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화가 말이 많을 수 밖에 없는 이유 (장문)
먼저 원작을 다시한번 짚어보자
1. 귀급잡몹 대 히어로 - 히어로 압승
2. 용급간부 대 히어로 - 용급 압승
3. 타츠마키 용급레이드
4. 황금정자 등장
5. 괴인가로우 등장
6. 사이타마가 처리
대충 이런 플롯인데
1.
일단 초반에 귀급과의 싸움을 보여주면서 S급의 강함을 어필함
귀급이 상당히 강하다는건 심해왕편을 통하면서
독자들의 뇌리에 각인 되어있었고
2.
그후 용급과의 배틀에서 S급들이 연이어 패배하며
용급의 힘을 나타내고 위기감을 조성해 갔음
3.
그중 유일하게 타츠가 용급과의 싸움에서도 밀리지 않고
부상당한 채로도 다수의 용급과 대등하게 싸우면서
타츠는 다른 S급과도 격이 다르다는걸 보여줌
4.
그러다 황금정자가 등장하고 타츠마키를 순식간에 때려 눕히며
보로스 이후 등장한 괴인들 중에서 가장 강한 면모를 보여줌
5.
그런데 갑자기 가로우가 황금정자를 반갈죽함
황금정자만해도 무시무시한 상대였는데 더 답이 없어짐
6.
이런 과정을 통하며 차츰차츰 긴장감을 올려가면서
가로우가 등장했을 때 클라이맥스를 찍고
사이타마가 정리하면서 스토리가 마무리됨
그런데 리메이크에선 스토리에 변경점이 너무 많이 생겨남
1번과 2번에서 나왔던 귀급, 용급, S급의 격차를 보여주는 과정서
피닉스남, 닌자 두명의 용급을 잡으면서
이 빌드업이 좀 깨짐
원작에서 플래시는 사이타마 만나고 바로 땅에 뭍혀서
딱히 용급에게 발리는 묘사가 없었기에
이런 전투신 추가는 큰 문제가 없었음
피닉스남에서 문제가 약간 커졌지만
수정도 좀 들어가고 동제의 전력이 모두 등장하고
뒤에 더이상 전력을 못 발휘하기에
약간 어물쩡 넘어감
가장 큰 문제는 오로치
오로치가 등장하면서 원작과의 굉장히 큰 차이가 생겼지
가로우가 오로치와 싸우는 장면은 솔직히 없어도 됐음
그래도 다른 S급과 만나지 않고 사이타마가 처리하면서
괜찮나 싶더니
사이코스랑 합체를 하버림
얘가 좀 빨리 처리 되거나
타츠가 간단히 처리 가능한 선이면 괜찮은데
얘가 지금 연출로는 보로스때보다 더한 연출을 보여주고 있음
붕성은 진심펀치에 상쇄되면서
짐심펀치 영향으로 구름이 갈라지는 연출로
엄청난 임팩트를 줬는데
위력은 붕성보다 약할지언정 임팩트는 붕성보다 훨씬 큼
애초에 전력도 아니잖아?
얘가 최종보스거나 황정의 역할을 대신 할거면 모르겠는데
지금 이 시점에
용급레이드, 황정, 과인가로우가 남은 상황에
너무 강한 상대가 나와서 이후 스토리에 긴장감이 떨어질거 같음
만약 원작 없이 리메만 봤다면
아 얘가 최종보스겠구나 했을텐데
다른 용급들 다 살아 있고
황정과 가로우가 남았는데
솔직히 황정보다 쎄보여서
가로우 나올 때까지 긴장감 유지가 될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