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블레이드 러너 2049》 연출을 꺼린 이유
드니 빌뇌브 감독이 연출한 블레이드 러너 2049는 사실 유력 연출자의 후보로 크리스토퍼 놀란이 지명된 바 있었습니다. 그러나 놀란은 이를 거절했으며 이후 드니 빌뇌브 또한 첫 연출 제의 당시 전작의 팬으로서 본편이 갖고 있는 가치가 속편으로 인해 훼손될 수 있을 거라는 걱정과 부담의 이유로 거절했었습니다. 이후 워너에서 직접 보낸 시나리오를 읽고 마음을 돌려 연출하게 된 것입니다.
역작으로 평가받는 덩케르크의 연출 후 공백기를 가진 놀란은 블레이드 러너 2049의 연출 제의를 거절했던 이유를 올 초에 인터뷰를 통해 밝혔습니다.
" 많은 영화들의 리메이크나 속편을 만들기 위해 주춧돌을 세우기란 까다로운 일입니다. 비슷하게 인터스텔라를 봐주신 관객 분들이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를 많이 언급하는 것처럼 말이죠. 당신 만의 길을 개척할 방법을 찾아야죠. "
놀란이 자신이 블레이드 러너를 흠모하고 있었던 만큼 본작이 드리운 거대한 그림자 또한 자각하고 있었기에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속편을 절대 만들 수 없다 판단했다고 합니다. 다크 나이트 트릴로지를 예외로 두고, 놀란은 자신만의 창작 영화만을 감독하겠다는 공감가는 선택을 내렸습니다. 놀란은 덕분에 워너 사의 중심 인물인 동시에 오늘날의 가장 성공적인 감독이 될 수 있었으며, 프랜차이즈와 속편이 들끓는 현 영화 산업의 흐름에 주려는 변화의 움직임을 줄 수 있었습니다.
" 블레이드 러너 2049는 진정한 기쁨이었습니다. 저는 드니 빌뇌브 감독을 사랑합니다. 그는 용감하게 자.살 임무을 떠맡고는 거대한 규모의 영화 속편을 선보였고, 저조차도 팬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는 대단한 일을 해냈다 생각해요. 제대로 해냈어요. 존경해 마땅합니다. "
한편 원작인 블레이드 러너의 감독 리들리 스콧 또한, 속편 블레이드 러너 2049의 아쉬운 흥행의 요인으로 긴 러닝 타임을 지적하면서도 작품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으면서 전작에 대한 예우를 갖춰준 것에 감사하다는 의견을 밝힌 바 있습니다.
출처: http://m.ruliweb.com/av/board/300013/read/25288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