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게 문학] B급 - 7화
조용한 정적,
그속에서 들려오는 시계바늘 소리와 가습기 돌아가는 소리
"!!!!"
굳게 닫혀있던 두눈이 띄여지고 새하얀 천장이 시야에 들어온다
'여긴 어디지? 난 분명히 길찬민에게 총을 맞고 죽었을텐데'
장호민은 침대에서 상체를 일으켜 앉고는
비몽사몽한 정신을 깨우려 잠시 멍하니 앉아있었다
알코올 냄새가 코를 찌르고 입이 텁텁했는지
장호민은 물을 찾으려 고개를 돌리며 주변을 살피다
오른손등에 꽂혀있던 링거를 뽑고선 자리에서 일어나
맨발로 병실을 빠져나왔다
"어지럽군.."
장호민은 비틀거리며 병원복도를 걷는데
누군가 장호민을 부르며 그를 붙잡았다
"이봐 블랙슈트 깨어난거야?"
"..이아이언?"
그를 붙잡은건 금발의 사무라이 이아이언이였다.
//////////
오카마이타치를 비롯해 황금볼, 바네히게가
중환자실에 누워 사경을 헤매고있는 모습을 본 장호민은
몹시 놀란듯 어쩔줄 몰라하더니 이아이언에게 물었다
"이 전력이 전부 당한겁니까? 이정도로?"
"아아.. A급이 감당 할 수준이 아니였더군
놈들은 재해레벨 귀로 측정됐어"
"....그렇게 강했군요 녀석들 날 추격할땐 진심이 아니였던거였나"
장호민은 시가전을 벌이며 필사적으로 도주했던게
전부 녀석들이 자신을 가지고 놀았었다는 사실에 분함을 감추지 못하고는 입술을 깨물어
"사건이 일어난지 한달째 아직도 녀석들이 누군지 어디소속인지 밝혀진게 없어"
"한달째라구요? 그럼 제가 한달동안 누워 있었던 겁니까?"
장호민은 자신이 한달동안 누워있었다는 사실에 충격을 금치 못하고 이아이언을 쳐다보았다
"음 하긴 블랙슈트 자네는 지금 일어났으니까 몰랐겠군"
이아이언은 잠시 말을 끊고 침묵을 하다 다시금 입을 열어 얘기를 했다
"난 오카미이타치를 이렇게 만든 그녀석들... 용서못해
그래서 말인데 녀석들에 대해 아는것 좀 있나?"
"..... 나중에 제가 몸을 전부 회복하고 찾아뵙겠습니다"
장호민은 무언가를 잠시 생각하더니
지금은 아니라고 나중에 다시 찾아오겠다고 얘기를 하고는
이아이언을 뒤로하고 중환자실을 나가려는데
걸음을 잠시 멈추고는 입을 열었다
"아 그리고 저 지금은 히어로 쉬고있습니다
블랙슈트 말고 장호민이라 불러주십쇼"
장호민은 그말을 전하고는 중환자실을 빠져나갔다.
/////////
일주일후
"결정은 한거냐 이아이"
"네 스승님 제가 이삭이를 베어서 녀석을 막겠습니다"
"녀석은 너가 이길 수 있는 수준이 아닐텐데"
"...맞습니다 그렇기에 녀석이 더 커지기전에 제가 막아야 합니다."
아토믹 사무라이와 이아이언이 도장에서 조이삭에 대해서 앞으로 어떻게 할것인지 의논을 나누었다
이아이언에 확고한 의지를 확인한
아토믹은 잠시 침묵을 유지하다 입을 때어
이아이언에게 조언을 해주었다
"녀석은 너무나도 완벽해서 기본기를 소홀히 했지
녀석은 화려함만을 추구해
넌 기본기를 다져라 기본을 다져 너를 단련해라"
"네! 스승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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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어떻게 알고 찾아왔지?"
"실험체 하나 꽁으로 얻고싶지않아?"
"무슨소리지? 넌 누구냐"
"그냥 너가 필요해서 찾아온 B급 히어로라고 생각해둬"
"용건은?"
"내게 의수를 달아줘 그 대신으로 날 가지고 실험을 해도 좋다"
"재밌군 날 찾아낸것도 재밌는데 그 용건은 더 재밌네"
구동기사는 앞에 있는 남자가
자신을 어떻게 찾아냈는지에 의문을 품다
이내 앞에 있는 남자에게 흥미가 생겨서 남자에게 다가갔다
"좋아 수락하지 의수를 만들어줄게"
"실험은 언제 할거지?"
"아니 실험은 필요없어 너가 그 의수를 차고 싸우는 데이터를 수집하면 그만이니까"
".....하나만 더 혹시 한태웅에 대해 알고있어?"
"한태웅? 조직에서 실험으로 만든 사이보그를 말하는건가?
너가 어떻게 그걸 알고있는거지?"
"조직? 무슨 소리인지는 모르겠다만
그녀석을 이제부터 박살 내버릴거라서"
구동기사는 장호민의 말에 눈을 이리저리 돌리더니
재밌다는듯 장호민을 쳐다보고는 따라오라고 손짓을 해
"진짜 재밌군 잘됐어 그녀석을 상대로는 데이터를 양껏 뽑아 낼 수 있을테니까"
구동기사와 장호민은 Z시 아주 외딴곳에 있는 거대한 연구소로 들어갔다
////////////
한달후
"스승님 그럼 다녀오겠습니다"
"몸 조심하거라"
아토믹은 조이삭과 싸우러가는 이아이언의 뒷모습을 보고는 조이삭을 반드시 베라고 속으로 말하며
이미 사라져버린 이아이언의 걸음길을 쳐다보아
"조금 늦으셨군요"
"스승님에게 인사를 드리느라 조금 늦었군"
장호민은 약속장소에 약속시간에 비해 늦게 온
이아이언을 보고는 늦게왔다며 핀잔을 주고는
커피숍으로 들어가서 커피를 주문하고는 자리를 잡고 앉아
바로 본론에 들어가듯 설명을 시작했다
"흑풍회는 거미줄처럼 점조직으로 이루어져있어 단번에 쓸어벌수는 없을겁니다"
"그럼 각개격파가 돼겠군 오히려 더 쉬운거 아닌가?"
"뿔뿔이 흩어져있다고는 하지만 녀석들의 네트워크는 상당히 치밀합니다
한놈이 당하면 우르르 몰려와서 곤란하죠"
"그럼 어쩌자는거지?"
"당신하고 제가 흩어져서 각각 한명씩 처치하고
몰려오기전에 자리를 피한후
약속장소에서 접선을 하고 동시에 들어가는걸로 하시죠"
"그 다음은?"
"그렇게 되면 녀석들이 저희를 맞이할 채비를 했을테지요
그럼 정면승부로 가줘야합니다"
이아이언은 장호민의 말에 잠시 턱을 긁적이고는 입을 열었다
"그렇게 돼면 우리에게 승산이 없잖아"
"그거는 뭐 저희 실력에 맡겨야겠지요"
"막무가내군"
"원래 이게 제 스타일입니다."
"작전시간은?"
"커피 마시고 바로 들어가시죠"
"진짜로 막무가내군"
둘은 커피를 한입에 털어넣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커피숍을 빠져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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