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루카와 마코토(사이타마 성우) 인터뷰

https://tonarinoyj.jp/article/entry/onepunchmaninfo20251205

장문 인터뷰 번역 귀찮아서 파파고 돌렸어요

아래는 시험삼아 돌려본 GPT 번역

애니메이션 제3기 「원펀맨」 사이타마 역 · 후루카와 마코토 인터뷰

(となりのヤングジャンプ, 2025.12.05)

―― 제2기에서 인상에 남아 있는 대사나 장면을 알려주세요.

후루카와(古川)

인상 깊은 장면은 많이 있지만, 제2기의 제1화(제13화)가 특히 좋습니다. 지금까지 수수께끼 같았던 킹의 인물상이 드러나고, 킹이 사실은 S급이라는 것이 밝혀지는 등 사이타마와 관계가 있었구나 하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캐릭터들 간의 연결 고리가 있어서 그 연결로 인생이 다른 방향으로 흐를 수 있다는 점이 드러나는 부분이 매우 인상적이었어요. 또한 스이리(스이리?)가 등장하는 장면도 좋아합니다. (※원문에 특정 이름 표기가 작게 나옴 — 문맥상 보조 캐릭터에 대한 언급입니다.) 현장의 연출이나 배우들의 연기에서 느껴지는 진지함도 좋았고, 함께 작업하며 배우 분들의 연기가 정말 훌륭하다고 다시 느꼈습니다.

―― 1기와 2기에서 사이타마는 ‘성장’하지 않았다고 느끼지만, ‘변화’는 있지 않았나요?

후루카와

사이타마 자신은 크게 변한 것은 아니지만, 이야기의 시점이 1기와 2기 이후로 달라졌다고 생각합니다. 1기에서는 자신의 사는 동네에 괴인이 나타났고 히어로 협회에 가서 히어로가 되었다는 관점으로 사이타마가 그려졌습니다. 반면 제2기에서는 다른 히어로나 괴인들의 주관적 관점이 섞인 에피소드가 많아졌습니다. 연출도 2기 이후부터는 ‘타인에게 보이는 사이타마’ 같은 것을 표현하려는 의도가 강해졌습니다. 1기 때보다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게 보여지는 모습’ 같은 것을 연기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목소리로는 ‘평상심’ 같은 감정을 의식하면서 표현했습니다. 즉, 만약 사이타마에게 변화가 있었다면 그것은 사이타마 자신이 변한 것이라기보다, 타인에게 보이는 사이타마의 모습이 달라졌다고 보는 쪽이 맞겠네요.

―― 연기(목소리)의 변화가 있었군요.

후루카와

그렇습니다. 제 목소리 자체도 지난 몇 년간 많이 낮아졌습니다. 제1기 당시의 목소리를 그대로 재현하려고 하면 힘이 들어서 ‘사이타마답지 않다’고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이타마의 목소리의 기본 톤을 유지하면서도, 목소리의 재현보다 “사이타마스러운 뉴앙스”를 중요하게 생각해 연기하려고 했습니다. 연기 면에서는 어떻게 노력해야 할지 많이 고민하면서 임했습니다.

―― 제1기에서 제3기까지의 연출(디렉션)은 어떻게 달라졌나요?

후루카와

‘평상심’을 내는 디렉션은 1기에서 변함없이 있었습니다. 다만 앞서 말한 것처럼, 추가적인 영상 연출의 힘을 빌려 감정을 억제하는 쪽으로, 좀 더 온도를 낮춰서 감정을 담지 않는 — 경우에 따라서는 ‘연기 톤을 억제해 무심한 존재로 들리게 하라’는 디렉션이 있었어요. 따라서 ‘타인에게 보이는 사이타마’가 키 포인트인 2기와 3기에서는 더욱 감정의 온도를 낮춰 표현하라는 지시가 여러 번 있었습니다.

―― 말씀하신 대로, 제2기 이후로는 제1기보다 밑이 보이는 느낌(허전함)이 든다고요.

후루카와

맞아요. 사이타마는 겉으로 보기엔 평범하고, 강해 보이지 않을 수 있지만 실제로는 매우 강하고, 생활감과 성격이 굉장히 밑바닥부터 단단한 사람입니다. 그런 점들이 이번에 더 표현되어, ‘사이타마의 정체성’으로서 단단한 면모를 보이려고 의식했습니다. 그래서 그가 보여주는 이상한 면(별난 면)도 의도적으로 표현하려 했습니다.

(중간 삽입 이미지 — 애니 화면 캡처)

―― 후루카와 씨가 부르는 엔딩 테마 「そこに在る灯り(거기 있는 불빛)」에 대해, 주목해주었으면 하는 포인트를 알려주세요.

