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게 문학] 재앙 1장 - 행복
이 펀게 문학은 전체적으로 어두운 분위기에 초점을 두고 참혹한 묘사를 적나라하게 서술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표현법의 불쾌함을 느낄 수 있음을 사전에 알아두시고 읽어 보시길 바랍니다
다시 한번 경고를 드리자면 불쾌함을 느낄 정도의 적나라한 표현을 사용하니 이런 걸 싫어하신다면 안읽는 걸 권해드립니다.
<등장인물 간단한 프로필>
마시후쿠 (49세) - 아버지
소마시 (47세) - 어머니
미나미 (23세) - 누나
이와키시 (21세) - 주인공(나)
C시의 단순한 귀급 괴인의 출몰, 나의 일상을 산산조각 내버린 단순한 괴인의 출몰. 그 괴인의 출몰이 나의 삶을 단 몇분만에 송두리 째 흔들어 버렸다. 눈을 감았다 뜨는 1초도 채 안되는 짧은 시간 그 짧은 시간의 변화로 내가 바라보던 풍경은 완전히 뒤바꼈고, 내 눈 앞에 있던 것들은 모두 사라져 버렸다. 매일 밤 퇴근 길 소소하게 야식을 사 가지고 오시는 아버지도, 늘 하교 후 집으로 돌아왔을 때 환하게 웃어주시던 어머니도, 매번 틱틱 대면서도 알게 모르게 나를 챙겨주던 누나도.. 이 모든 것들이 1분도 채 안되는 시간. 모든게 송두리 째 눈 앞에서 사라졌다.
우리 가족은 C시 변방 중에서도 변방에서 살고 있었다. 그리 부유한 형편도 아니었고, 도시 중심부와는 거리가 꽤 떨어져 있었기에 불편한 점도 많았지만 내가 살아가는 하루하루는 전혀 불행하지 않았다. 아니, 어쩌면 불행을 느낄 재앙이 내게 찾아오지 않았던 것 뿐이었을 것이다...
"아! 이런 날에 꼭 돌아다녀야 돼? 밖에 덥단 말이야.."
23살의 누나다 이름은 미나미
나이 값을 못하고 칭얼대는게 일상인 평범한 대학생의 누나.
"그래도 모처럼의 휴일인 만큼 이런 날이 아니면 언제 가족끼리 모여서 밖에서 놀러 다니겠니? 하하하하!"
나이 49의 우리 아버지 이름은 마시쿠후 항상 밝은 성격의 우리의 가장은 힘든 회사 일에도 힘든 내색 한번 않고 우리 가족을 이끌어주던 버팀목이다.
"안그러냐 이와키시!"
"아부지 당연하지! 집 안에만 있으면 몸이 굳는다구"
"아아.. 정말 이와키시 너까지.. 그러기야? 언제부터 그렇게 나가는 걸 좋아했다고.."
나 역시 우리 아버지의 성격을 닮아 항상 밝은 전형적인 사내 아이였다.
"으이구, 미나미 모처럼 네 아버지가 돈 팍팍 써가며 가족끼리 놀러 나가자는데 말이야 그러면 안되지?"
항상 자상한 우리 어머니 이름은 소마시 나이는 47이다.
"으유.. 알겠어 알았다구.. 따라가면 되잖아.."
틱틱 거리면서도 못 이기는척 축 처진 어깨를 질질 끌고 가족들을 따라 나서는 누나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괜시리 웃음이 나왔다.
아버지는 여전히 밝고 어머니는 여전히 알게 모르게 우리를 챙겨주신다. 유난히도 쾌청했던 하늘을 바라보고 있자니 기분이 유독 좋은 날이었다.
우리 가족은 집을 나서 처음에 어디를 갈지 의견이 팽팽하게 갈렸다. 일단 밥부터 먹자는 아버지와 영화라도 보고 밥 먹으러 가자는 어머니 그냥 어디든 가자는 누나 그리고 나는 어느 쪽이건 상관이 없었다. 가족과 함께 한다는 것만으로 기분이 좋았기에 밥을 먹건 영화를 보건 뭐든 상관이 없었을 정도로 그 날 하루는 굉장히 행복한 하루였다.
