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극의 소마 메인 히로인에 관한 지극히 주관적인 이야기

를 한번 풀어볼까 싶어서 끄적여봅니다.

일단 저는 '단연 메구미가 메인 히로인이다!!'를 외치는 메구미빠라는 점을 밝히며,

또한 논리와 타당성은 밥말아먹은 지극히 주관적인 글이라는 점도 분명히 합니다.

저는 당연히 메인 히로인은 메구미가 진리라고 주장하는 사람입니다.

물론 제가 메구미빠라서 그러는 것이 89%이상입니다만, 굳이 근거를 하나 들어보자면,

메인 히로인과 관련해서 소마에게 가장 중요한 것을 중심으로 생각을 해봤습니다.

바로 '정식점 유키히라'입니다.

정식점 유키히라는 소마의 알파이자 오메가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소마에게 중요한 장소이며,

졸업 후 소마가 돌아가야 할 장소이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식극의 소마 엔딩은 소마가 유키히라의 주방에 당당한 주방장으로 서는 장면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렇다면 메인 히로인, 즉 소마가 요리를 해주고 싶은 여성이 소마의 옆에 있을 확률이 높겠죠.

거기서 역으로 추론한 결과 메구미가 그 자리에 가장 어울린다고 생각한 겁니다.

유키히라는 에리나의 기준으로 저급한 요리사가 요리하는 질낮은 식당입니다.

에리나에게 어울리는 장소는 아니죠. 게다가 에리나는 나키리가를 이어야합니다.

물론, 부잣집 아가씨가 가문을 버리고 평범한 주인공과 이어지는 이야기는 매우 흔하다면 흔하지만

나키리가의 후계자라는 포지션과 에리나의 캐릭터를 봐서는 힘든 것이 사실이죠.

반면에 메구미는 솔직히 너무 자연스럽지않나요?

소마가 주방장으로서 요리를 하고 메구미가 옆에서 보조하는 그림.

너무 자연스러워서 딱히 더 할말도 없을 정도입니다.

그런 연유로 저는 메구미가 식극의 소마의 메인 히로인이라고 주장하는 겁니다.

이런 생각은 4권에서 시노미야와 식극을 할때 같이 요리하는 메구미와 소마의 모습이 너무 잘 어울려서,

둘이 유키히라의 주방에서 요리하는 모습이 이렇지 않을까?(물론 역할은 반대겠지만요)하는 상상과 함께 시작됐습니다. 

그러면서 어차피 소마는 유키히라로 돌아가야하고, 그렇다면 그 자리에 어울리는 메구미가 메인 히로인!!

이라는 생각을 좀 늘여서 쓴 결과물이 위에 끄적인 글이죠.

...여기까지 읽으면서 왜 앨리스와 이쿠미는 나오지 않는지 의문을 표하는 분들이 있으실텐데...

솔직히 앨리스같은 캐릭터는 보통 자기 똘마니(쿠로키바)랑 연결되는 게 일종의 클리셰같은 거라서...

그리고 이쿠미의 경우에는 초반의 식극을 제외하면 딱히 임팩트도 없고...

물론 이건 지금까지의 상황+개인적이고 주관적인 판단에 근거한 글일뿐

어차피 작가가 수틀리면 고향에 있는 중학교 동창생이 메인 히로인이 되는 참사도 벌어질 수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