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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스압) 최악의 고독감, 마션
몽규 | L:0/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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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0-0 | 조회 84 | 작성일 2018-09-06 23:5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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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스압) 최악의 고독감, 마션

마션 (The Martian, 2015)

 

 

 1.우선 이 글을 보기 전에, 노래를 한 곡 듣고 가자, 폰츄라면 미안하지만 컴츄라면 노래를 들으면서 봐도 괜찮겠다.

 그리고 소스코드를 삽입하면 글쓰기가 굉장히 불편해져서 걍 링크남긴다. 폰츄들 미안하다.

   https://www.youtube.com/watch?v=gYkACVDFmeg 

 모두가 알만한 이 노래는 글로리아 게이너의 "I Will Survive"이다.

 고전 명곡으로 유명하며,마션에 나오는 노래로도 유명하며, 진주의 '난 괜찮아'의 원곡으로, 나름 전 세대를 아울러 유명한 곡중 하나이다.

 어째서 영화 리뷰에 올드팝을 넣었냐고 물으신다면, 대답해 주는게 인지상정인지라 설명을 보태겠다.

 영잘알들은 이 노래에서 말하고 싶은게, 가사가 무엇인지 알아 차렸을것이다.       

 

 "Kept thinkin' I could never live without you by my side" 

  너가 내 옆에 없다면 나는 살 수 없을 줄만 알았어. 

 "But then I spent so many nights"

 그러나 수많은 밤이 지나고
 "Thinkin' how you did me wrong"

 너가 나에게 어떤 잘못을 저질렀는지 생각했고
 "And I grew strong"

 난 강해졌어.
 "And I learned how to get along"

 어떻게 살아야 할지도 배웠어.
 "
Go now go, walk out the door. Just turn around now"

  당장 저 문밖으로 뒤돌아 나가버려
 "Cause you're not welcome anymore"

 넌 이제 반갑지 않아
 "Weren't you the one who tried to hurt me with goodbye"

 잘가라면서 나에게 상처를 준 사람은 너잖아
 "Think I'd crumble? Think I'd lay down and die?"

 내가 부서질 줄 알았지? 내가 포기하고, 죽을것 같았지?(의역)
 "Oh no, not! I'll survive"

 아닐걸? 난 살아남았어
 "I've got all my life to live"

 난 살아갈 삶이 남아있어(의역)

 "I've got all my love to give and I'll survive,"

 난 아직 나눠줄 사랑이 남아있어, 살아남을거야.
 "I wil survive. Hey, hey"

 

 뜬금없이 왜 재밌다, 재미없었다, 이 영화에 담긴 철학을 알겠어요? 이게 아니라 토익공부로 막힌 귀 뚫는거 마냥 팝송을 해석을 했냐면 이 노래와 이 노래가 삽입된 마션의 교차점을 난 알아차렸기 때문이다.

 마션은 기본적으로 생존, 드라마, 모험, sf 장르이나, 노래 "I Will Survive"(이하 노래)는 남자가 잘못을 저지르고 헤어진 뒤 죽을만큼 힘들었지만 결국 이겨내고 살아남았다고 남자보고 꺼지라는 내용이다.

 노래와 마션의 교차점은 무엇일까? 단순하게 생각해보자.

 

 

 

2. '마션'은 화성에 홀로 남은 마크 와트니의 생존기 같은 영화이다. 애초에 '마션(Martian)'이 화성인이라는 뜻 아닌가? 인류역사상 최악의 외로움이 그를 덮쳤을 것이다. 그는 살아남기 위해 우주에서 감자를 재배했고, 지구와의 교신을 시도하기도 했다.

 노래는 남자와 헤어지고 많이 힘들었지만 그 남자의 잘못을 생각하고 멘탈이 강해졌다.

 '마션'에서 화성 탈출신은 솔직히 개그같다. 갑자기 분위기 아이언맨;; 그래도 그는 화성에서 탈출에 성공했다.

 노래 가사를 보면 뭐같은 자물쇠 (지금으로 따지면 아마 도어락 비밀번호를 남자가 알고있는거겠지?)를 바꾸지 않아서 남자, 개새기가 지가 찼으면서 집에 들어와서 구질구질하게 데굴데굴꿀꿀멍멍 하고 있어서 여자가 뺀찌놓는 상황이다. 결국 여자도 헤어진 후 흔들리지 않았다.(살아남았다)

 단순하게 보면 마크 와트니는 화성에서 살아남으려고 하기에 노래의 삽입곡으로 차용했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더 생각해보면 둘 다 살아남았다는 교차점을 발견할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그들은 살아남을 수 있었을까? 노래속 화자와 마크 와트니의 교집합은 무엇일까?

