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권 번외편 구동기사의 소문
1
가장 싫은 놈이 나타났다
무자비의 구동기사다
비밀주의의 구동기사다
늦게 나타나는 구동기사다
피래미 사냥꾼 구동기사다
무대 뒤의 구동기사다
전술변형 "은"
2
2년반 전 히어로 명부에 등록한 이래
승률 100%
하지만 그의 그것은 "싸움"이 아니라 "구제"나 "처리"같은 이미지가 뿌리내려 있다
어떤 히어로 평론가는 말한다
평론가 : 이길 수 있는 상대가 아니면 싸우지 않는 정신적인 약함만 극복할 수 있다면 탑3에 들어갈 정도의 잠재능력을 숨기고 있을지도... 히어로로써의 행동거지나 프로모션도 상당히 구려
그런 도발적이라고도 할 수 있는 코멘트를 갖고 얼마 전 돌격취재를 감행한 기자에 대해 구동기사는 한마디만 대답했다
구 : 아무래도 상관없다 이게 나의 싸움방식이다
이 내치는 듯한 답변은 여론의 반감을 사 버렸다
3
팬 서비스도 나빠서 사인이나 사진촬영에 응한 적은 한번도 없다
또한 전투시에 발생하는 특수한 노이즈에 의해 주변의 전자기기는 동작불량을 일으켜 촬영기록등이 전혀 없기 때문에
그의 용감한 모습을 볼 기회는 좀처럼 없다
원래부터 히어로 팬 사이에서는 "미스테리어스한 매력이 있다" "정말 활동하고 있는 거냐?"라며 찬반양론이 나뉘어져 있었지만
그런 정보 부족은 때때로 나쁜 소문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뭔가 저녀석 수상하지 않아?"
"정말 인간 맞아?"
"수수께끼가 너무 많아서 애착심도 안들고 분위기가 무서워"
"괴인퇴치한 후에 쓰러져있는 히어로들 내버려두고 그대로 떠나갔다는 말도 들었어"
"어쩌면 나쁜 놈 아냐? 괜찮은 거냐?"
4
우리 취재반은 진상을 파악하기 위한 교섭 끝에 드디어 밀착취재의 허가를 받았다
기자 : 구동기사씨 잘 부탁드립니다
구 : ......
무뚝뚝하고 말이 없는 그였지만 촬영의 절대조건은 취재반의 안전확보를 최우선으로 하는 것이여서 견실한 성격을 엿볼 수 있었다
공개는 NG였지만 우리 주관으로는 그의 원래 얼굴은 놀랄 정도로 미형이였다
취재개시일 이른아침 패트롤 중에 괴인발생 정보를 캐치한 그는 현장에 급행
※전투촬영은 NG
누구보다도 빨리 도착하여 괴인을 괴로워할 틈도 없이 퇴치한 후 바로 부상자들을 응급조치해서 구호반에 인수인계하고 무뚝뚝하게 그 자리를 떠났다
이유를 물어보자 "당연한 것을 했을 뿐이며 감사받는 것이 어색하다"라고 한다
팬서비스에 성의 없다고 일컬어지는 그의 정체는 매우 인간미 넘치는 것이였다
5
고양이를 보호하는 구동기사씨
노인의 짐을 들어 드리는 구동기사씨
자선활동단체에 익명으로 기부하는 구동기사씨
봉투 : 기부금
행정기관의 고위관료에 감세를 강하게 제언하는 구동기사씨
미아를 파출소에 데려다 주는 구동기사씨
그는 오늘도 싸운다 세계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누구에게 어떻게 보이더라도 자신의 정의를 관철할 뿐
언젠가 괴인의 협위가 완전히 사라지는 그 날까지
자막 : 밀착7일간! 구동기사의 마음 ~끝~
시민을 섬기는 진실된 기사로써 존재하는 것이다
싯치 : 방금 것이 항간에 퍼져서 호평받고 있다는 듯한데...
페이크가 아니라면...이 동영상 공개는 어디의 누가...?
정말 자네가 밀착취재 같은 걸 허가한 건가?
싯치 : ....설마 직접....
구 : 이것도 나의 싸움방식이다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