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글] 모브사이코를 보신 분들만 이해할 수 있는 스이류와 사이타마의 관계
위의 짤과 같이 레이겐은 모브에게서 힘을 넘겨받고 평범한 무능남에서
강대한 힘을 지닌 초능력자로 변모할 수 있었습니다.물론 어디까지나 모브가 넘겨주고
있는 동안 한정이었지만요.그렇다면 사이타마와 스이류...이 둘에게는 대체 어떤 상관관계가 존재하는 걸까요?
1.스이류의 의문의 공백기
사이타마가 제대로 된 강함에 대한 열망을 느끼며 수련을 시작하게 된 것이
3년 전....또한 스이류가 대외적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은거를 시작한 기간 또한
3년 전이죠...이 서로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 3년이란 기간이 '굳이' 언급된 것이
과연 우연일까요?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자신의 압도적인 강함에 의해 하늘 아래 적수가 없음에 통탄하던 스이류는
결국 스스로의 강함에 제한을 걸기 위해 자신의 힘을 나눠줄 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을 물색하기에 이르렀고...그 과정에서 사이타마를 선택한 것이 아닌가...하고 말입니다.
2.무리한 트레이닝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성장하는 육체
근육의 성장원리는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멍청하다 지탄할 만큼
무리한, 하루도 거르지 않고 행하는 운동방식,그리고 그런 운동을 행하는
스스로조차 기이하다고 느낄 정도의 몸의 성장...
하루의 휴식기도 거치지 않고 계속된 몸의 혹사가 계속됨에도 몸의 상태가 악화되기는 커녕
성장한다는 것은,누군가가 사이타마의 몸상태에 인위적인 개입을 통해 계속해서
치유를 해 줌과 동시에 사이타마에게 힘을 부여해 힘의 그릇을 넓혀주고 있다는 것이 아닐까요?
계속된 무리한 운동으로 혹사되는 몸과 그런 몸을 이끌고 매일같이 괴인과의 사투를 통해
늘어만 가는 사이마타의 상처...다시 그러한 지친 몸을 이끌고 행하는 살인적인 스케줄의 운동..
아무리 원펀맨 세계관이 현실세계와는 동떨어진 매커니즘을 지니고 있다곤 하지만
과연 평범한 일반인이 이러한 악순환적인 나날을 반복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겨우겨우 생명을 영위하기는 커녕 오히려 끊임없는 성장을 통해 세계관 최강의 자리에 오르는 것이 가능할까요?
과연 셀 수도 없을 정도의 유구한 세월과 무수한 사람들 중에서도 이러한 살인적인 스케줄을 소화했던
것이 사이타마 뿐이었을까요?
3.꿈속에서의 사이타마와 현실의 사이타마가 지니고 있는 힘의 괴리
아무리 꿈속이라곤 하지만 고작 심해왕이나 천공왕따위와
동급인 지저인 따위한테 고전하는 꿈속의 사이타마...
하지만 정작 현실의 사이타마에게는 너무나도 손쉬운 상대에 불과했죠.
꿈이라곤 해도 현실과 꿈속의 사이타마가 지닌 힘에
너무나도 큰 괴리가 느껴지시지 않나요?
사실 꿈에 대해서 멋들어지게 설명해 드리고 싶었지만
예전에 꿈과 무의식에 깊게 흥미를 느껴 이드니 프로이드니 렘수면이니 수면주기니 등등 이것저것
공부했었는데 몇 년이 지나서 지금은 기억이 안 나고요...
이 게시글 하나 쓰려고 다시 자료를 찾아보기도 귀찮네요.
어쨋든 현실의 사이타마가 강한 이유는 스이류가 자신의 힘을
나눠주고 있는 상태이기에 그런 것이고 꿈속의 사이타마가 약한 이유는
스이류의 힘을 제외한 사이타마 본연의 힘이 반영되었기 때문으로 추정되네요.
4.3년간 출전하지 않았던 스이류와 사이타마의 무술 대회 출전 시기가 맞물린 EU
우연과 필연은 종이 한 장 차이라고도 하죠.
둘이 같은 대회,같은 회차에 출전하게 된 이유는 자신의
힘을 나눠받고 강해진 사이타마가 오래된 시간이 지난 지금도 초기의
마음을 유지하고 있는지 직접 확인하기 위해서, 과연 현재의 사이타마가 자신의 힘을
계속해서 나눠줄 만한 가치가 있는 인품과 정의감을 지니고 있는 것인지
그 '자격'을 시험하기 위해서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이 때 도망간 사이타마가 사이타마의 정의감을 시험하기 위해
고케츠와 바쿠잔에게 '일부러' 당한 뒤 주변에 숨어 대회장의
근황을 엿듣고 있는 '사이타마를 의식한' 스이류의 히어로를 부르는 외침에 응해 다시 돌아오지 않았더라면...
아마 사이타마는 신에게 힘을 회수당한 홈리스 황제와 같은 꼴을 당하지 않았을까요?
물론 스이류는 자비롭고 정의감 넘치는 강자인만큼 죽이지는 않았겠지만요.
이상 ONE피셜을 토대로 분석하고 연구한 글이었습니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