 정답은 바로 그들은 고독함을 이겨낼 수 있는 희망이 있다는 점이다.

 

3. 2년 전인가 인기를 끌었던 웹툰이 있다. 조석작가의 『문유』가 그것인데, 마크 와트니와 상황이 똑같다.

 주인공 문유가 달에 혼자 남겨 졌는데 지구가 멸망해서 최후의 인간이 된 상황을 그린 작품이다.

 문유는 최후의 인류가 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처음 한 일이 자살하기였다.

 하지만, 마션의 마크 와트니는 문유와 조금 다르다. 그가 화성에 혼자 남아있다는 것을 알았을 때 그는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을 쳤다.

 감자를 재배하기도 하고, 지구와의 교신을 시도하기도 한다. 위에서 말한 것 처럼.

 그리고 결국 지구와의 교신에 성공하게 되었고 화성을 탈출할 수 있는 희망을 얻게 되며 극악의 상황에서 삶을 살아가게 된다.

 문유와 마크 와트니는 처한 상황이 비슷하지만 서로 다른 양상을 보인 이유는 바로 문유는 지구멸망으로 희망이 사라진 것이고, 마크 와트니는 아직 자신을 살릴 수 있는 수단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노래의 화자도 마찬가지이다. 아직 살아갈 삶이 남았고 그 기간동안 남에게 줄 사랑이 있다는( 똥차가고 벤츠온다 같은 상황?ㅎㅎ)희망때문에 결국 살아남았다.

 마크와트니에게 있어 가장 큰 고통은 '고독'일것이다.

 고독, 명사로 세상에 홀로 떨어져 있는 듯이 매우 외롭고 쓸쓸함을 뜻하는 단어.

 화성이란 공간에서 홀로 남은 마크 와트니는 자신이 살기 위해 발버둥치는데 하루를 다 보낸다.

 자신이 살고 싶어서, 그 이역만리 떨어진 곳에서 살아남기 위해 온 힘을 쏟는다.

 화성에 홀로 떨어진 이유가 동료가 죽은걸로 착각해서 인데, 차라리 죽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4. 하나 물어볼게 있다. 솔직히 답해주길 바란다.

 당신은 지금 고독한가? 나는 그렇다.

 그런데 비단 나만의 문제가 아닌 것 같은것이, 히키코모리라든지 아싸라든지 사회적으로 만연함이 있는 것 같다.

 마션과 엇비슷한 소설이 있다. 18세기판 마션이랄까. 고전 명작 『로빈슨 크루소』가 그것이다.

 로빈슨 크루소는 무인도에 갇혀서 20년 넘게 살아남으려 발버둥을 친다.(프라이데이나, 일련의 사건때문에 혼자라기엔 살짝 미묘하지만 어쨌든)

 로빈슨 크루소도 마찬가지이다. 마크 와트니 처럼 그들은 살아 남을 수 있는 수단이나 희망이 있다.

 고독함을 물리칠 정도로 그 세기는 강하여 그것을 탈출할 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 있다.

 희망이 상당이 허울좋은 말로 들릴 수 있겠지만, 위의 질문에 yes라 답한 사람들은 말해주길 바란다. 너의 고독을 타개할 수 있는 희망이 있는지.

 우리는 지구에 살지만 마션이다. 사람들이 있지만 사람들이 없다.

 희망을 품으라는 말은 내가 하고 싶은 말이 아니다. 고독을 이겨내는건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는걸 나는 알고있다.

 의외로 현대를 살아가는 마션들과 비슷한 작품이 많이 있다.

 『더 시그널』(2014), 『혹성탈출』(1968) 둘 다 유명한 반전이 있는 영화다. 희망을 잃어버려 고독에 빠진 이들의 결말은 어떻게 되었을까?

 고독속에 살고 있는 우리는 마션이다. 나는 그리고 너는 고독한 삶을 살고있다. 

 우리에게 이를 탈출할 만한 희망은 무엇일까.

 마크 와트니가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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