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펀맨은 1기 분량만으로도 하나의 작품으로서 완결성이 높다고 봄
사이타마로 클리셰 비틀기란 비틀기는 신선하게 다 보여줬고 보로스도 단순하면서 묵직한 작품 컨셉과 어울리는 최종 보스
그러면서 심해왕 전으로 사이타마가 없었을 때의 괴인들의 공포와 강함, 순수한 영웅물 카타르시스, 현실 풍자도 충분히 느낄 수 있었고
그 외 히어로들의 강함과 캐릭터성, 현실적인 한계 등 하나의 작품으로서 보여줄만한 건 거의 다 보여줌
리메이크도 그렇지만 오리지널도 이후부턴 히어로들이나 가로우 같은 조연들 중심으로 전개하면서 재미는 있지만 작품을 상징하는 사이타마의 비중이 많이 줄어서 1기(7권)까지하곤 감성이 꽤 달라졌고
동시에 떡밥이 늘어나면서 이후 스토리를 구상 못하거나 갈피를 못 잡고 있는 느낌인데 진짜로 보로스 전까지만 그렸으면 작품 컨셉과 걸맞게 짧고 묵직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듬
어차피 안 풀린 떡밥은 히어로, 조연들 외전으로 충분히 풀 수도 있고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