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와 성장에 대한 고찰
상처를 입으면 미워하는 법을 배운다.
반대로 남에게 상처를 주면 원한을 사고, 죄책감에 시달린다.
하지만 그런 아픔을 알기 때문에 남에게 잘 해줄 수 있다.
그것이 인간이며,
곧 성장한다는 얘기다.
성장한다는 것은 곧
어떻게 할지를 스스로 생각하는 것.
지라이야의 말은 확실히 너무나
허황되고 이상주의적인지 모른다.
나가토는
부모를 닌자에게 잃었다.
더군다나 강대국 닌자들 간의 전쟁으로 인해
보금자리를 잃고 먹을 것도 변변히 먹지 못하는 상태였다.
그런 나가토와 야히코를 죽이려고 닌자들이 습격해오자,
나가토는 그 닌자들을 우발적으로 죽여버렸다.
이것은 나가토의 잘못일까?
나가토는 그 상황에서도 오히려
자신이 사람을 죽였다고 죄책감에 빠진다.
부모를 닌자에게 잃고, 닌자들끼리의 전쟁에서 개고생을 하는데도
자신을 습격한 닌자를 죽였다고 해서 죄책감에 시달리는
착하디 착한 아이였다.
지라이야의 말은 비록 허황되고 이상적일지 몰라도,
그런 착한 아이에게 말할 수 있는
최선의 내용이 아니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