후루카와

제3기 엔딩은 ‘해피엔드!’ 같은 느낌을 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사이타마나 히어로, 괴인 등 다양한 인물들이 ‘잠시 숨을 돌릴 수 있는 곡’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만들었습니다. 또한 제1기와 제2기의 ED와 이어지는 부분도 있으며, 가사적으로도 약간 연결되는 부분을 느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제2기 ED는 ‘지구(땅)로 돌아온다’는 이미지로 받아들이는 사람도 있었고, 제2기부터의 땅(지역성)을 보는 관점으로 받아들인 분도 있었습니다. 2곡을 완전히 별개의 것으로 보아도 되고, 연결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 제3기에서 히어로들과 대치하는 ‘가로우’에 대한 인상은?

후루카와

정말 멋진 캐릭터입니다. 매력적인 캐릭터라 작품이 달랐으면 주인공이 되었을 거라는 느낌도 듭니다. 가로우는 매우 매력적인 캐릭터로, 독자가 응원하고 싶어지는 타입이에요. 겉으로는 싸움을 즐기는 인물 같지만, 그 속에는 특별한 신념과 연민이 있어 ‘근본부터 악한 사람’은 아니라고 느낍니다. 그가 히어로가 아니라, 어딘가 상처받은 사람으로 보이는 점이 응원심을 일으키는 요소입니다. 또한 다크 히어로의 묘사가 잘 되어 있어, 성우 카와시마 씨가 연기하는 모습도 굉장히 멋집니다. (웃음)

(중간 삽입 이미지 — 가로우 컷)

―― 제3기에서 즐길 부분이나 시청자에게 추천하고 싶은 포인트를 알려주세요.

후루카와

여러 부분이 있지만, 아이(童帝)의 전투에서 그의 책가방(ランドセル)이 확실히 움직이는 장면들을 애니로 볼 수 있는 것이 즐겁습니다. 목소리를 연기한 타카미야 나미(高見) 씨의 전투 연기 장면도 볼만합니다. 아이처럼 제1기·제2기에서 조금만 등장했던 캐릭터가 이번에는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어떤 능력을 가졌는지 드러납니다. 꼭 S급 히어로들의 전투를 즐겨 주세요!

―― 자신이 살고 있는 동네에 있었으면 하는 히어로는 누구인가요?

후루카와

무표정 라이더(無免ライダー)입니다. 비상사태가 일어났을 때, 아무리 위험해도 한 사람이라도 반드시 뒤에서 누군가가 믿음으로 따라붙어 지켜줄 것 같은 느낌이 있어서 좋습니다. 처음의 발걸음을 딛게 해주는 존재로서의 무표정 라이더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사이타마와 제노스 외에, 후루카와 씨가 밀고 싶은(추천하고 싶은) 히어로는?

후루카와

좀비맨(ゾンビマン)입니다. 전투 스타일이 좋아요! 그리고 여러 면에서 말해왔지만, 드라마CD에서 좀비맨이 자기소개할 때 “俺はゾンビマン”라고 자기 이름을 내세운 장면이 굉장히 인상 깊었습니다. 그것을 계기로 오래전부터 좀비맨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 자신의 동네에 와줬으면 하지 않는 괴인은?

후루카와

와쿠チン맨(ワクチンマン)입니다. 너무 커서요! 거대한 괴인은 어디선가 일어나도 오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웃음)

―― 후루카와 씨가 본 사이타마를 한마디로 비유한다면?

후루카와

“일격필살”(一撃必殺) 같은 느낌, 또는 “끝나면 다 끝난다”(出たら終わる) 같은 말이 떠오릅니다. 그리고 “모두 기다리고 있다”는 표현도 있겠네요.

―― 그럼 제노스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후루카와

“제자”(弟子)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리고 조금 ‘얄미운’(ずるい) 면도 있습니다. “부품을 바꿔서 더 강해지는 건가? 내게도 줘라, 그 능력!” 하고 싶어지는 면이 있어요. (웃음)

―― 마지막으로 「となりのヤングジャンプ」 독자에게 메시지 부탁드립니다.

후루카와

애니가 10주년이라는 점에서 개인적으로도 놀라움과 감사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となジャン」 (となりのヤングジャンプ)에서 당시부터 읽어주신 분들께는 그 이상으로 긴 시간 동안 「원펀맨」이라는 작품을 따라와 주신 것에 대해 정말 감사드립니다. 저에게도 많은 분들이 선생님과 같은 존재로 계셔서, 애니로서도 끝까지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기쁩니다. 앞으로도 이 작품이 어떻게 전개될지 기대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원작 코믹스가 애니화되어, 그림이 움직이고 대사와 음악이 얹혀졌을 때가 가장 기쁘고, 스태프와 캐스트의 기술과 열정을 모아 한데 담아냈으니 기대해 주셨으면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참고로 이 인터뷰에는 없지만 2기에서 연기 디렉팅이 바뀐 것에는 더빙현장 방문한 ONE선생님 영향이 있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