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샹퀴를 위한 "트레이드 마크인"의 문법 강의
살다살다 ㅅㅂ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ㄱ
논란이 되는 로성 형님의 그 문장
"트레이드 마크인 밀집모자와.. 왼팔을 잃었더군.."을 보면
"트레이드 마크인"에서 "마크인"은 "마크"+서술격 조사 "이다"+관형사형 전성어미 "ㄴ"이 합쳐진 것임. 그래서 "마크인"이 된거고, 이것의 문장 성분은 "관형어"로써
바로 뒤에 나오는 체언을 수식함.
그니까 "트레이드 마크인"은 관형어의 역할로 "밀집모자"를 수식한다는 말임.
일반적으로 관형어는 바로 "뒤"에 나오는 체언을 수식하지 그 뒤에 뒤까지 관여하지 않음. 왼팔에 대한 사족을 붙이고 싶으면 왼팔 앞에 모종의 수식어을 따로 사용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거. 이게 원칙임!
근데 우리 로성씨가
"아니 병신아 트레이드 마크를 두 번 쓰기 귀찮아서 생략할 수 있지ㅡㅡ"라고 할까봐 무서운데..
위 문장서 쓰인 "와/과"는 부사격 조사 or 접속조사인데
부사격이 되냐 접속이 되냐는 규칙이 있음.
만약 "와/과"의 앞뒤가 동일한 성격/자격이라면 이건 접속조사
앞뒤가 다른 성격/자격이라면 부사격 조사임. 그리고 와/과가 접속조사면 그 문장은 겹문장이고(하나의 서술어를 공유하는 두 개의 문장이 겹쳐져 있는 꼴), 부사격 조사면 홑문장임
"부산과 서울은 넓다." 접속조사, 문장 두 개 겹
"철수와 옆집 강아지는 멍청하다." 부사격 조사 홑문장
"밀집모자와 왼팔을 어쩌구." 부사격 조사 홑문장
(설마 한낱 물건과 신체를 같은 자격이라 하는건 아니지?)
더욱이 겹문장도 아닌데, "트레이드 마크인"이라는 관형어를 공유할 이유가 전혀 없음.
만약 로성씨가 화용적 성격으로 "트레이드 마크가 왼팔까지 수식하는 거 같은데? 그럴 수도 있잖아 ㅂㅅ미퀴새끼야" 이렇게 나오면, 일상 담화에서 이런 오류가 종종 발생하니 심정적으로 이해는 되지만 문법적으로는 네버 아님.
로성이형 사랑해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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