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정글 리뷰
어머니가 다니엘 팬이셔서 VOD로 보여드리는 김에 같이 봄. 그래서 스샷 같은 건 없음
크게 보면 내용 자체는 별 거 없음. 조난당한 다니엘이 처절할 정도로 조온나 구르는 게 다임.
그러나 이 영화의 핵심은 많은 사람들이 가진 '오지에 대한 환상'을 부수는 데에 있음.
절대 이분들을 놀라게 해선 안 된다던 그분이 나오는 TV프로 내용처럼 요즘은 오지 탐험에 대해 로망을 가지면서도 캠핑마냥 가볍게 보는 사람들이 많음.
이 영화의 주인공인 요시 긴스버그 역시 정글 탐험에 대한 로망이 있는 청년이었고,
딱딱 짜여진 듯한 인생을 살아가는데 싫증을 느낀 그는 군 제대 후 새로운 경험을 위해 여행을 떠나게 됨.
그리고 여행 도중 만난 여행객 케빈, 마커스와 친해져 같이 합숙하며 여행을 다니다가 또 다른 여행가인 칼에게 정글 탐험을 해보지 않겠냐는 제의를 받게 됨.
이전부터 정글 탐험에 대해 동경을 품고 있었던 긴스버그가 의심 가득한 두 친구를 꼬드겨 그대로 정글 탐험을 가게 되는 것으로 영화의 내용이 시작됨.
이 후의 내용들은 스포일러일 수 있으니 적지 않겠지만, 조난 이후 나오는 정글의 모습은 그야말로 오지에 대한 환상의 민낯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음.
온갖 야생 생물들과 날씨, 식량문제, 그리고 정신적인 고통까지 겹쳐 긴스버그는 정말 처절하게 구르게 됨.
감독의 의도가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것이었다면 확실히 그 부분은 성공했다고 느껴질 정도로.
거기에 이 영화는 실화를 기반으로 제작된 것이기에 몰입도가 높고, 거기에 다니엘의 연기력이 더해져 생생함도 느껴짐.
결론적으로 좋은 영화이며, 호불호는 많이 갈릴 것 같지만 개인적으론 추천할만한 영화라고 생각됨.
적어도 조조 타임 티켓값은 할 정도라고 생각함.
그리고 마지막에 나오는 나레이션에서 반전이라고 할만한 요소가 나온다.
혹 이 영화를 본다면 그것까지 보고 끄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