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6화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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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것은 철저히 몰두하고 싶어져

209격 꽃미남가면 아마이마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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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 히어로도 겉모습은 중요해

  비쥬얼은 지지율에 큰 영향을 줘

아 : 저기 제대로 듣고 있어!? 

  인기 많아지고 싶지 않은 거야!?

아 : 넌 뭐라고 할까.... 디자인이 조잡하니까

후부키 남편 : ....조잡....!?

아 : 내 전속 스태프들이 최고수준의 미적 조치를 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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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 내일은 좀 더 철저하게 갈고 닦을테니 각오해 두도록!

후부키남편 : 어!? 내일도!? 그런 소리 처음인데

아 : 아-니야, 몇 번이고 얘기했어. 네가 한가하다는 것도 알고 있어! 달아나면 위약금이야!

   미용과 건강을 위해 늦게 자는 건 엄금이야. 확실히 수면을 취해! 스킨 케어도 잊지 말고!

아 : 좋은 아침! 스탭들도 모였어

아 : 아침식사 마치면 바로 시작하자. 세안하고 오도록, 대머리망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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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 패션 코디네이터

  사복은 다들 따라하고 싶어지도록 멋지게 하자

아 : 보이스 트레이너

  남들 앞에서 말할 기회가 늘어나겠지. 연습해 두는 거야

아 : 목소리는 믿음직스러움과 산뜻함과 약간의 섹시함이 나오는 것을 목표로 해 줘. 조만간 노래도 만들자

   스피치 컨설턴트

아 : 미용사

   네 헤어스타일을 대중에게 먹히도록 좋은 느낌으로 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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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 웃는 얼굴과 결정적일 때 짓는 표정 등 표정 어드바이저

아 : 어린이에게는 스마일! 전투시에는 날카롭게! 카메라 시선도 잊지 마

아 : 캐릭터 디자이너

아 : 히어로 활동 시의 코스튬과 히어로 네임, 필살기 등을 발본적으로 재검토할 거야

아 : 이건 나도 함께 생각해 보자

아 : 네 의상, 인터넷 쇼핑으로 산 파티용품이지?

아 : 멋지다라고 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아 : 최종적으로는 나를 목표로 삼아 줬으면 해

아 : "꽃미남 가면 아마이마스크"라고 불리우는 레벨로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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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부키남편 : 으---응....?

후부키남편 : 딱히 멋지다고는 생각 안하는데

후부키남편 : 너 누군지도 모르고

아 : 어? 아니아니....

아 : ...정말 나를 몰랐다고!?

아 : 영화나 드라마에서....

후부키남편 : 살던 곳에 있던 TV는 무료인 재해채널 밖에 안나왔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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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 굉장해

아 : 세상 정보도 모르면서 용케 히어로 활동을 계속했네?

아 : 괴롭지는 않았어?

후부키남편 : 히어로 활동은 취미니까

아 : 취미....

아 : 아니... 그것이 진짜 정신일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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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 미안하지만 예정을 좀 변경할께

아 : 좀 더 둘이서 이야기나누고 싶어... 다들 대기해 줘

아 : 나는 말야.... S급 히어로를 폐지하려고 해. 

아 : 상층부에 의견을 통과시킬 수 있는 입장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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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 그들은 너무 제멋대로야

아 : 제대로 대중의 기대와 요망에 부응할 수 있는 히어로가 필요해

아 : 블래스트도 불완전해. 

    정체불명이라는 점이 좋지 않아....

아 : 희망은 가시화되었을 때 비로소 사람들에게 전향적인 힘을 주지

아 : 태양 같은 거대한 정의가 세상을 비춘다

아 : 이상적인 히어로는 눈에 보이는 현실에 존재한다라는 큰 희망이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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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부키남편 : 네 이상적인 히어로

후부키남편 : 네가 되면 되는 거 아냐? 인기 많잖아? 원래부터

아 : 나로는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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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부키남편 : 어? 뭐?

아 : ....자연 속을 걷는 것은 좋구나

아 : 가끔 이렇게 릴렉스하지 않으면 스트레스로 펑크가 나버리거든....

아 : 그리고 그 죽은 생선같은 눈과 무기력한 안면 근육....

아 : 좀더 반짝반짝 빛나게 할 수 없을까?

후부키남편 : 또 그얘기냐? 

손글씨 : 냅두라고

아 : 그래! 가까이에 널 밝은 기분으로 만들어 줄 좋은 장소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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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 후후 어때? 즐겁지?

    자, 내면을 표현해 봐

아 : 대머리망토군은 왜 히어로를 하기로 했지?

후부키남편 : 그냥 취미라니까

         그리고 내 이름 사이타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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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 그렇군 실례했어 사이타마군

아 : 내 본명은 뷰우토야

후부키남편 : 너는 왜 히어로 하냐?

아 : 나는....

아 : 그러려면 먼저 내 처지부터 이야기할 필요가 있겠군

후부키남편 : 아

후부키남편 : 그럼 됐어

아 : 이 관람차는 한바퀴 도는 데 30분 걸려

아 : 천천히 들어 줘

후부키남편 : 큭.... 성가신 것에 타버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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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 나는 예전부터 겉모습이 추한 것에 열등감이 있어서

아 : 그것을 보완하려고 적어도 내면만큼은 아름답고 싶어서 품행방정에 뜻을 두고 살아 왔지

후부키남편 : 겉모습....

아 : 뭐 계속 들어 봐

아 : 약 3년전 히어로 협회가 설립되고나서 나는 바로 히어로 시험에 도전했어

아 : 설립 당시는 지금 이상으로 어설픈 심사라서 누구나 합격할 수 있었고 드나드는 것도 심해서

아 : C급으로 스타트해서 2개월 후에도 계속하는 사람은 10분에 1도 안되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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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 처음에는 자신의 얼굴을 드러내는 것을 주저해서 항상 가면을 쓰고 히어로 활동했었지

    이윽고 팬들이 생기고 맨얼굴을 보고 싶어했지만 결코 공개하진 않았어

    내 맨얼굴과 본명 같은 건 아무도 몰라. 

    응모시의 데이터는 훔쳐내서 파기했어

    B급 승격시의 히어로 네임은 좀 강하고 수수께끼가 많은 "시크릿 가면"

    주목 받아갈 수록 자신의 맨얼굴이 들키는 것에 대한 공포도 늘어갔지

    하지만 그 공포와 초조함과는 반대로 육체는 이상할 정도로 강해져 갔어

     그 때는 아직 그 이유를 몰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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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 어느 날

아 : 전투 중에 사고로 가면이 깨져 절대로 보여주고 싶지 않았던 얼굴이 노출 되어 버렸지

아 : 주변의 리액션이 어땠을 거라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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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 들려온 소리는 야유가 아니라 환호였어

     물웅덩이에 비친 얼굴은 완전히 딴 사람

아 : 그 때 자신의 몸에 무엇이 일어났는지를 확실히 알아 버렸어

    부자연스럽게 몇배나 강화된 육체와 

    마음대로 변형되는 겉모습

아 : 자신의 추함을 저주한 나머지....

    나는 괴인이 되어 버렸어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