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이쌤 일러스트에 손자국이 찍혀있네요, 그리고 히데와의 연관성에 대한 추측
왼쪽 아래 부근에 검은 자국, 아무리봐도 양손자국같은데 누구일까요...? 손가락이 온전히 붙어있는지도 확인이 안되니..
사진이 흑백인 점을 감안하면 핏자국같은데, 유리벽 너머에서 카네키를 보고 있는 누군가가 있다는 거네요. 다가갈순없어도.
개인적으로 '손의 주인'이자 '스이쌤이 함께 올리신 노래의 화자'가 히데라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습니다..
'씨앗을 뿌리고 있었다, 의미가 없는 일이라고 하여도.'라는 말은 히데의 빅픽쳐를 의미하는 걸까요? 카네키도 그 씨앗 중의 하나?
노랫말의 화자=일러스트 속 손의 주인=갇힌 채로 카네키를 보는 사람=히데(?) 라고 가정한다면 스이쌤이 같이 올리신 노래 가사에 '그래도 살리고 싶었어, 씨앗을 뿌릴 수 있도록.'하는 가사가 카네키를 향한 히데의 독백일 것 같네요.
또 하나 마음에 걸리는 게, '흔들리는 머리, 잔혹한 사인, 덮어 감췄다.' 라는 말. 잔혹한 사인이라면 안구가 뚫려 사망처리가 된 카네키를 가리키는 것일거고, 감췄다는 것도 사사키로 변모한 카네키의 행적에 일맥상통하는데, 역시 아리마가 그리던 빅픽쳐의 동업자가 히데일수도 있겠군요.
'안녕, 이제는 만날 수 없는 파랑새, 메마른 흰색.' 양손의 피를 가득 묻힌 채 벽 너머의 카네키(수많은 손에 몸이 졸리는)를 지켜보는 히데의 독백이라면, 역시 흰색도 카네키를 가리키는 것이겠군요. '파랑새'는 보통 꿈과 이상을 상징하는데, 히데의 꿈과 이상이 카네키라고 가정했을 때, 만날 수 없는 둘의 관계 또한 어느정도 설명이 되네요.
가사에 '무죄를 선고한다!' 라는 말 역시 카네키가 마지막엔 결국 무죄가 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구울과 인간이 함께 하는 사회를 꿈꾸는 것 자체가 지금으로선 큰 죄이니...또한 '양떼의 품에 안긴 너는 졸려져, 소중한 것은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아.' 라는 구절은 카네키를 가리키는 것 같군요. 양떼의 품=인간의 품. CCG가 됨으로서 소중한 안테이크와 히데와 기억들을 버려야했던 카네키를요.
마지막에 '알약에 부서진 마음을 비웃으니 좋았어?' 라는 구절이 신경쓰이는데, 이건 카네키로도 볼 수 있을 것같아요. 반구울이 된 카네키 혹은 쿠인쿠스나, 반구울화 수술 전체를 상징하는 말로 '알약'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사에서는 알약 대신 '정제'라는 말이 쓰이는 것을 볼 수 있어요, '정제'라는 말은 약학적으로 분말 또는 결정 형태의 약품을 일정한 형상으로 응축하여 고체화 한 것(사전참고)을 의미하는데, 이 방법이 마치 쿠인쿠스 시술화나 반구울화의 원리와 상당히 닮아있군요. 따라서, '알약에 부서진 마음'이라는 것은 반구울이 되어 부서진 카네키, 이군요.
그러나 누구에게 '비웃으니 좋았어?' 라고 말하는지는 확신이 서질 않습니다만, 삐에로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해요. 저는 히데가 구울이자 삐에로라는 설에 열렬히 찬성하는 사람중에 하나인데, 히데가 정말 삐에로라면, 카네키를 비웃는 자들에게 던지는 의문일수도 있겠군요!
마지막 '안녕히(사요나라)'는 보통 다시 만날 사이에서는 잘 쓰이지 않는 말이기도 하고, 앞의 맥락으로 보아 죽음이라는 의미가 큰 것같아요.
이 노래의 화자가 정말 히데라고 해도, 카네키라고 해도, 둘 중 어느쪽이던지 모든 일을 마치고 죽음에 가까워지는 것은 피할수가 없겠군요.(ㅠㅠ)
예쁘시네요 님의 번역문을 참고했습니다! 감사합니다!
근거가 부실한 단순히 추측일 뿐입니다 오류가 있다면 지적해주세요!
매번 눈팅만 하다가 이 글 쓰려고 제대로 가입했습니다ㅋㅋㅋ
ㅋㅋㅋ
ㅋ
ㅋㅋ
추천0
[신고]