따지면 카카시 잘못은 아니지만 거의 자기 때문에 흑화함. 마지막에 마음이 맞나 싶었는데 결국 죽음.
이렇게까지 불행하고 눈물나게 살아온 케이스도 정말 드문데, 카카시는 단 한번도 흑화하지 않고 정말 바르게 잘 자람
심지어 주변 인물들에게 불만을 품거나 화를 내는 장면도 거의 없음.
카카시야말로 진짜 대인배라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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