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하나가 되는 원피스의 정체와 루피의 꿈의 끝
오다작가에게 원피스란
어렸을 적의 내가 납득하기 위한 이야기, 모두가 마지막까지 납득하기 위한 이야기.
과거와 미래가 이어져 앞뒤가 잘 맞아 떨어지는 이야기.
끝없이 한없이 즐거운 이야기.
= "과거와 미래가 이어져 즐겁게 끝나는 이야기"
'과거와 미래를 잇는 것', '즐거운 이야기'
이것들은 각각 작중안에서 '밀짚모자'와 '루피의 꿈'을 뜻한다.
이야기의 중심에 항상 나오는 밀짚모자는 보란듯이 '과거와 미래를 이어주는 매개체' 역할을 하며,
즐거운 이야기, 웃긴 이야기는 '과거에서 현재 그리고 미래로 이어지는 한 소년의 꿈'을 뜻한다.
레일리가 말하듯 필연적인 분위기를 시사하고,
꽁꽁 숨겨져 있는 구석이 왠지 모르게 묘하게 닮아있다.
로저는 최후의 섬에서 어떠한 것을 보고 본인과 똑같은 꿈을 가진 조이보이의 존재를 떠올리며 그만 눈물이 나올 정도로 웃어버렸다.
그것은 수평선 너머에 보이는 밀짚모자를 보게 된다.
정확히 말해서 밀짚모자의 형상을 한 거대한 '왕국의 존재'를 눈치채게 된 것이다.
그것도 뒤집어진 상태로 말이다.
진짜 세계는 바닷속에 가라앉아져 있고,
그 세계를 꺼내기 위해 뒤집어줘야 비로소 나타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로저는 아쉽게도 잔상에는 다가갔으나, 하나로 만들지 못했고, 뒤집지 못했다.
그러나, 루피로 인해서 뒤집히게 될 것이다.
어떻게?
이렇게
땅을 잡고 뒤집으면 가라앉아 있던 대륙이 다시 올라오게 되면서 동시에 정상에 있는 마리조아가 잠겨버리게 되는
도피의 예언이 펼쳐지게 된다.
한마디로 '왕국의 존재와 사상'이 부활하게 되면 집에서 쫓겨나는 것도 모자라 집을 완전히 잃어버리게 되는
난감한 상황이 온다.
그 결과 '해방의 전사'의 의미의 걸맞은 보물지도를 연상케 하는 'X'를 해방 시켜 잃어버렸던 진짜 세계, '왕국'이 세상에 도래하고 만다.
왕국이라 칭한 이유는
이 만화는 궁극적으로 '왕'을 가리기 위한 싸움이기 때문이다.
정리해서 막대한 보물 원피스의 정체란 밀짚모자의 형상을 한 거대한 왕국이라는 결론까지 도출했다.
이어서 루피의 꿈의 끝을 루피에게 부여된 설정들의 의거하여 더 '납득' 시켜보겠다.
루피가 꿈의 다가가는 과정과 결말은
세상에서 제일 자유로운 사람이 되어
세계를 몽땅 사
자연스레 모두를 끌어들여
웃으면서 이야기를 마무리 짓는 것이다.
그것은 마치 애같고,
해적왕 정돈 돼야 이룰 수 있으며,
남과 엮(?)이게 될 수도 있다.
정리하자면 "한 세상에서 모두가 자유롭게 웃을 수 있는, 아이같이 순수하면서 세계제일이 되어야 할 수 있는 루피의 꿈이란"
난 말이야 '모두와 술래잡기'를 할거야
그렇다.
루피와 로저는 세계제일로 유명해져서 모두와 같이 술래잡기를 하면서 놀고 싶었던 것이다.
동료들의 반응을 보아
납득이 되면 사보, 납득이 되지 않는다면 에이스와 같은 반응이 나오는 허무맹랑한 꿈,
비웃음 당할만 한 위대한 바다의 왕의 꿈,
"그들은 들었으리라 가장 순수한 과거의 목소리를"
때 묻지 않은 순수한 아이들만이 가질 수 있는 꿈,
웃음이 절로 나오게 되는 꿈.
= '술래잡기'
대 해적 시대의 개막은 로저의 의도적인 행보로 술래가 없는 술래잡기 즉, 그들만의 리그가 시작됐다.
왜 가만히 있었냐고? 어째서 아무말도 하지 않았냐고?
왕이 없는 술래잡기란 그저 기다릴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잖냐, 다 큰 어른들이 하기에 행위 자체가 웃기잖냐, 어린이들만 좋아하잖냐
그치만 내 선장이 죽기직전 상태의 꿈에 다가가는 모습을 보게 되니 기쁘고 슬퍼서 도저히 맨 정신으로 있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웃으면서 다음 술래가 나타날 때까지 기다리고 있을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럼 다음 술래는 어떻게 정하냐?
그건 '밀짚모자'가 잘 어울려야 자격요건의 부합된다.
조이보이에서 조이보이로 흘러가는 전개방식이 마치 술래잡기 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더냐?
세계 정상에서도 술래잡기를 하는 듯한 군중(?)들의 모습이 보인다.
그럼 그 술래의 밀짚모자는 어디서 구하냐?
얘가 만들어주거나 지껄 주거나 할 거다. 어쨋든 '실물로'
그리고, 그것이 어쩌면
작가가 가장 좋아하는 결말로 이어지는 수단이 된다.
모험을 마치고 돌아오는 사람에게 '보상'이 주어지는
술래잡기 하는 술래에게 '밀짚모자'를 씌워 줘야하는
다시 말해, 모험을 마치고 돌아오는 루피에게 주어지는 보상이란 술래잡기의 필요했던 '밀짚모자'였던 것이며,
밀질모자란 순수한 아이들의 마음에서 비롯된
주인공의 이야기가 묻어나 있는 소중한 '보물'의 의미를 애시당초 강조하고 있었던 것이다.
밀짚모자로 시작해 밀짚모자로 끝이나는 웃기는 이야기.
결론 :
먼 옛날부터 맥맥이 계승되어 온 밀짚모자 소년의 원대한 꿈이란 밀짚모자 왕국에서 밀짚모자를 쓰며 모두와 함께 술래잡기를 하는 것.
p.s
조이보이가 밀짚모자를 쓰며 말한다. 나와 '술래잡기'하지 않을래?
위 사진은 니카의 트레이드마크인 술래잡기를 하기 위한 준비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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