집을 나서고 어머니와 아버지 간의 논쟁이 시작하고 대략 5~10분 정도 지났을까 결국 논쟁은 아버지의 승리로 밥을 먹고 영화를 보기로 결정이 난 듯 했다.
어머니는 뭔가 불만이 많았는거 같지만 못이기는 척 결국 수락했고 누나는 밥 먹으러 간다는 생각에 집 문 앞에서 툴툴대던 그 여자와 지금의 이 여자가 같은 인물인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다른 태도를 내게 보였다. 그런 모습을 보고 있자니 역시.. 이 여자는 참.. 이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10분 정도 걸었을까 우리 가족이 약 1년 전 내 생일 때 갔었던 고기집 앞에서 발걸음을 멈추게 되었다. 우리 가족은 주린 배를 붙잡고 가게로 들어가 약 1시간 가량 평소 못 다했던 이야기를 나누며 밥을 먹었다.
"여보 그 미나미 중학생 때 기억해? 하하! 그 때 얼마나 웃겼던지"
"음? 어떤 걸 말하는거에요?"
"아, 왜 그거 있잖아 자기가 좋아했던 동급생한테 고백했다 차여 가지고 눈물 범벅에 얼굴 화장은 다 번져가지고 귀신같이 집에 들어왔을 때!"
"아 당신도 참 무슨 그런 이야기를 하고 그래요.. 크흡.."
어머니는 말로는 자제하라 하지만 웃음을 못이기는 듯 웃음이 조금씩 터져나오는 듯 했다.
"아니이... 무슨 다 지난 이야기를 여기서 하고 그래 아빠!! 아으 쪽팔려.."
누나는 그 때의 일이 기억 났는지 얼굴을 붉히며 부끄러워 하는 듯 했다 이 모습을 본 아빠는 더 크게 웃었고 옆에 엄마는 말리는 듯 하면서도 같이 웃고 있었다.
누나도 기분이 마냥 불쾌하진 않았는지 그만 하라면서도 얼굴에는 웃음기를 띄고 있었다.
"아 참. 이와키시 학교는 좀 다닐 만 하냐?"
아버지가 나에게 학교 생활을 물어보았다. 나야 뭐.. 별달리 특별할 것도 없는 성적에 특별할 것 없는 평범한 대인관계를 유지하고 있었기에 그렇게 아버지에게 이야기 해 드렸다.
"녀석.. 심심하기는 그래 성적이건 뭐건 뭐가 중요하겠어 우리 아들이 건강하게 자라고 남들처럼만 살면 이 아부지는 더 바랄게 없어"
순간 아버지의 말을 들으니 마음 한 켠이 먹먹해지기 시작했다. 내가 한창 중고등학교에 다닐 때랑 비교했을 때 우리 아버지는 더욱 야위어지셨고, 주름이 더욱 많아지신 듯 했다. 세월의 영향일까 아니면 나에게 마음과 돈 시간을 쏟은 그 영향일까. 어느 쪽이건 그런 변해버린 아버지의 모습을 보니 마음이 착잡하기도 했다.
"보자 슬슬 밥도 다 먹은거 같고 이제 영화나 보러갈까?"
"그러자!"
누나는 어느 센가 이 상황이 누구보다 즐거운듯 보였고 도대체 이럴 꺼면서 왜 그렇게 안나가려고 했던건지... 참 가족이지만 이상한 인간이다..
식당을 나섰을 때 문득 하늘을 올려다 보았다. 분명 집을 나설 때 까지만 해도 쾌청했던 하늘은 왜일까 갑자기 먹구름이 드리워져 어두워 진 것 처럼 보였다.
단순한 기우일까 어째서인지 영 좋지 않은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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